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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삼성전기 "글로벌 불황에 올해 매출 성장 미미"

기사입력 : 2019년07월24일 17:57

최종수정 : 2019년07월24일 17:57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IT 수요 회복 더뎌
MLCC 수요 회복 연내 어려울 듯
카메라·기판 사업에서는 성장 기대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기가 미중 무역분쟁 등에 따른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영향으로 올해 연매출 성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기 분기별 실적.

삼성전기는 24일 진행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에도 시황의 어려움이 있겠지만 계절적 수요 개선으로 전분기보다 실적이 소폭 개선될 것"이라며 "다만 연간으로는 매출 성장이 전년도 대비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 증대로 실적 개선에 어려움이 있는 대신, 기술 경쟁력과 자원 운영의 효울성 제고를 통해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카메라 모듈을 앞세운 모듈솔루션사업과 경연성회로기판(RFPCB) 중심의 기판솔루션사업에서는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모듈솔루션사업의 경우 핵심 고객사인 삼성전자가 고사양 카메라 모듈을 탑재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있고, 대부분의 고객사들이 스마트폰에 멀티 카메라를 채용하고 있어 실적 성장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기는 "잠망경 형태의 광학 5배줌 폴디드 카메라, 고해상도 카메라, 슬림렌즈 등 고사양 카메라 채용 추세가 확대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FPCB의 경우에는 상반기 스마트폰 수요가 부진하면서 공장 가동률이 저조했지만 3분기엔 신규 모델 출시와 올레드(OLED)용 공급이 예정돼 있어 큰 폭의 매출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수요 회복 지연으로 컴포넌트솔루션사업 실적 성장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소비 심리가 약해지면서 MLCC 재고 소진이 늦어졌고, 이로 인해 당초 3분기로 예상했던 수요 회복시기도 늦춰지는 상황이다. 

2분기엔 주요 고객사 재고 소진 지연으로 공급과잉이 이어져 MLCC 공장 가동률은 전분기보다 하락한 70% 수준이었으며 평균판매가격(ASP)는 전분기 대비 10% 이상 감소했다. 

3분기부터 신규 스마트폰 출시와 PC, TV 등 계절적 수요 증가로 일부 수요 개선이 예상되지만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연내 정상적인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전장용 MLCC의 경우 자동차 판매량 둔화에도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보급 확대와 전기차 증가, 자율주행 성능 개선 등으로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용 MLCC에서는 2020년 하반기 5G 본격화를 위한 기업 선행 인프라 투자로 수요가 일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3분기 ASP 하락폭은 다소 완화되고 60일치 수준인 재고 수준도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이날 2분기 영업이익이 145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8%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9577억원으로 8.2%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컴포넌트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전분기 대비 7% 감소한 7816억원이다. 스마트폰 업체 등 주요 IT 거래선의 수요 둔화가 MLCC 매출 감소로 이어진 탓이다. 

모듈솔루션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 15% 감소한 8112억원이다. 기판 부문은 중앙처리장치(CPU)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용 패키지 기판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 전분기 대비 5% 증가한 346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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