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재초환 땐 세금내라더니.." 국토부 '이중잣대' 논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토부, '미실현 이익' 두고 앞뒤 달라
재초환 도입 땐 재산으로 간주 세금부과
상한제 도입 땐 "기대이익..재산권 침해 아냐"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정부가 분양가상한제와 초과이익환수제에서 발생하는 '미실현 이익'에 정반대의 해석을 적용하며 시장에 혼란을 주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시행하면서 집을 팔지 않아도 발생하는 '미실현 이익'을 재산으로 간주해 부담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반면 오는 10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을 앞두고 조합이 예상한 '미실현 이익'은 재산으로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두 정책이 모순된다며 '이중잣대'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비사업의 분양가상한제 소급적용에 대한 정부의 모순을 지적하는 주장이 쏟아지고 있다.

정부가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재건축·재개발 단지에 대해서도 분양가상한제를 소급 적용키로 한 가운데 서울 강동구 둔촌 주공 아파트의 철거 공사가 진행 중이다. [사진=최상수 사진기자]

강남의 한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초과이익환수제를 시행해 미실현 이익에 대한 세금을 거둬가면서 분양가상한제 적용 때는 기대이익을 재산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은 모순적이다"고 지적했다.

국토부는 지난 12일 '분양가상한제 개선방안'을 내놓고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은 재건축 조합에 소급 적용해 시행키로 했다.

관리처분계획 인가는 이미 재산 가치 평가를 마치고 사업 내용을 확정했다는 의미다. 관리처분계획에는 일반분양가와 함께 조합원들의 예상 수익이 담겨 있다.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일반분양가가 내려가면 조합원이 가져갈 이익도 줄어든다. 이 때문에 분양가상한제 소급 적용은 "심각한 재산권 침해"라는 것이 조합의 주장이다.

이같은 지적에 국토부는 관리처분계획에 나오는 기대이익은 재산으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재산권 침해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은 경우에도 분양 승인을 받기 전이라면 분양에 대한 사실관계가 확정된 것이 아니다"며 "예상 분양가격이나 사업가치는 법률상 보호되는 확정된 재산권이 아닌 ‘기대이익’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런데 국토부는 지난해 1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시행하면서 정반대의 기준을 적용한 바 있다. 초과이익환수제는 재건축 시작과 종료시점의 가격을 비교해 1인당 개발이익이 3000만원을 넘으면 초과금액의 최대 50%를 부담금으로 부과하는 제도다.

기대이익을 재산으로 간주하고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가 초과이익환수제다. '이중잣대' 논란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부담금은 종료시점에 조합원들에게 일률적으로 부과된다. 공시가격 상승으로 재산 가치는 올랐지만 집주인이 실제로 집을 팔지 않은 상황에서 세금을 매겨 재산권 침해와 이중 과세 논란이 이어졌다. 특히 향후 집값이 내려 오히려 집주인이 손해를 보고 집을 팔았을 때를 대비한 대책이 마련돼 있지 않았다.

국토부는 "현금으로 실현되지 않은 이익에 부담금을 부과하는 것은 헌법재판소에서도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정부는 재건축 사업으로 인한 용적률 증가나 도로 신설 등 주변 개발을 특혜로 보기 때문에 재건축 완료만으로 이익이 확정된 것으로 본다"며 "국민의 주거 안정이라는 공익이 조합원 기대이익보다 크다면 위헌성이 낮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