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화이트리스트 제외] 강경화 “독단적 조치” vs 고노 “불만 이유 모르겠다”

기사입력 : 2019년08월02일 13:38

최종수정 : 2019년08월02일 15:02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서 한일 격돌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서 중재 가능성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일본이 한국을 수출심사 우대국인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2일 각의 결전과 관련해 한일 외교장관들이 태국 방콕에서 설전을 벌였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일방적이고 독단적”이라며 유감을 표했고, 고노 외무상은 “왜 불만인지 모르겠다”고 맞받아쳤다.

[방콕 로이터=뉴스핌] 김은빈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좌)과 고노 다로(河野太郎·우) 일본 외무상이 지난 1일 태국 방콕에서 회담을 갖고 있다.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조치 발동 이후 두 장관이 회담을 가진 건 이날이 처음이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방식으로 취해진 이번 조치에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한다”며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한국 배제 결정을 비판했다.

강 장관은 일본의 조치가 자유무역의 근본 원칙을 위배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그럼에도 우리는 이 지역에서 자유롭고 공정하며 차별 없는 무역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또 아세안 국가들이 공동성명에서 주요 무역 파트너들 사이의 무역 긴장에 우려를 표한 점을 언급하며 사의를 표했다.

강 장관에 이어 마이크를 넘겨 받은 고노 외무상은 “아세안 국가로부터 우리의 수출 관리 조치에 대해 어떤 불만도 듣지 못했다”며 “불만의 근원이 어디에서 기인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고노 외무상은 화이트리스트 제외에도 한국이 아세안 국가와 동일한 대우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일본의 수출통제는 필요한 것이고 이는 세계무역기구(WTO) 협정 등 자유무역 체제와 충분히 양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강 장관과 고노 외무상은 전날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열어 일본의 수출규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으나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데 그쳤다.

이들은 이날 오후 방콕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각각 양자회담을 갖고, 한미일 3자회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일 양국의 의견을 들은 폼페이오 장관은 동맹국 간 분쟁이 상황관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양측의 갈등 해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일의 입장차가 극명한 만큼 직접적인 중재를 이끌어내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임시 국무회의를 개최해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청와대는 김상조 정책실장을 반장으로 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관련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heogo@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