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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변신' 성동일 "아빠·남편 역할이 일순위죠"

기사입력 : 2019년08월18일 09:01

최종수정 : 2019년08월19일 10:32

'반드시 잡는다' 이후 2년 만에 김홍선 감독과 재회
타이틀롤 강구 열연…실제 성동일 모습 가져와
차기작은 영화 '담보'·드라마 '방법' 등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나이를 먹어서인지 먹고 살 만해져서인지 겁이 많아지더라고요(웃음). 예전에는 마냥 자극적인 게 좋았는데 요즘은 밝고 가족적인 작품이 좋아요. 이번 작품도 오컬트이긴 하지만, 가족 이야기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배우 성동일(52)이 ‘반드시 잡는다’(2017) 김홍선 감독과 또 한 번 극장가를 찾았다. 오는 21일 개봉하는 ‘변신’이다. 이 영화는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악마가 가족 안에 숨어들며 벌어지는 기이하고 섬뜩한 사건을 그린 공포 스릴러. 극중 성동일은 이사한 집에서 기이한 일을 겪는 가족의 가장 강구를 열연했다. 

“시나리오보다 재밌었어요. 특히 제가 처음에 선택한 이유이기도 한 가족 이야기가 잘 보여서 좋았어요. 사실 오컬트 장르는 한계가 있잖아요. 그래서 출발할 때부터 김홍선 감독과 한국적인 오컬트를 다루는 게, 정서적인 게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나눴죠. 그런 부분이 잘 나와서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성동일이 강구를 연기하면서 주안점을 둔 건 ‘성동일스럽게’였다. 그는 강구에 실제 성동일 모습을 많이 투영했다. 

“연기할 때 크게 고민하지 않았어요. 그냥 아이 셋의 아빠, 평범한 남편 성동일처럼 연기했죠. 또 악마가 들어온 건 아니지만, 실제 내 자식이 아파서 병원에 갔다고 생각하면 강구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어요. 강구가 중수에게 한 것처럼 의사한테 매달릴 수도 욕도 할 수 있겠죠. 그런 부분에서 성동일로 간 거예요. 애드리브도 필요 없었죠.”

성동일은 “그래서 특별히 힘든 점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영화를 촬영하면서 힘들었던 점을 구태여 꼽자면 연기 외적인 것들이다. 일테면 스태프, 후배 배우들을 챙기는 일 같은. 

“전 관리직으로 캐스팅된 거라 그런 게 힘들었죠. 딸들 힘들 때 삼겹살 사서 구워주고 해야 하니까(웃음). 여자 후배들은 불편할 수도 있으니까 (배)성우나 남자 스태프들만 내 방에 불러서 술도 세팅해줬고요. 그게 제일 보람이자 힘든 일이었죠. 연기적으로 힘든 건 정말 없었어요. 굳이 꼽자면 지하에 먼지가 너무 심했던 거죠. 인간 공기청정기였어요. 하하.”

성동일의 다음 작품은 영화 ‘담보’다. 최근에는 연상호 감독의 첫 드라마 ‘방법’ 출연도 확정 지었다. 성동일은 “배우가 너무 다작하는 거 아니냐고 한다. 일각에서는 성동일 작품 기준은 뭐냐, 시간 맞고 투자 확정된 거라고도 한다”며 웃었다.

“사실 제가 길거리에서 알아봐 준다고 좋아할 나이도 아니고 아빠, 남편으로서 가정을 책임지는 것, 인정받는 게 일 순위죠. 어떤 작품 들어간다고 스케줄을 뺐다가 그게 안되면 3~6개월은 그냥 놀아야 해요. 무명 때는 치명적이었죠. 놀면 진짜 별생각 다 들거든요. 요즘은 집사람도 쉬라고 해요. 근데 얘 셋 생각하면 못쉬어요(웃음). 전 쉬는 건 죽어서 쉬겠다고 그래요. 열심히 일하고 집에 갔을 때 가장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구나 뿌듯하기도 하고요. 또 배우가 작품을 많이 해서 많이 배워야 배우죠. 안배우면 배우인가요.”  

화두는 자연스레 성동일을 움직이게 하는 힘, 아이들 이야기로 이어졌다. 2003년 박경혜씨와 결혼한 성동일은 슬하에 아들 성준과 딸 성빈, 성율을 두고 있다. 특히 성준과 성빈은 2014년 방송된 예능 ‘일밤-아빠! 어디가?’에 출연해 대중들에게도 큰 사랑을 얻었다. 

“준이가 중학교 1학년, 빈이가 초등학교 5학년이에요. 애들은 착하게 잘 크고 있어요. 잔머리 굴리는 건 막둥이뿐이죠. 준이는 7시에 일어나서 매일 아침 한 시간씩 러닝머신을 뛰어요. 공부 스트레스를 먹는 거로 푸니까 안되겠다 싶나 봐요. 그걸 보면서 저도 같이 뛰죠. 둘이 운동하는 거 보면 집사람이 또 좋아하니까 더 하게 되고요. 빈이는 책을 좋아해서 뭐든 읽어요. 준이보다 1.5배는 더 읽죠. 제 시나리오도 다 읽어요. 그러고 ‘아빠, 역할 이거지?’라고 해요. 어떻게 아냐고 물으면 ‘딱, 아빠야’라고 해요(웃음). 요즘에는 시나리오를 영화로 보고 싶어 해서 이제 애들이 볼 수 있는 영화도 한 번 해보려고요.”

 

jjy333jjy@newspim.com [사진=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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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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