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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치뉴스] 8월 27일(화) 조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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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정상회담, 연말 성탄절 무렵 개최
조국 인사청문회, 내달 2~3일 이틀간 진행 합의

[서울=뉴스핌] 이준혁 정치부장 = 오늘도 정치권 최대 이슈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입니다. 어제 오후 법사위 여야 간사들이 어렵게 9월 2~3일 이틀 간 청문 일정에 합의했지요. 하지만 오늘 오전 9시 30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다시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청와대가 여야 간사들의 결정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당 내부에서 법정시한을 넘기면서까지 청문회를 열어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법적으로 정해진 인사청문 시한은 이달 30일,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시한은 9월 2일까지입니다. 법사위 합의대로 내달 2~3일 이틀간 청문회를 실시하면 법정시한을 어길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당은 합의 번복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이 법사위 합의안을 쉽게 뒤집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여야가 인사청문회 무산 가능성까지 거론되던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을 잠정 합의한 데는 양측 모두 청문회 개최가 유리하다는 전략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조 후보자가 직접 해명하면 국민적 반감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구요. 한국당은 조 후보자가 즉각 사퇴해야 한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청문회를 전례 없는 이틀 동안 열면서 융단폭격을 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극심한 공방을 주고 받던 민주당과 한국당이 청문회 개최에 전격 합의했지만 과연 민주당 내에서 이를 따라갈지 주목됩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송기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가운데), 김도읍 자유한국당 간사(오른쪽), 오신환 바른미래당 간사(왼쪽)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 2019.08.26 kilroy023@newspim.com

<주요 헤드라인 뉴스>

[전문가 진단] 트럼프 '한미훈련 돈 낭비' 발언…한미 이상신호? / 뉴스핌
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연합군사훈련은 필요없다'는 발언이 구설에 올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언급하며 밝힌 내용이라 일각에서는 "한미동맹에 이상기류가 감지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국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일을 감안할 때 한미동맹을 중시하지 않고 있다는 해석은 와전됐다"는 분석과 "한미동맹이 흔들리고 있는 조짐이 감지된다"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문대통령, 농협서 부품·소재 장기펀드 가입..."위험 있지만 대일 경쟁력 높여야" /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소재·부품·장비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필승코리아 펀드'에 가입하면서 대일 경쟁력 재고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대문 농협은행 본점을 방문한 자리에서 "일본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우위를 배경으로 우리 주력 산업의 발전을 가로막을 수도 있는 무역 보복 조치를 취해왔다"며 "그래서 우리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독도 훈련’ 종료…한·일관계 따라 다음 훈련 조절 / 경향신문
‘동해 영토 수호 훈련’이라는 명칭으로 이틀간 실시된 올해 첫 독도 방어 훈련이 26일 종료됐다. 향후 한·일관계 양상에 따라 두번째 훈련의 시기·수위 등도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군 관계자는 “다음 훈련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라며 “훈련 명칭도 규모·성격 등을 포함한 여러 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29일 열리는 北 최고인민회의… 김정은 통큰 제안 나올까? / 국민일보
북한이 오는 29일 제14기 최고인민회의 2차 회의를 개최한다. 지난 4월에 이어 다시 최고인민회의를 여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는 그동안의 경제 발전 성과를 공유하고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목표 달성을 위한 계획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지소미아 파기 후폭풍… 거세진 美 방위비 압박 / 동아일보
문재인 대통령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 결정 후폭풍이 한미동맹에 본격적으로 몰아치고 있다. 지소미아 파기로 인한 한미일 3각 동맹의 균열을 노린 북한의 방사포 도발을 신호탄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마저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완전한 돈 낭비”라고 불만을 터뜨리고 나섰다. 지소미아 파기로 동북아에서 미국이 감당해야 할 안보 비용이 증가했다고 판단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한미 훈련 축소는 물론 내년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한국을 거세게 몰아붙일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주한 美대사관 ‘한국 결정에 실망’ 한글로 게재 / 동아일보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25일(현지 시간) 오후 트위터에 “우리는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깊은 실망감과 우려를 표시한다”고 강조했다. 26일 주한 미국대사관은 오테이거스 대변인의 영문 논평을 그대로 한국어로 번역해 공식 트위터에 게재했다.

“한중일 정상회담 성탄절 개최 조율” / 서울신문
한국·중국·일본 3국 정상회담을 올 연말 성탄절 무렵에 개최하는 방안을 3국이 조율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교도통신이 세 나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한중일 정상회담 시기와 관련해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北 "南 당국자들과 마주 앉아봐야 시간낭비" / 조선일보
북한 매체 '우리민족끼리'가 26일 "남조선 당국자들과는 더이상 할 말도, 마주앉을 수도 없으며 그래 봤댔자 시간 낭비일 뿐"이라고 했다. 이 매체는 "대화를 어렵게 하고 있는 것은 우리(북)가 아니라 때가 되면 저절로 대화 국면이 열릴 것이라는 타산 밑에 외세와 야합한 반(反)공화국 대결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행해온 남조선 당국 자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北방사포, 500㎜급이면 세계 최대" / 조선일보
북한이 지난 24일 처음으로 시험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다연장로켓)'가 세계 최대급(級)일 가능성이 26일 제기되고 있다. '초대형 방사포'는 북한이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 400㎜급 대구경 방사포, 북한판 에이태킴스(ATACMS) 미사일에 이어 네 번째로 공개한 신종 무기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지난 25일 공개했던 '초대형 방사포' 발사 사진들이 조작이 아니라면 기존 중국이나 브라질의 세계 최대급 방사포와 비슷하거나 이보다 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미훈련 예산까지 돌려쓴 軍, 감사 받는다 / 조선일보
국회 국방위원회가 한·미 연합훈련 축소로 남은 예산을 사관생도 도시락비 등으로 바꿔 사용한 국방부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청구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국회 관계자는 "국방부가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취소되면서 남은 예산 중 일부를 3군사관생도 합동 순항 훈련에 사용했다"며 "국가재정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지난 23일 국방위 예산결산심사소위에서 감사원 감사 청구를 의결했다"고 했다.

정의당, 조국 '데스노트' 등재 유보…"청문회 보고 결정하겠다"/뉴스핌
정의당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적격 여부를 인사청문회 이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박원석 정의당 정책위의장은 26일 조 후보자 측 소명을 듣고 “법이 정한 검증 절차를 모두 마친 뒤 국민 여론을 살펴 최종적으로 판단을 내리는 것이 정당으로서 정당한 과정”이라며 “청문회에서 후보자의 해명과 답변을 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다”고 전했다.

[종합] 조국 인사청문회, 내달 2~3일 이틀간 진행 합의/뉴스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9월 2일과 3일 양일간 진행하기로 26일 합의했다. 국회 법사위 간사인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날 오후 회동을 열고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 합의를 이뤘다.

여야 '이틀 청문' 합의했는데 조국은 별도 대국민 회견 연다/중앙일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전에 별도의 대국민 해명 회견을 추진하는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조 후보자의 해명 회견 개최 여부를 놓고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조 후보자 측은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을 조 후보자가 직접 해명하기 위한 자리를 갖겠다”는 의견을 당에 전달했다고 한다. 이러한 내용은 이날 오후에 열린 민주당 고위전략회의에서 공유됐다. 

野 이틀로 양보, 9월 개최 사수… “조국 동생-모친 청문회 부를것”/동아일보
여야가 인사청문회 무산 가능성까지 거론되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을 26일 잠정 합의한 데는 양측 모두 청문회 개최가 유리하다는 전략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조 후보자가 직접 해명하면 국민적 반감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자유한국당은 조 후보자가 부적격이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청문회 개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것.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던 민주당과 한국당이 이날 한 발씩 물러나면서 바른미래당이 제시한 절충안대로 다음 달 2, 3일 이틀간 청문회를 열기로 한 것이다.

선거제 바뀌면…민주 -16, 한국 -13, 정의 +8, 국민의당 +22석/중앙일보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 등 여야 4당이 추진하는 선거제 개편안대로 지난 총선을 다시 치른다고 가정할 경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의석수는 본래 선거 결과보다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과 호남 지역의 감소 폭이 컸다. 대신 3·4당은 ‘몸집’을 크게 불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 ‘여야 4당 합의 선거제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고했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합의해 지난 4월 발의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18~20대 총선 득표율에 적용해 계산한 결과다.

취임 6개월 맞은 황교안…총선 겨냥 '보수대통합' 승부수 띄울까/연합뉴스
지난 2·27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오는 27일로 취임 6개월을 맞는다. 황교안호(號)의 지난 6개월은 '정치인 황교안'의 가능성과 한계 양면을 모두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딸은 미국, 엄마는 영국···조국家 불법 조기유학 의혹/중앙일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씨의 해외 조기유학이 실정법 위반이란 의혹이 제기됐다. 조씨는 중학생이던 2005~2006년(당시 14~15세)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벨몬트고에서 유학했다. 하지만 당시 초중등교육법은 부모가 동행하지 않는 조기유학을 금지했다. 

김수민 “SK하이닉스, 불화수소 재고량 2개월 뿐”/뉴스핌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26일 SK하이닉스 측으로부터 불화수소 재고량이 2개월에 불과하다고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는 불화수소 국산화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결과는 빨라야 10월이 넘어야 나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테스트에 성공하더라도 불화수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면 빨라도 연말은 돼야 한다는 업계의 우려를 강조했다.

예결위도 조국 공방…與 "사실 아냐" vs 野 "의혹 다수"/머니투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이 2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도 집어삼켰다. 예결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2018회계연도 결산안 심사에 돌입했지만 결산 심사보다 조 후보자 관련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야당은 조 후보자 딸의 '입시부정' 의혹을 집중 겨냥했다. 전체회의 내내 자유한국당은 수많은 자료요청으로 수세에 몰린 정부‧여당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했다.

jh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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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비트코인 오지급 보상 착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빗썸이 비트코인 오(誤)지급 사고로 인한 이용자 피해 보상 절차에 착수한다. 빗썸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고객 예치 자산과 거래소 보유 자산 간의 100% 정합성을 확보했다"고 밝히며 보상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구 빗썸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5.11.18 ryuchan0925@newspim.com 사고 당시 비트코인 가격 급락으로 패닉셀(투매)에 나서 손실을 본 고객에게는 매도 차익 전액과 함께 10%를 추가로 지급할 방침이다. 또한 9일 0시부터 1주일간 전 종목 거래 수수료를 면제한다. 회사는 최고경영진이 주도하는 전사 위기관리 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투자자 피해 구제를 전담하는 조직도 운영 중이다. 사고 당일 잘못 지급된 비트코인의 99.7%는 즉시 회수됐으며, 이미 매도된 0.3%에 해당하는 1788개 물량에 대해서는 회사 보유 자산을 활용해 보완 조치를 진행해 왔다. 빗썸은 "현재 보관 중인 비트코인을 포함한 모든 가상자산 보유량은 이용자 예치량과 일치하거나 이를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고객 자산은 기존과 동일하게 안전하게 보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wonjc6@newspim.com 2026-02-0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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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겸, 은메달로 완성한 20년 서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깜짝 은메달'이라는 수식어 만으로는 설명이 안 되는 하루였다. 37세 베테랑 김상겸(하이원)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따낸 은메달은 그저 '이변'이 아니라, 한국 스노보드 알파인이 버텨온 20년이 집약된 결과였다. 경기 후 김상겸은 현지 인터뷰에서 "마침내 해냈다. 정말 행복하다"며 "경기 운영을 잘한 것이 메달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건 가족과 팀 동료, 코치진 덕분"이라며 공을 돌렸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상겸이 8일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뒤 가슴에 손을 얹는 동작을 하고 있다. 2026.02.09 zangpabo@newspim.com 특히 아내를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기다려줘서 고맙다"는 짧은 한마디에 지난 시간의 무게가 담겼다. 그는 "가족의 응원이 있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올 수 있었다. 부모님과 아내에게 이 메달을 걸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후배 이상호에 대해서도 "상호가 먼저 길을 열어줬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팀 내 경쟁이 만든 시너지를 강조했다. 김상겸은 "스노보드는 내 인생"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전성기를 지났다는 평가에 대한 그의 대답은, 은빛 메달 하나로 충분했다. 강원도 평창 출신인 김상겸의 출발점은 설원이 아니라 육상 트랙이었다. 천식으로 고생하던 아들의 체력을 길러보겠다며 부모가 운동을 권했고, 초등학교 시절 그는 육상화부터 먼저 신었다. 중학교에 진학한 뒤 학교에 스노보드부가 창단되면서 그의 인생 궤적은 바뀌었다. 체육 교사의 권유로 처음 보드에 발을 올린 순간, 달리기 선수였던 소년은 설원을 질주하는 알파인 보더의 길을 선택했다. 문제는 종목이었다. 속도를 겨루는 스노보드 알파인은 국내에서 가장 저변이 얕은 겨울스포츠에 속한다. 설질 좋은 전용 슬로프도, 세계 톱레벨과 맞붙을 국제 대회도 턱없이 부족하던 시절이었다. 김상겸은 2000년대 초반부터 1세대 스노보더로서 캐리어 하나 끌고 국제대회를 전전하며 한국을 알렸다. 2011년 터키 에르주름 동계 유니버시아드 평행대회전 우승은 "한국에도 이런 선수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린 무대였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상겸이 8일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02.09 zangpabo@newspim.com 올림픽에서 시작은 초라했다. 2014 소치 대회에서 김상겸은 신봉식과 함께 한국 선수 최초로 스노보드 평행대회전과 평행회전에 나섰지만 두 종목 모두 예선 탈락했다. 2018 평창 대회에서는 홈 이점을 안고 16강까지 올랐지만 첫 판에서 탈락해 메달에는 닿지 못했다. 이 대회에서 이상호가 은메달을 목에 걸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때, 김상겸의 이름은 뒤편으로 밀려났다. 그리고 2022 베이징 대회에서는 예선 24위로 결선 무대조차 밟지 못했다. 국제대회 성적표만 보면 늘 '조금 모자라게 스쳐 간 선수'에 가까웠다.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은 2021년 평행대회전 4위.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포디엄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것도 30대 중반이 훌쩍 지난 2024년부터다. 그해 11월 중국 메이린 월드컵 은메달로 처음 시상대에 오른 뒤, 이듬해 3월 폴란드 크르니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그래도 "이 나이에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구나" 정도의 평가가 뒤따랐지, 올림픽 메달을 기대하는 시선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리비뇨의 설원에서 김상겸의 보드 인생은 완전히 바뀌었다. 김상겸은 예선을 8위로 통과하며 8년 만에 다시 결선 토너먼트에 이름을 올렸다. 16강전과 8강전에서 상대의 실격과 실수를 타고 올라간 운도 분명 있었지만, 그 운을 자기 편으로 끝까지 끌고 온 건 기량과 노련함이었다. 특히 8강전에서 시즌 월드컵 랭킹 1위이자 개최국 간판인 롤란트 피슈날러(이탈리아)를 꺾은 장면은 대회 최고의 이변으로 꼽힐 만했다. 홈 관중이 만든 소음을 견디면서도, 기문 하나하나를 엣지로 파고드는 라인 선택에서 흔들림이 없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상겸이 8일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준결승에서 승리한 뒤 포효하고 있다. 2026.02.09 zangpabo@newspim.com 37세는 대부분의 스포츠에서 내리막을 걷는 나이다. 하지만 스노보드 알파인은 다른 법칙으로 움직인다. 시속 70㎞를 웃도는 속도 속에서도 기문 간 간격과 설질을 읽어내는 눈, 한 번의 미끄러짐으로 모든 게 끝나는 토너먼트의 압박을 관리하는 침착함이 필요하다. 이번 대회 남자 평행대회전 상위권에는 40대가 즐비했고, 결승에서 김상겸을 막아선 금메달리스트 베냐민 카를(오스트리아)은 40세, 8강에서 맞붙은 피슈날러는 45세다. 그래서 이번 은메달은 '깜짝'으로 치부하고, 소비할 수 없는 무게를 갖고 있다. 한국 선수단의 대회 첫 메달이자, 올림픽 통산 400번째 메달이라는 기록까지 더해지면서 김상겸의 목에 걸린 은빛은 한국 스노보드 알파인이 걸어온 궤적 전체를 비추는 상징이 됐다. 전성기가 끝난 것이 아니라, 이제야 도착했을지 모른다. 김상겸의 은메달은 그래서 묵직하다. 베테랑 선수의 마지막 반짝임이 아니라, "한국 알파인은 여전히 진행형"이라는 선언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zangpabo@newspim.com 2026-02-09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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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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