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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 경계 허문 '올라인' 속도…홈플러스, FC센터 2·3호점 오픈

기사입력 : 2019년08월19일 11:40

최종수정 : 2019년08월19일 11:40

점포 물류기능 업그레이드, 온라인 배송 규모 확대
FC 계속 늘린다…"전국 모든 점포 온라인 전초기지화"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홈플러스가 점포 온라인 물류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점포 풀필먼트센터'(Fulfilment Center, 이하 FC) 2·3호점을 각각 안양점, 원천점에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FC는 대형마트에 장착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다. 기존 점포 자산을 활용해 물류센터 시공에 드는 거액의 비용과 시간·관리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고객의 자택 가장 가까운 도심에서 누구보다 빠르게 배송한다. FC는 경쟁사와 달리 과도한 출혈 없이 신선 품질, 배송 속도, 운영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문 '올라인' 점포 모델이다.

홈플러스는 최근 6개월간 안양∙원천점에 FC를 구축하고, 기존 10명 수준이던 피커를 40여 명으로 늘렸다. 피커는 온라인 배송을 위해 상품을 골라 담는 인력을 말한다. 시스템 및 물류 관리 직원도 10여명 고용했다.

홈플러스 안양 FC 쌍방향 워크인쿨러에서 매장 고객과 피커가 함께 상품을 담는 모습.[사진=홈플러스]

안양점은 특히 벽 하나를 두고 매장과 FC가 마주하고 있다. 매장과 FC 양쪽에서 냉장∙냉동 상품을 꺼낼 수 있는 '쌍방향 워크인쿨러'(work-in cooler)를 적용했다. 점포와 FC가 재고 및 시설을 공유해 생산성을 크게 높인 것이다.

원천점은 배송 트럭이 지하로 내려오지 않고 1층에서 바로 물건을 싣게끔 FC와 물류입고장을 잇는 '스파이럴 컨베이어'와 '수직반송기'를 설치한 것이 눈에 띈다. 피킹된 상품은 스파이럴 컨베이어를 따라 나선형으로 천천히 돌며 1층 입고장으로 오르고, 선도가 중요한 신선식품은 일종의 엘리베이터인 수직반송기를 타고 배송 트럭 출발 직전에 출고된다.

이런 방식으로 안양점과 원천점의 하루 온라인 배송 건수는 기존 200건의 7배인 1500건, 피커 1인당 고객 주문 처리 건수는 기존 22건에서 30건으로 확대한다.

또한 기존 점포 5km 이내이던 배송 반경도 15km까지 늘어나 안양점은 방배와 서초, 사당, 양재, 평촌을, 원천점은 죽전과 광교, 신갈, 기흥까지 담당하게 된다. 특히 각 FC는 앞으로 배송 증가 추세에 맞춰 피커 90여명, 배송 트럭은 80여대까지로 늘려 하루 배송 건수를 3000건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홈플러스는 전국 모든 점포를 각 지역별 '고객 밀착형 온라인 물류센터'로 탈바꿈시켜 단기간 내 온라인 사업을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앞으로 홈플러스는 현재 107개 점포 온라인 물류 기능을 2021년까지 전국 140개 전 점포로 확대시키고, 온라인 배송이 크게 몰리는 지역은 물류 기능과 규모를 업그레이드한 FC로 전환할 계획이다.

홈플러스 원천 FC에서 피커들이 온라인 주문 상품을 트레이에 담는 모습.[사진=홈플러스]

이에 따라 피커는 기존 1400명에서 4000명으로, 콜드체인 배송차량은 기존 1000여대에서 3000여대로 확대해 하루 배송 건수를 기존 3만3000건에서 12만건으로 늘린다. 전국 어디서든 고객의 자택 가장 가까운 점포에서, 가장 신선한 상품을 선별, 콜드체인 차량으로 가장 빠르게 '당일배송'이 이뤄지는 것이다.

홈플러스는 점포 개선을 통해 매출도 신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8년 6000억원 수준이던 온라인 사업 매출액을 2019년 1조원, 2020년, 1조6000억원, 2021년 2조3000억원으로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이다.

홈플러스 송승선 모바일사업부문장은 "늘 앞서 움직이는 온라인 고객 만족을 위해 중요한 것은 사업 규모보다는 장기적 관점의 꾸준한 지원과 발상의 전환이 어우러진 '똑똑한 투자'"라며, "앞으로 전국 모든 점포 온라인 전초기지로 탈바꿈하고, 고객이 가장 필요로 하는 모습으로 다가가기 위해 모든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변신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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