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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홍콩 사태에 中인민해방군 투입 우려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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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최근 중국 국방부가 홍콩의 사회 질서 유지를 위해 인민해방군을 투입할 수 있다는 입장을 시사한 데 대해 미국 정부가 우려를 표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중국 정부의 발표를 우려하며 주시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말했다. 그러면서 “홍콩반환협정과 홍콩 기본법이 허용하는 홍콩의 자치 원칙을 지켜라”고 촉구했다.

홍콩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우첸(吳謙)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24일 베이징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2019 국방백서를 발표하는 기자회견 도중 “급진적 시위대의 일부 행동은 중국 중앙정부의 권위와 일국양제 원칙에 도전하는 것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국방부가 홍콩 사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우 대변인은 "중화인민공화국 홍콩행정특별구 주군법(駐軍法) 제3항 제14조에 (관련 내용이) 명확히 규정돼 있다"고 답했다.

SCMP에 따르면, 이 조항에는 홍콩 주재 인민해방군은 홍콩 내정에 개입할 수 없지만, 홍콩 정부가 공공 질서 유지와 재해 구호를 위해 중앙정부에 요청하는 경우 지원을 위해 투입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전문가들은 인민해방군 투입은 정치적 비용이 막대하기 때문에 가능성이 낮지만, 우 대변인의 발언으로 그동안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았던 홍콩 주재 인민해방군이 ‘사회 질서 유지’라는 명목으로 홍콩 시민들을 억압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홍콩 시민들 사이에서는 톈안먼사건이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공포마저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 의회에서도 중국의 개입과 홍콩 자치권 침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마르코 루비오(공화·플로리다) 상원의원과 제임스 맥거번(민주·매사추세츠) 하원의원은 공동 성명을 내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홍콩 시민과 홍콩 거주 미국 국민들에 대한 위협을 강력하고 공개적으로 규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홍콩 정부는 중국 정부의 위협을 홍콩 내정에 대한 원치 않는 간섭으로 거부하고 비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홍콩 자치권이 잠식되고 있다는 홍콩 시위대의 광범위하고 합법적인 우려에 대한 지지를 표한다”고 말했다.

중국 측은 미국과 영국 등의 이러한 비난을 오히려 외세 개입이라며 비난하고 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관료들이 (홍콩 폭력 시위의) 배후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내정 간섭을 용납하지 않는다”며 “미국은 홍콩이 중국의 홍콩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검은 손을 치우라”고 말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홍콩 시위의 배후에 외국 세력이 검은 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은 거짓 주장”이라며 일축했다.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며 평화적 시위로 시작됐던 홍콩의 시위는 근 2개월째에 접어 들며, 고무탄과 최루탄 등을 휘두르는 경찰의 강경 진압에 이어 시위대가 홍콩 입법회(국회)를 점거하고 중국 중앙정부를 대표하는 홍콩 연락사무소의 중국 국장을 훼손하는 등 폭력 사태로 격화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21일 시위 도중 ‘친중파’로 추정되는 정체불명의 남성들이 각목 등으로 시위대를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른바 ‘백색 테러’로 알려진 이 날 폭력사태는 흰 상의와 마스크를 착용한 수백명의 남성들이 위안랑 역사에 들이닥쳐 검은 옷을 입은 시위대에 쇠막대기와 각목을 휘두르면서 벌어졌다. SCMP는 이들이 중국 폭력조직 삼합회 조직원일 것으로 추정했다.

미 국무부 측은 “무고한 시민들과 취재 중인 기자들을 향한 불법 갱단의 조직적 폭력”이라고 비난하며 모든 당사자들에게 자제를 촉구했다.

홍콩 시민들이 21일(현지시각) 범죄인 인도법(송환법)에 반대하는 대규모 도심 시위를 진행한 가운데, 경찰이 쏜 최루가스에 한 시위자가 쓰러져 응급처치를 받고 있다. 2019.07.21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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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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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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