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자유무역시험구 6개 또 지정, 중국 FTZ 전국 확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13년 상하이 시작으로 FTZ 지역 점진적 확대
지역별 특성 고려한 개혁개방 및 제도혁신 평가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중국 국무부가 26일 자유무역시험구 6곳을 신규 지정해 발표했다. 산둥(山東), 장쑤(江蘇), 광시(廣西), 허베이(河北), 윈난(雲南), 헤이룽장(黑龍江)에 추가로 자유무역시험구가 들어서게 된다. 시진핑 정부가 내세우는 개혁개방과 자유무역주의의 실천 의지를 대내외에 드러내고,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 자유무역시험구 '1+3+7+1+6' 구도 형성 

자유무역구(FreeTradeZone, FTZ)란 통상 나라의 특정 지역에서 반입되는 화물에 수입관세 및 기타 세금을 면제해주는 지역을 의미한다. 중국은 여기에 '실험'의 성격을 가미해 '자유무역시험구'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지정 시험구에서 먼저 실시해 보고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이를 다른 지역으로 확대 시행한다는 의미에서다.

중국의 자유무역시험구는 세관의 간섭을 최소화하고, 각종 면세 정책을 통해 무역을 편리성을 극대화한 경제특구의 성격을 지닌다.

구제척인 우대정책으로는 △ 중국 해운대리점(shipping agent) (교통운수 부문)△ 인구 50만 이상 도시 가스·화력 에너지 기업(인프라 부문) △ 영화관·연출 엔터테인먼트 회사(문화 부문)에 대한 중국자본 지배 규정을 철폐했다. 

또한 △다자 간 통신·저장 전달·콜센터(통신 분야) 외자투자 규제 취소 △ 농업·광업·제조업의 외자 진입 확대 등 우대 정책이 자유무역시험구에 적용된다. 

지역별로 차등 우대정책도 마련됐다. 올해 확대 개편된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의 임강신편구(臨港新片區)에서는 부동산 구매 제한 규제가 완화됐다. 하이난 자유무역구에서는 국내 여행객의 면세 소비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1인당 연간 면세 소비 한도액도 3만 위안으로 상향 조정됐다. 

지난 2013년 상하이에 처음 도입한 자유무역시험구 제도는 올해로 6년을 맞았다. 지난 6년 동안 자유무역시험구도 중국 전역으로 확대되며 양적 질적 성장을 이뤄냈다.

2014년에는 광둥(廣東), 톈진(天津), 푸젠성(福建省)에 자유무역시험구를 설치했고, 2016년에는 랴오닝(遼寧), 저장(浙江), 허난(河南), 후베이(湖北), 충칭(重慶), 쓰촨(四川) 및 산시(陝西)까지 7개 지역에 자유무역시험구를 신설했다. 2018년에는 하이난(海南)을 추가했고, 올해 들어 6개 지역을 추가한 것. 이로써 중국은 전국에 18개의 자유무역시험구를 두게 됐다. 중국에서는 2013년 1곳, 2014년 3곳, 2016년 7곳, 2018년 1곳 그리고 올해 6곳이 지정됐다고 해서 '1+3+7+1+6' 구도라고 표현하고 있다. 

중국은 자유무역시험구 제도를 개혁개방 정책의 중요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2017년 10월 1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9대 보고에서 자유무역시험구의 제도 개혁 권한을 확대하고, 자유무역항 건설을 모색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2018년 11월 국무원이 '자유무역시험구 혁신과 개혁 심화를 위한 통지서'를 발표하는 등 자유무역시험구 제도 강화에 나섰다. 

중국은 자유무역시험구 제도가 외자 유치 확대와 지역 경제 발전, 제도 개혁 테스트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상무부는 올해 1~6월 중국 자유무역시험구의 외자 유치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0.1%가 증가하는 등 외자 유치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 신규 자유무역시험구, 대외 전략과 개혁개방 정책의 '콜라보' 

각 지역에 설립된 자유무역시험구는 같은 제도 아래 있지만 각기 다른 역할과 '사명'을 부여받았다. 특히 이번에 자유무역시험구로 지정된 한·중·일, 러시아, 동아시아 등 국제 협력과 일대일로의 대외 확장 전략과 연계된 것이 특징이다. 지역적 차별화 정책도 과거보다 두드러지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국과 인접한 산둥(山東)은 해양경제 발전과 한·중·일 3국 경제협력의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된다.

런아이룽(任愛榮) 산둥성 부성장은 "산둥 자유무역시험구를 통해 중한 양국의 산업 체인 협력 시스템 구축, 공동 기업유치, 공동 시장 개척 등을 추진할 수 있다. 또한 중·한, 중·일 세관의 상호 협력을 통해 한국과 일본 기업의 원산지 인증 제도를 시행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장쑤(江蘇) 자유무역시험구는 '일대일로' 전략지도의 합류지점의 역할을 하게 된다. 집적회로, 인공지능, 바이오 의약 등 첨단 기술산업이 집중적인 육성 대상이다. 광시(廣西) 자유무역시험구는 아세안과 협력 강화, 서부 육해로 연계 전진 기지의 사명을 부여받았다.

허베이(河北)는 국제 벌크 상품 교역 촉진과 바이오 의약 산업 육성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윈난(雲南) 자유무역시험구는 중국과 동아시아 협력의 교량 역할을 맡게 된다. 이를 위해 주변국과 국제 협력 모델 탐색 및 과학기술 분야 국제협력 강화 사업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윈난은 또한 일대일로와 창장(長江)경제벨트를 연결하는 지역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 이 부문에 대한 사업 효과도 기대된다. 

중국 북단의 헤이룽장(黑龍江) 자유무역시험구는 러시아 및 동북아 교통 물류 허브의 시험장으로 활용될 방침이다.

쑤칭이(蘇慶義) 중국 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 국제무역연구실 부주임은 "모든 자유무역시험구는 제도 혁신이라는 공통점 아래 각 지역적 상황과 특색에 맞는 차별적 성장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6개성의 자유무역시험구는 지리적 전략의 특성이 잘 드러난다. 이를 통해 동서남북과 중부 지역 등 각 지역 균형 발전 구도가 형성됐고, 각 지역별 무역시험구의 특성 역시 매우 분명하다"라고 설명했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