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펀드

속보

더보기

[종합] '뱅크론펀드'징계에...삼성액티브-프랭클린템플턴 합병 '무산'

기사입력 : 2019년08월26일 17:09

최종수정 : 2019년08월26일 17:45

작년 3월 합병계약, 최종 해제키로
프랭클린, 금융당국 경징계…"운용자산·인력↓ 영향인듯"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과 합병 계약을 해제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두 회사는 지난해 초 합병을 통해 삼성-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가칭)을 설립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프랭클린템플턴이 '뱅크론펀드' 사태로 징계를 받으면서 합병 차질에 직접적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로고=삼성액티브자산운용,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 각사]

26일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지난해 3월 14일 체결한 프랭클린템플턴과의 합병계약을 해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병 계약 이후 약 1년 반 만이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지난 2017년 1월 설립된 삼성자산운용의 100% 자회사로 국내 액티브 주식운용 전문사며, 프랭클린템플턴은 프랭클린템플턴캐피탈홀딩스의 100% 자회사인 종합자산운용사다.

두 회사는 합병을 통해 삼성-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을 신설하고, 상품 라인업 확대와 운용 경쟁력 강화, 선진 글로벌 자산운용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지난해 프랭클린템플턴운용의 뱅크론펀드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특별자산펀드'가 편입한 자산에 문제가 생기면서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아 합병 과정에 차질을 빚었다. 지난 4월 금융위원회는 예상보다는 수위가 낮은 경징계(과태료 처분)를 내렸다.

템플턴이 투자자 보호를 위한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했으나, 위험 관리 등에 대해 중징계를 할 필요는 없어 수위가 조정됐다고 금융당국 측은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금융당국 제재 수위가 낮아지면서 기존대로 합병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미 프랭클린템플턴의 운용자산(AUM) 감소와 인력 이탈이 커지자 삼성자산운용 측이 결국 합병을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합병으로 관리자산 약 12조원 수준, 동남아 시장 진출 등을 계획했다. 하지만 최종 무산되면서 독자생존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 관계자는 "합병 해제는 국내외 투자환경 변화에 대한 양사의 공감대에 기초한 것"이라며 "액티브 펀드 운용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는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프랭클린템플턴 측도 국내 사업에서 다양한 옵션을 적극 강구한다는 입장이다.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작년말 기준 자본총계는 약 451억원, 자본금은 300억언 정도다. 프랭클린템플턴은 지난 3월말 기준으로 자본총계 232억원, 자본금은 385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뱅크론펀드는 미국 금융회사가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에 대출(뱅크론)해주고 받는 대출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를 의미한다. 금감원은 프랭클린템플턴이 뱅크론펀드를 운용하는 과정에서 리스크 관리와 통보 절차 등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해 기준가 산정이나 늑장 공시 등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내렸었다.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