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텝스 905점이면 상당한 영어실력"
[서울=뉴스핌] 김승현 이서영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의학 논문 제1저자 등재 논란 관련,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토익(TOEIC) 시험에서 만점인 990점이 나올 정도면 어느 정도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영어를 잘하는 것과 의학 논문을 쓰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반박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조 후보자는 딸이 영어를 잘해서 제1저자가 됐다는데, 그럼 통번역 하는 분들은 이미 논문 여러 개 저자가 됐을 것이라는 비유도 있었다”며 “영어를 잘했단 이유만으로 제1저자 되는 것은 합당치도 않고 대한의사협회서도 발표했듯 있을 수 없는 일로 심사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영어 잘했다고 계속 말했는데 주광덕 의원이 사실 확인 했다”며 “자식 키우는 입장서 딸 얘기 자꾸 해서 미안하지만 (영어를 잘 한 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딸은 논문을 번역한 것이 아니라 영어로 논문을 함께 쓴 것이라고 들었다. 주 의원 말한 것은 들어지만 토익이 990점, 텝스가 905점 되면 상당한 영어 실력이라 인정할 만 하지 않나”고 반박했다.
이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적어도 토익에서 990의 성적이 나올 정도면 (듣기, 읽기를 제외한) 나머지 쓰고 말하는 능력, 이런 부분도 우리가 어느 정도 인정할 수 있다고 본다”며 “텝스 관련, 외교관 되기 위해서는 아마 800점 이상 돼야 나갈 정도로 높은 실력을 요구한다. 905점은 상당한 실력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영어를 잘하는 것과 의학 논문을 쓰는 것은 다르다”며 “영어를 썼다고 해서 제1저자 된다?”라며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
kim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