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홍콩 과격 시위 '점입가경' 해외 기업들 속수무책

기사입력 : 2019년08월14일 04:00

최종수정 : 2019년08월14일 04:0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범죄인 인도 법안 개정에 반대하는 홍콩의 시위가 악화일로로 치닫자 해외 기업들이 비즈니스 마비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비상 대책을 풀가동하고 나섰지만 시위가 날로 과격해지는 한편 공항 운항 중단을 포함해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벌어지자 기업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홍콩국제공항에서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려는 탑승객을 시위대가 막아서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3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홍콩 소재 3개 글로벌 투자은행(IB)이 이달 계획하고 있던 로드쇼를 취소했다.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의 달러화 표시 회사채 발행을 위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행사를 추진했지만 홍콩의 사회적 동요에 발목이 잡혔다.

이 밖에도 상당수의 비즈니스 미팅과 인수합병(M&A) 협상, 컨퍼런스를 포함한 각종 행사의 취소 및 연기가 꼬리를 물고 있다.

블랙록은 내달 홍콩 포시즌 호텔에서 열기로 한 연례 컨퍼런스를 취소하기로 했다. 대규모 시위로 인해 하늘길이 막힌 데다 대중 교통과 숙박 시설 이용까지 혼란이 발생하자 고객들의 참석이 어려워졌기 때문.

유럽의 대형 보험업체 AXA는 2000여명에 달하는 홍콩 현지 직원들의 정상 업무에 커다란 차질을 빚고 있다.

과격 시위로 인한 피해를 우려해 직원들이 조기 퇴근해야 하는 상황이고, 일부는 출퇴근이 힘들어 재택 근무를 하고 있다고 업체는 전했다.

AXA는 직원들의 피해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핫라인을 본격 가동하는 한편 컨설팅 업체까지 동원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과격 시위로 인해 영업점 운영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고객들에게 모바일 뱅킹 이용을 적극 권고하는 실정이다.

스탠더드 차타드는 지난 6월 중순부터 시위 중심지에 위치한 영업점을 순차적으로 폐쇄했고, 이 때문에 고객 관리에 커다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업 비즈니스에 주력하는 미국 여행사 ATG 비즈니스 트래블 매니지먼트는 시위로 인해 지난 7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급감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홍콩 여행의 안전성을 강조하며 마케팅에 주력했던 업체는 이제 고객들에게 여행 계획을 재고할 것을 권고하는 상황이다.

해외 기업들은 시위가 장기화될 리스크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한편 상황이 악화될 경우 상당한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