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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고 “도심에 위치한 자사고, 지역적 특수성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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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고 청문서 “지역적 특수성 집중 얘기할 것”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서울시교육청의 자사고 재지정 평가 청문에 앞서 중앙고가 “지역적 특수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평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자율형사립고 학부모연합회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교육청 앞에서 자율형사립고 폐지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7.01 pangbin@newspim.com

서울시교육청은 24일 중앙고·한대부고 등 자사고 2곳를 끝으로 청문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청문 마지막 날 첫 순서는 중앙고였다.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진행된 중앙고 청문엔 청문 주재자와 이종탁 교육혁신과장 등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들, 자사고 측 관계자 10명이 참석했다.

청문에 들어가기 전 김종필 중앙고 교장은 취재진과 만나 “중앙고는 종로구 학생 비율은 17% 밖에 안 되고 나머지는 서울 타지역 학생들”이라며 “중앙고가 일반고로 전환되면 주변 일반고와 학생을 나눠 가져야 해서 타격이 크다”고 말했다.

도심(종로구)에 위치한 학교들은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데, 자사고인 중앙고는 서울 전지역에서 학생을 모집할 수 있어 학교를 유지한다는 설명이다.

김 교장은 “주변 일반고가 우리 학교 보고 ‘자사고 안 하면 안 된다’고 말할 정도”라며 “이번 청문에서도 학교가 처한 환경의 특수성을 집중적으로 얘기할 것”이라고 했다.

재지정 평가 감점 항목과 부당성 등에 대해선 “서울 전역에서 오기 때문에 통학 거리도 멀고 기숙사에 들어가지 못 한 아이들도 있다”며 “그래서 전출이 다른 학교보다 많이 있는 것 빼곤, 나머지 감점 사항은 다른 학교들과 대동소이하다”고 말했다.

중앙고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모교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 교장은 “교육감이 공인이니까 사사로운 부분에 연연해선 안 된다”며 “오히려 교육감이 우리 모교 출신이라서 더 손해를 많이 본 것 같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김 교장은 “5년 전 재지정 평가 때도 이런 상황이 반복됐다”며 “지정 취소가 된다면 법적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학교 측 요청에 따라 이날 오전 9시에 예정돼 있던 중앙고 학부모 집회는 취소됐다. 김 교장은 “청문이 요식 행위일 뿐”이라며 “200여명의 학부모들 괜히 와서 고생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km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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