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호 “그 딸에 그 아빠…無시험 명문대, 無청문회 장관”
임재훈 “국정감사 통해 고입·대입 특례전형 등 점검할 것”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4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제발 국가 기강과 국민 자존심, 위기에 처한 경제와 안보를 위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국론 통일이다. 나라가 분열하면 대통령은 아무것도 못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34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8.19 alwaysame@newspim.com |
손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조 후보자 지명 철회를 간곡히 요청한다”며 “나라가 온통 불신과 혼란에 빠져있고 편가르기 싸움으로 멍들고 있다. 니편내편 가릴 때가 아니다. 나라를 구해야 한다”고 했다.
손 대표는 이어 “청와대는 조 후보자를 법무부장관으로 지명해 국민 분열을 가속화시켰고 집권여당은 조국 임명을 돕기위해 국회 권위를 버렸다”면서 “지난 2일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는 법과 절차 그리고 국민을 무시한 국회 유린행위”라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또 “조 후보자는 각종 의혹에 대해 몰랐다는 대답만 반복하며 국민의 궁금증을 풀어주지도 못하고 분노만 가중시켰다. 정치에 대한 불신만 키웠고 지지자들과 반대자들의 ᄊᆞ움만 부추겼다”고 했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 “이런 방식의 일방적인 해명 자리가 국회법에 명시된 인사 청문회를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하다”며 “인사 청문회가 열리지도 않았는데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한 것은 청와대가 무상식을 범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끝으로 ”형식이야 조 후보자 본인의 사퇴가 되겠지만 결심은 대통령의 몫“이라며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나라를 위해 결단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병호 최고위원은 “조 후보자의 국회 셀프 청문회는 명백히 국회 내규 위반이고 청탁금지법 일명 김영란법 위반”이라며 “자기 변명과 이익을 위해 법을 위반한 사람이 어떻게 법을 지키는 수문장인 법무부 장관 자격이 있단말인가. 또 위법인줄 몰랐다고 할것인가”라고 꼬집었다.
문 최고위원은 이어 “조 후보자는 (셀프 청문회에서) 모르쇠로 일관했다”며 “‘나는 단한가지 사실만은 분명히 알고 있는데 그것은 내가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한 소크라테스가 조 후보자로 다시 태어난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문 최고위원은 또 “그딸에 그 아빠답다”면서 “딸은 시험도 안보고 명문대에 진학했는데 아빠는 청문회도 안거치고 장관이 되는것인가 하는 조소도 나오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임재훈 사무총장도 “많은 사람들이 조 후보자 딸 문제에 분개하는 이유는 딸이 불법을 저질렀기 때문이 아니라 도저히 정당하다고 받아들일 수 없는 일들이 적법하게 이뤄졌기 때문”이라며 “바른미래당은 국정감사를 통해 고입·대입 특례전형 등을 점검하고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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