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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주치의의 스포츠 이야기] 황희찬이 뛰는 잘츠부르크 선수 육성 시스템

기사입력 : 2019년08월20일 07:50

최종수정 : 2019년08월20일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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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병원 스포츠재활팀의 김기백 팀장이 최근 유럽에 다녀왔다. 오스트리아리그 잘츠부르크에 뛰고 있는 황희찬 선수의 컨디션 조절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그는 스포츠 재활의 전문가로서 다양한 선수들을 치료한 경험이 풍부하다. 축구단의 사정에 대해서도 잘 알고있다. 유럽파 선수의 치료 차 여러번 현지로 건너가 유럽 축구를 비교적 가까이에서 지켜볼 기회가 있었다.

김기백 팀장이 보기에 황희찬이 뛰고 있는 오스트리아 리그의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선수 육성 시스템이었다.

비행기에서 바라본 잘츠부르크 홈구장.[김기백 유나이티드병원 재활팀장 제공]
황희찬은 4라운드서 첫 선발 출장, 1득점 2도움을 폭발하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사진=잘츠부르크]
황희찬은 시즌 전후로 국내에 들어올 때면 유나이티드병원에서 컨디션을 점검하고 몸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한 재활트레이닝을 한다. 유나이티드병원 김기백 스포츠재활 팀장이 현지로 건너가 컨디션 조절을 돕기도 한다.

잘츠부르크는 지난 시즌 오스트리아리그의 챔피언이다. 톱리그는 아니지만 리그를 대표하는 팀이라는 자부심이 있다. 또한 이들은 지극히 현실적으로 구단을 운영한다. 유망한 선수를 영입해, 특급 선수로 키워내는 게 잘츠부르크의 생존 전략이다.

잘츠부르크에서 특급 선수로 성장하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등 톱리그에 선수를 이적시킨다. 이때 구단은 영입 때 들인 비용의 10배에서 20배를 거둬들인다. 10억원에 영입한 선수를 수 년 뒤 100억원에서 200억원의 선수로 키워내 거둔 수익은 다시 새로운 선수 육성과 축구단 운영에 투입된다.

물론 모든 선수를 이렇게 키워낼 수는 없다. 그러나 확률은 매우 높은 편이다. 선수를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키워내는 특별한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오스트리아 리그에서 가장 우수한 팀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황희찬 선수도 잘츠부르크의 이같은 시스템 안에서 성장하며 더 큰 미래를 꿈꾸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시스템을 위해서는 두 가지 요소가 잘 작동해야 한다. 첫째는 매의 눈으로 좋은 자질의 선수를 선발하는 일이다. 스카우트의 몫이다.

두번째는 메디컬 시스템이다. 일단 가능성 있는 인재를 선발하면, 구단은 이 선수를 정말하게 진단한다. MRI로 양쪽 발목과, 무릎, 고관절, 허리를 샅샅이 훑어낸다. 근력과 민첩성을 테스트해 이 선수의 자질과 가능성까지 평가한다. 스카우트와 메디켤 시스템이 선수 선발의 두 바퀴가 되는 셈이다.

이밖에도 구단은 다양한 문화권에서 온 선수들이 유럽의 축구 문화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돕는다. 피지컬 트레이닝과 선수 재활 시스템도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1부리그에서 곧바로 경험을 쌓기 어려운 선수들은 구단과 연결된 2부리그 위성 구단에서 적응할 기회를 갖기도 한다. 재활, 의료, 축구 문화 등 선수가 잘 성장할 수 있는 완벽한 환경을 제공한다.

어린 선수를 키우는 유소년 시스템부터 1급 선수를 특급선수로 만드는 시스템까지 위계를 이루며 유럽 축구라는 생태계가 돌아가는 셈이다. 선수 육성 분업 시스템의 정점에 리버풀,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같은 슈퍼 클럽이 있다. 이런 슈퍼 클럽은 완성된 선수를 영입해 중계권료, 입장권 수익, 굿즈 판매 수익 등을 통해 다시 수익을 얻는다. 유럽축구의 오랜 역사를 통해 조성된 국제 축구 분업 시스템이다.

우리나라 축구 리그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우리나라 옆에는 중국과 일본이 있다. 동남아 축구와의 교류도 활발해지고 있고, 유럽 축구로 진출하는 선수도 많다. 우리가 이 속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게 될까. 엄청나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리그와는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할까. 한국 축구가 강소리그가 되기 위해서는 잘츠부르크처럼 선수 선발과 메디컬을 비롯한 육성 시스템을 보다 선진화해야 한다. /김현철 하남 유나이티드병원장

히딩크 감독의 요청으로 선발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 제1호 상임 주치의. 2006년 월드컵도 동행했다. 지금은 하남 유나이티드병원을 ‘아시아 스포츠 재활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한 도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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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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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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