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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인익스프레시블 섬'을 아시나요…"웨델물범 사냥 최초 포착"

기사입력 : 2019년07월26일 10:30

최종수정 : 2019년07월26일 10:30

남극해 해양보호구역 생태연구
웨델물범 사냥 포착…'세계최초'
극지연구소, 극지생물 7월판 게재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극지연구소는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인근 인익스프레시블(Inexpressible) 섬에서 웨델물범이 아델리펭귄을 사냥하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26일 밝혔다. 웨델물범이 아델리펭귄을 공격한다는 기록과 목격담은 있었지만, 실제 사냥 모습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웨델물범의 아델리펭귄 사냥 포착 [출처=극지연구소]

웨델물범은 표범물범과 비슷한 사냥 방식을 취하고 있다. 웨델물범에게 잡힌 아델리펭귄은 처음 바다에 들어가기 시작한 어린펭귄이다.

극지연구소 이원영, 김정훈 박사 연구팀은 아델리펭귄 2만4000여 쌍이 서식하는 인익스프레시블 섬에서 2017년 말부터 2018년 초까지 10번의 현장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생선이나 갑각류를 주로 먹는 것으로 알려진 웨델물범의 새로운 취식행동이 발견됐다.

연구지역인 인익스프레시블섬은 아델리펭귄의 번식지로 생태학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우리나라와 중국, 이탈리아는 지난 7월 8일 제42차 남극조약 협의당사국회의를 통해 해당 지역에 대한 신규 남극특별보호구역 지정을 제안한 바 있다.

인익스프레시블섬 연구는 해수부 ‘남극해 해양보호구역의 생태계 구조 및 기능 연구’의 일환으로 극지과학 분야의 저명한 학술지 ‘극지 생물(Polar Biology)’ 7월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연구팀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포착한 것”이라며 “펭귄을 바다 표면에 내동댕이쳐서 기절시킨 다음 섭취하는 모습은 남극의 대표적인 펭귄 사냥꾼, 표범물범과 비슷했다”고 전했다.

이원영 선임연구원은 “웨델물범의 아델리펭귄 사냥 행동이 과거부터 존재했던 것인지, 아니면 기후변화 때문에 먹잇감이 줄면서 나타난 새로운 행동인지 확인하기 위한 연구가 앞으로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극지연구소 제공]

jud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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