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조국 딸 공주대 인턴 이전 초록에 제3저자 등재 의혹

기사입력 : 2019년08월22일 21:25

최종수정 : 2019년08월22일 21:25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씨가 고교 시절 공주대 인턴십 과정에서 국제학술대회 초록 제3저자로 등재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조씨가 인턴을 하기도 전에 이름을 올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조 후보자 측은 조씨가 2009년 7월 3주간 인턴십에서 적극 활동했다고 했지만 조씨가 이름을 올린 초록이 실린 학회지는 이보다 전에 출간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2019.08.13 mironj19@newspim.com

22일 국제조류학회지(Phycologia)에 따르면 2009년 8월 2~8일 일본에서 열린 제9회 국제조류학술대회를 앞두고 학술대회 초록집이 같은 해 7월 6일 국제조류학회지에 보충판으로 출간된 것으로 확인됐다.

조씨의 이름이 제3저자로 기재된 공주대 초록은 학회지에 55번째로 소개돼 있다. 초록집이 7월에 출간됐기 때문에 조씨가 공주대 인턴을 7월 전에 했어야 가능하지만 7월 이전은 고등학교 여름방학이 시작하기 전이라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 후보자 측에 따르면 조씨는 2009년 7월 3주간 공주대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후보자 측은 “후보자의 딸은 2009년 8월경 일본에서 개최된 국제학회에서 영어로 발표하는 등 적극 활동했다”며 “후보자의 딸이 학회에 참가하고 직접 영어로 발표해 발표요지록에 제3저자로 기재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조씨가 방학도 전에 인턴을 했을 뿐만 아니라 인턴을 시작하기도 전에 초록의 제3저자로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라 해명이 석연찮은 부분이 있다.

통상 학회지에 실리는 초록은 몇 달 앞서 마감하기에 의혹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생물학연구정보센터(브릭)의 한 연구자는 게시판 글을 통해 “학회 초록집이 7월에 나오려면 초록은 7월 이전에 보내야 한다”며 “교수가 여름에 인턴으로 올 학생을 초록에 이름을 넣었다는 얘기”라고 했다.

이어 “정상적인 교수라면 학회 발표를 연구를 주도한 석사학생에게 시켰을까 아니면 아무것도 모르는 고등학생에게 시켰을까”라며 “공주대 교수는 석사학위 지도교수인가 아니면 고등학생 인턴 지도교수인가”라고 꼬집었다.

조씨는 2010년 고려대 수시전형 입학 당시 자기소개서에 논문 성과를 적었다. 조씨의 자기소개서에는 ‘공주대 인턴십 성과로 국제조류학회에서 발표 기회를 가졌다’는 내용이 적시됐다.

jun89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