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태영호 "北, 지소미아 종료 침묵…한미동맹 약화 전략적 노림수"

기사입력 : 2019년08월30일 10:27

최종수정 : 2019년08월30일 10:27

"초대형 신형방사포 발사는 한미일 시스템 점검 목적"
"한미갈등 확산 차단 위해 방위비 협상 유보 제안해야"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는 최근 북한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소식을 접했음에도 침묵을 유지하고 있는 것과 관련, "한미동맹 약화라는 전략적 노림수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태 전 공사는 29일 블로그를 통해 "북한은 북핵 전력을 분석, 공동 대응하는데서 '핵심 축'이였던 지소미아가 파기될 위험에 처하게 된 것을 내심으로는 반기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북한은 그간 각종 선전매체를 통해 한일 간 지소미아가 '제2의 을사조약'이라며 종료를 촉구했다. 그러다 한국 정부의 종료 발표가 나오자 공식 반응을 내놓고 있지 않다.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태 전 공사는 "한일관계 악화에 이어 한미갈등이라는 흐름을 만들어 내자면 북한이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북을 치는 것보다는 침묵하는 것이 전술적으로 이롭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태 전 공사는 북한이 지소미아 종료 결정 이틀만인 지난 24일 '초대형 신형방사포'를 시험발사한 것을 두고 "지소미아 종료라는 새로운 환경 속에서 한·미·일의 정보공유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점검해보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 전 공사는 지소미아 종료 결정 여파에 따른 한미관계 악화를 우려했다. 이는 결국 미국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예상 가능하다는 것이다.

태 전 공사는 "한미관계 악화까지 이어진다면 가뜩이나 한미연합훈련에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이 제기하는 영변 핵시설 영구 폐기, 핵미사일 실험 동결안을 받아들이고 반대급부로 일부 대북제재 해제, 한미연합훈련 종결 등을 줄 수도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새벽 신형 전술유도탄 발사를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발사되는 유도탄을 보고 있는 김 위원장(맨 앞줄).[사진=조선중앙통신]

그는 이어 "이렇게 되면 북한 핵미사일은 구경도 못해보고 '미북이 신뢰 구축단계를 거쳐 비핵화로 나가야 한다'는 북한의 단계별 전략이 이행돼 북한은 핵보유국으로의 첫 문턱을 넘어서게 된다"고 우려했다.

태 전 공사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한미동맹에서 방위비 분담금 증액 문제가 새로운 한미 갈등요소로 커지는 것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며 "미국에 한일 간의 갈등이 극복될 때까지 방위비 분담금 증액 문제 토의를 한동안 유보하자는 제안을 내놓고 타협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래야 미국이 한일갈등을 강 건너 불 보듯 하지 않고 중재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며 한국의 안보상황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방위비 분담금 증액 문제를 들고 나오는 것이 동맹 강화에 부합되는지 고민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