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광주·전남

속보

더보기

나주시, 광주시 복합혁신센터 국비 분리 요청에 ‘황당’

기사입력 : 2019년08월07일 08:51

최종수정 : 2019년08월07일 10:08

광주시 “공동혁신도시이므로 성과와 책임도 공동”

[나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전남 나주시가 최근 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국비지원금 190억원에 대한 분리 교부를 요청한 광주광역시에 대해 “상생과 협력이 바로 이런 것인지 의심스럽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나주시는 6일 입장문을 통해 전라남도와 함께 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건립과 관련해 지난 7월부터 수차례의 협의 요청에도 불구, 그동안 미동도 않던 광주시가 6월 26일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에 공문을 발송하며 양 시·도 간 새로운 갈등을 유발한 것에 대한 유감의 뜻을 내비쳤다.

나주시 청사 [사진=나주시]

문제의 발단이 된 광주시 공문에는 센터 건립과 관련된 전남도(나주시)의 일방적인 사업 시행자 지정 및 시행방식, 사업 타당성 조사 진행 등에 대한 조정 신청과 국비 190억원을 광주와 전남에 반반씩 나눠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시는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복합혁신센터건립 추진에 있어 ‘양 시·도가 사업시행자와 시행방법을 함께 논의해 결정하라’는 국토교통부 지침을 근거로 들었다. 이러한 지침에도 불구, 전남도와 나주시가 복합혁신센터 건립 절차를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는 것이다.

이와 달리 전남도와 나주시는 그동안 몇 차례 공문을 통해 복합혁신센터 추진과 사업비 부담에 대해 협의를 요청했으나, 오히려 광주시가 묵묵부답적인 태도를 유지해왔다고 반박했다.

더구나 7월 말 타당성조사 마무리에 이은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앞둔 중요한 시점에서 이해당사자도 아닌 행안부와 국토부에 공문을 보낸 광주시의 행위에 대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나주시는 ‘어처구니없는 사건’ 또는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투정부리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당초 100억원이었던 국비 지원금의 추가확보를 위해 그간 전남도와 함께 국회와 중앙부처를 상대로 갖은 노력을 다한 결과, 90억원을 힘겹게 확보했는데 뒤늦게 이를 반으로 나누자는 광주시의 요청은 주민의 숙원인 복합혁신센터 건립 추진을 더디게 할 뿐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나주시는 입장문에서 “나주 혁신도시 정주여건을 개선해보겠다는 일념으로 눈물 겹고 지난한 과정을 거친 나주시로서는 잘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 얹기도 모자라 다된 밥에 재를 뿌리는 행위”라며 분노감을 표출했다.

아울러 나주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복합혁신센터 건립에 더 이상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전국 최초의 공동 혁신도시를 조성했던 상생의 의미를 되살려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혁신도시 공동발전기금 조성을 비롯해, 광주SRF반입, 버스노선 조정 문제 등 지자체 간 갈등 요인 해결을 위한 광주시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하기도 했다.

나주시는 “광주시가 초심으로 돌아가 상생과 협력관계 구축에 노력한다면 복합혁신센터 문제는 물론, 지역 현안과 관련된 어떠한 문제라도 협의하고 논의해갈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공동혁신도시인 만큼 그동안 관련 용역이나 공동 운영사업 등이 모두 국비를 각각 교부받아 광주 전남이 공동 발주하고 그 성과와 책임도 공동으로 하고 있다”며 “이번 교부될 국비는 광주·전남 지자체 두 몫으로 여타 혁신도시보다 2배 책정된 사업비다. 광주시는 국비를 받으면 시에서 부담하기로 한 지방비 분담금 50억원을 보태서 센터 건립이 조기에 건립되도록 전액 투입할 계획이다. 이렇게 해야 광주와 전남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조성한 공동혁신 도시다운 일이라고 생각된다. 그래야 미래 새천년 상생의 동반자로서 서로 예우하고 배려하는 것이라 본다”고 반박했다.

나주시가 건립을 추진 중인 빛가람 복합혁신센터는 국비, 지방비 등 총 490억 원을 투입, 지하2층 지상6층 규모(연면적 2만㎡)로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가장 큰 규모로 건립된다. 센터에는 주민 숙원 시설인 실내수영장을 비롯해 체육시설, 동아리방, 청년창업지원센터, 혁신도시 발전재단이 들어설 계획이다.

그동안 나주시는 지난 2014년 부지 매입을 시작으로, 2017년 주민설명회와 설문조사, 기본계획 용역을 완료했으며, 2018년 복합혁신센터 사업계획서 제출과 사업예산 확정, 2019년 7월 타당성조사를 완료했다.

올 9월 행안부에 재정투자심사를 마치면 건축 설계를 거쳐 내년 3월 착공하여 2021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jb545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