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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잘나가네…고미술, 경매시장서 상승세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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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 6월 경매서 '백자대호' 31억원 낙찰…자기 최고 기록
1997년 외환위기 이전 가격대로 고미술품 경매에 출품
고미술협회 종로지회장 "경매시장, 미술품 10년마다 흐름 바뀌어"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주춤했던 고미술 시장이 상승세다. 최근에는 최고 도자기 가격 기록까지 작성됐다. 서울옥션이 지난달 연 152회 경매에서 백자대호가 31억원에 낙찰되면서 고미술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서울옥션의 올해 상반기 고미술품의 낙찰률은 평균적으로 70% 중반대를 웃돈다. 지난 1월 온라인 경매에서 고미술품 낙찰률은 87%, 2월 온라인 경매는 74%를 기록했다. 제151회 미술품경매는 66%에 그쳤으나 지난 3월 온라인 경매에서는 다시 75%, 4월 온라인 경매는 73%로 회복세를 보였다.

Lot.179 백자대호 白磁大壺, 41☓45.5(h)cm, JoSeon Period [사진=서울옥션]

특히 지난 5월 ‘무가(無價)경매’에서는 낙찰률 100%를 달성했다. 이번 무가경매는 고미술품으로만 진행됐다. 이는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서울옥션의 ‘무가경매’ 중 고미술 섹션을 따로 떼어 특별기획으로 구성됐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서울옥션은 ‘고가의 작품만이 경매 시장에 출품된다’는 인식을 개선하고자 지난해 9월부터 온라인 경매에 일부 고미술 작품을 0원부터 선보이는 무가경매 섹션을 선보였다. 당시 고미술품 섹션이 고객의 반응이 좋아 올해 5월 전체 고미술 작품을 0원부터 선보이는 무가경매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최근 고미술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에 대해 서울옥션 관계자는 “고미술품 가격이 1997년 외환위기 이전 수준이다. 양질의 고미술품에 대한 수요가 증대됐다”고 분석했다.

케이옥션도 최근 고미술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케이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고미술 낙찰률은 83%, 올해 상반기 낙찰률은 전년보다 소폭 하락한 77%다. 지난 17일 진행한 경매에서는 고산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가 3억5000만원, 기산 김준근의 ‘풍속도첩’이 2억7000만원에 낙찰됐고 이날 고미술품 낙찰률은 79%까지 올랐다. 

고산자 김정호 1804 - 1866(추정) 대동여지도 大東輿地圖 종이에 목판인쇄 each 30×20cm, 22점, 1864 [사진=케이옥션]

케이옥션 손이천 실장은 최근 고미술 시장의 성장세는 경매 시장의 신뢰도 향상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손 실장은 “고미술은 시장에서 오랫동안 검증된 작품을 찾기가 어려웠다. 경매 회사가 생기고 수면 위로 고미술품이 나오면서 검증된 고미술품이 거래됐다. 그런 기록이 쌓이면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최근 고미술품이 인테리어로 활용되면서 소비자 관심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 실장은 “고미술품은 예술작품이면서 실용성이 있다. 예를 들어 목가구는 실제 사용할 수 있고 인테리어 효과가 있어 젊은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며 “고미술품 가격이 높진 않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시장 성장가능성이 있으며 그런 흐름이 맞물려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청량산괘불탱(淸凉山掛佛幀)>, ink and color on silk, 442☓959.9cm, 1725 낙찰가 35억2천만원 경매날짜 138회 서울옥션 미술품 경매(2015년 12월) [사진=서울옥션]

고미술협회 종로지회 강민우 회장 역시 최근 고미술 시장의 상황이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강 회장은 “최근 고미술협회가 세종문화회관에서 고미술 아트페어도 진행했고 하반기에도 종합 전시를 한다. 고미술 전시와 아트페어를 열게된 것을 보니 고미술 시장이 조금은 신장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강민우 회장은 최근 조선 백자의 최고 낙찰가 기록 경신과 관련해 “전체적인 흐름은 좋다. 최근 큰 물건들,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작품들이 경매에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최근 미술 시장의 흐름이 ‘현대미술에서 고미술로 옮겨가는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2~3년간 컨템포러리 미술에 사람들의 시선이 쏠렸다. 이제 그 주기가 꺾기고 고미술로 다시 돌아왔다. 현대미술에서 고미술, 고미술에서 현대미술로 가는 주기가 10년 정도 된다. 그러니까 10년 마다 시장의 흐름이 바뀌는 셈”이라고 언급했다.

퇴우이선생진적첩 [사진=케이옥션]

이어 “자신의 취향으로 작품을 소장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재테크로 미술품을 거래하는 일부 세력이 있다. 이들은 현대미술품이든 고미술품이든 가리지 않고 값이 좋은 큰 물건을 산다. 10여년 작품을 갖고 있다 이제 다시 경매 시장에 내놓으면서 다시 한번 고미술 시장의 상승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매시장에서 나온 고미술품의 낙찰가 기록은 청량산 쾌불탱(2015년, 35억2000만원, 서울옥션), 퇴우이선생진적첩(2012년, 34억원, 케이옥션), 백자대호(2019년, 31억원, 서울옥션) 등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고미술품이 어떠한 기록을 새로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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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흔든 구글 '터보퀀트'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구글이 공개한 새 기술 '터보퀀트(TurboQuant)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KV(key-value) 캐시를 압축해 메모리 사용량을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 비용과 속도를 동시에 개선한 것이 핵심이다. 다만 비용 하락이 AI 확산을 자극하는 '제번스 역설'이 작동할 경우,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성능 메모리 수요는 오히려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메모리 6분의 1로…속도까지 끌어올린 '터보퀸트'27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구글이 지난 24일(현지시간) 공개한 '터보퀀트'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핵심 병목으로 꼽히는 메모리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로, 비용과 속도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해법으로 주목을 받는다. LLM은 문장을 생성할 때 이전 대화 내용을 'KV 캐시' 형태로 저장해 활용한다. KV 캐시는 모델이 이미 처리한 단어들의 정보를 임시로 저장해두는 일종의 '작업 메모리'로, 같은 계산을 반복하지 않고 다음 문장을 빠르게 생성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대화가 길어질수록 이 캐시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GPU 메모리를 빠르게 소모한다. 그동안 업계는 연산 성능을 높이는 데 집중해왔지만,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는 메모리 한계가 속도 저하와 비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터보퀀트는 이 지점을 겨냥한 기술이다. 핵심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을 바꿔 같은 정보를 훨씬 적은 용량으로 담아내는 데 있다. 기존에는 복잡한 수치 데이터를 그대로 저장했다면, 터보퀀트는 이를 '크기(magnitude)와 방향(direction)'으로 단순화해 표현한다. 구조 자체를 바꿔 압축 효율을 끌어올린 셈이다. 여기에 압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차를 최소한의 정보로 보정하는 방식이 더해졌다. 극히 적은 추가 데이터로 오류를 보정해 정확도를 유지하는 구조다. 이 덕분에 기존 압축 기술의 한계였던 성능 저하 문제를 피할 수 있었다. 구글에 따르면 터보퀀트를 적용하면 KV 캐시 메모리를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저장 용량도 기존 16~32비트에서 약 3비트 수준까지 낮아진다. 메모리 사용량이 줄어들면서 연산 속도도 함께 개선돼, 일부 환경에서는 최대 8배까지 처리 속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별도의 재학습 없이 기존 모델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메모리주 급락에도…"수요 감소는 과도한 우려"터보퀀트가 공개되자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메모리 사용 효율이 크게 개선될 경우 향후 반도체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되면서 메모리 관련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증시에서는 마이크론을 비롯한 메모리 업체 주가가 급락했고,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다만 반도체업계에서는 이를 구조적 수요 감소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터보퀀트가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개별 AI 모델 단위의 효율 개선일 뿐 전체 수요 감소로 직결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비용 절감을 통해 AI 서비스 확산을 가속화할 경우 전체 메모리 수요는 증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성능 메모리는 단순 저장 용량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와 대역폭이 핵심 경쟁력인 만큼, 터보퀀트와 직접적인 대체 관계에 있지 않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메모리 효율화 흐름과는 별개로 고성능 메모리 수요는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 18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HBM4, HBM4E 메모리를 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효율 높일수록 수요 늘어…'제번스 역설' 재현할 수도효율이 높아질수록 오히려 수요가 늘어나는 '제번스의 역설'이다. 기술 발전으로 비용이 낮아지면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결과적으로 전체 수요가 증가하는 현상이다. 이 같은 흐름은 과거 산업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1990년대 인터넷 확산 초기에는 이메일과 디지털 문서 도입으로 종이 사용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실제로는 PC와 프린터 보급, 웹 문서 출력 증가가 맞물리며 오히려 종이 사용량이 급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효율 개선이 수요 감소로 이어지지 않고 오히려 전체 수요를 확대시키는 '리바운드 효과'의 대표 사례로 보고 있다. AI 역시 유사한 경로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사례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을 내세운 딥시크(DeepSeek) 공개 당시 반도체 업종 주가가 단기 급락했지만, 이후 AI 수요 확대 기대가 반영되며 빠르게 회복세를 보였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터보퀀트로 메모리 사용 효율이 개선되더라도 수요 감소로 직결되기보다는 AI 활용 확대를 통한 수요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컨텍스트 윈도우 확대와 AI 에이전트 확산, 온디바이스 AI 성장 등이 맞물리면서 메모리 수요는 구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yu@newspim.com 2026-03-2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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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수준" 담뱃값 1만원 유력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정부가 담뱃값을 1만원 수준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는 동시에 술에도 건강증진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흡연과 음주를 동시에 관리하는 '건강세' 확대 정책으로, 사실상 국민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가격 규제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보건복지부는 27일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제6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2026~2030)을 확정했다. 이번 계획에는 담배 부담금 인상과 함께 주류에 대한 신규 부담금 도입 검토가 포함됐다. 건강 위해 품목 전반에 대한 가격 정책을 강화해 소비를 줄이고 기금 재원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서울 영등포 여의도 한 편의점에 진열된 담배. [사진= 이형석 기자] 담배 가격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수준에 맞춰 인상하는 방향이다. 현재 4500원 수준인 담뱃값은 OECD 평균 약 9800원을 감안하면 1만원대까지 오를 가능성이 크다. 2015년 이후 10년 가까이 가격이 동결된 만큼, 정책 현실화 시 체감 인상폭은 상당할 전망이다. 정부는 가격 인상과 함께 표준 담뱃갑 도입, 가향 물질 금지, 전자담배 광고 제한 등 규제도 병행해 2030년까지 성인 흡연율을 남성 25%, 여성 4%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여기에 음주 규제도 동시에 강화된다. 정부는 온라인 '술방' 등 음주를 조장하는 콘텐츠 환경을 개선하고, 청소년의 주류 접근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주류 광고 규제 역시 대상과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단순한 캠페인 수준을 넘어 가격·유통·노출 전반을 묶는 구조적 규제로 접근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주류에 건강증진부담금을 새로 부과할 경우 담배에 이어 술까지 '건강세' 체계에 포함되는 구조가 된다. 현재 건강증진부담금은 담배(20개비당 841원)에만 적용되고 있어 제도 확장 시 세제 체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가격 인상은 소비 감소 유도뿐 아니라 기금 확충이라는 재정적 목적도 동시에 갖는다. 정부는 이 같은 정책을 통해 2030년 건강수명 73.3세 목표를 유지하면서 소득 간 건강 격차를 7.6세 이하로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건강수명이 다시 60대 후반으로 떨어지고, 기대수명과의 격차가 확대되는 등 지표가 악화된 점도 정책 추진 배경으로 작용했다. 다만 담뱃값 인상에 이어 주류 가격까지 오를 경우 서민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저소득층일수록 흡연·음주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역진성 논란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소비 위축과 함께 유통시장 변화, 편의점·외식업계 매출 영향 등 파급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이번 정책은 건강 증진과 재정 확보라는 명분과 생활물가 상승 부담 사이에서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hkj77@newspim.com 2026-03-27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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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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