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삼성바이오 수사 2라운드…검찰, 김태한 세번째 영장 등 수사방향 점검

기사입력 : 2019년08월14일 16:44

최종수정 : 2019년08월14일 16:44

검찰, 작년 12월 수사 착수…8개월째 수사 계속
김태한 대표 구속영장 2번 기각…재청구 등 검토
윤석열 총장 취임 후 수사인력 일부 변화…수사방향 점검
수사 과정서 삼성바이오 측 일부 진술 번복
“혐의 입증·책임자 처벌 위한 수사 계속”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 사건과 관련해 삼성바이오 측이 일부 입장을 번복하고 검찰도 조직 변화 등을 거치며 관련 수사가 2라운드에 들어섰다. 이에 검찰은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이사의 구속영장 재청구를 포함, 혐의 입증을 위한 후반기 수사 전략을 고민 중이다.

검찰 측 관계자는 “삼성바이오 사건 관련 여러 혐의를 규명하고 책임 있는 관련자의 처벌을 위해 효율적 수사 방향을 점검하는 시간이 필요하긴 하다”면서도 “분식회계와 그를 둘러싼 동기, 결과 등 관련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검찰 /김학선 기자 yooksa@

검찰은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 취임에 따라 인사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 수사 실무책임자도 이복현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장으로 변경됐다.

다만, 수사 중요도와 효율성, 연속성 등을 고려해 담당 검사들은 그대로 특수2부에서 4부로 옮겼고 지휘라인도 승진한 송경호 3차장 검사와 한동훈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 등으로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이런 상황에서 검찰은 구속영장이 두 차례 기각된 김태한 대표의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김 대표에 대해 지난 5월 증거인멸·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첫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지난달에는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횡령 등 혐의를 추가해 재차 영장을 청구했으나 이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검찰은 법원의 이같은 판단을 수긍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수사를 통해 김 사장이 분식회계 의혹의 핵심 인물로 파악된 데다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을 거쳐 이재용 부회장을 향하는 ‘연결고리’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검찰은 두 차례 구속영장 기각 이후 김 사장의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을 최근까지 고민 중이다.

일각에서는 김 사장의 구속영장이 두 차례나 반려된 것은 검찰의 무리한 수사를 방증하는 증거라는 지적도 나온다. 같은 맥락에서 지난해 12월 수사에 착수한지 8개월 넘게 수사가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서도 수사 진전이 없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검찰은 삼성바이오 측이 회계부정 사건과 관련해 행정소송 등에서 주장했던 기존 입장 일부를 검찰 수사 과정에서 번복하는 등 수사에 진전이 있다고 보고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검찰 측 관계자는 “그동안 수사를 통해 상당한 자료가 확보됐고 삼성바이오 측도 그동안 금융감독원 감리나 행정소송에서 주장했던 부분들이 객관적 진술과 다르다는 사실을 상당부분 확인, 이를 번복한 부분이 있다”며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효율적 수사 방법을 강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금까지 진행해오던 것처럼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해 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에 관한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가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9.7.19 dlsgur9757@newspim.com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