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위니아 기술유출’ 경동나비엔, 2심도 혐의 부인…“검찰, 위법 압수수색”

기사입력 : 2019년08월13일 16:20

최종수정 : 2019년08월13일 16:20

고법, 경동나비엔 외 2명 항소심 1차 공판기일
경쟁사 대유위니아 핵심기술 유출 혐의
증거능력·영업비밀 여부 등 문제 삼으며 혐의 부인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경쟁사 대유위니아의 핵심기술을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경동나비엔 측이 항소심에서 검찰의 위법한 증거수집 절차 등을 문제 삼으며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10부(박형준 부장판사)는 13일 오후 2시15분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경동나비엔과 해당 법인 연구원 강 모 씨와 김 모 씨 등에 대한 항소심 1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경동나비엔 측 변호인은 “검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사건과 무관한 법무팀 등을 수색해 위법을 저질렀다”며 “압수물 중 대부분은 해당 사건이 제기된 이후 변호인과 나눈 회의 내용들로 검찰은 헌법상 명시한 변호인 조력권과 비밀 보장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동나비엔은 영업비밀보호서약서 작성, 정보보안관리규정 시행 등을 통한 보안 준수와 재발 방지 등을 위해 법인으로서 관리·감독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며 “이런 여러 사정을 헤아려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김 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유출했다는 문서들은 영업비밀에 해당하는 자료가 아니다”라면서 “대유위니아는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정보보호 관련 내용을 고지한 건 맞지만 22년간 단 한 번도 준수 여부를 확인한 적이 없다”며 영업비밀 해당 여부를 다시 판단해주길 요청했다.

강 씨 측은 1심에서 유죄로 판단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는 것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다만 1심이 내린 양형이 너무 무겁다며 선처를 부탁했다.

법원 로고 /이형석 기자 leehs@

검찰에 따르면 강 씨는 지난해 6월 대유위니아를 퇴사하면서 에어컨 등 가전제품의 핵심 기술을 이동식 저장장치(USB) 등을 통해 이직한 경동나비엔으로 유출했고, 경동나비엔은 해당 정보를 활용해 토탈에이케어(TAC) 제품 등을 개발한 혐의를 받는다.

강 씨보다 1년 앞서 경동나비엔으로 이직한 김 씨는 가전제품 설계도면을 탈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피해 회사로부터 영업비밀에 해당하는 기술을 유출한 이들의 혐의 상당 부분을 유죄로 인정해 경동나비엔 법인에 벌금 5000만원을, 강 씨에 징역 1년10월을, 김 씨에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경동나비엔 등에 대한 다음 재판은 내달 10일 오후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