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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테슬라의 '중국공장' vs 중국 푸야오유리의 '아메리칸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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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본의 미국 시장 진출의 어려움, 과제
외국 자본의 중국 진출 노하우와 테슬라 성공 사례 소개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4일 오후 5시1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중국의 유명 저널리스트 겸 기업가인 우샤오보(吳曉波)가 최근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의 중국 투자와 중국 기업가 차오더왕(曹德旺)의 푸야오유리(福耀玻璃)의 미국 진출을 비교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두 회사의 사례와 경험을 통해 양국의 문화와 가치관 차이가 현지 기업 경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우샤오보가 테슬라의 중국 공장과 푸야오유리의 미국 공장에 대한 전격 비교에 나선 것은 최근 화제가 된 다큐멘터리 영화 '아메리칸 팩토리(American Factory)' 때문이다. 중국 전문가가 비교 분석한 내용이어서 다분히 중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색채가 강하지만, 양국 간 기업과 문화 차이점을 구체적으로 짚어내면서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외국기업과 자본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다.

'아메리칸 팩토리'는 중국 유리제조 기업 푸야오유리가 2008년 금융위기로 도산한 미국 GM 공장을 인수한 이후의 상황을 소개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문화 차이로 인해 중국 자본과 미국 노동자 사이에 발생하는 미중 양국간 문화충돌 현상에 주목했다. 그 과정에서 차오더왕 푸야오유리 회장이 다소 부정적으로 그려지면서 중국 내에서 많은 논란이 일었다.

결과적으로 말하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의 중국 진출과 차오더왕의 푸야오유리 미국 투자 모두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 자본과 중국 자본이 상대국에서 정착하는 과정은 매우 달랐다. 그 차이점을 불러온 양국 문화와 기업 가치관 차이를 소개한다. 

◆ 일론 머스크의 '중국공장(中國工場)' 테슬라

(1) 중국은 더 이상 '만만디'가 아니야

테슬라 상하이 공장 건설 현장. 올해 1월과 8월의 상황을 비교했다. <사진=우샤오보채널>

테슬라 대표 일론 머스크는 효율과 속도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인물로 유명하다. 그간 여러 매체를 통해 알려진 머스크와 관련된 일화에서도 그의 이러한 성향이 잘 드러난다. 그의 사전엔 '불가능'이라는 단어가 없으며, 무슨 역경이 있든 주어진 임무를 머스크가 제시한 시간 내에 제대로 해결해내지 않으면 담당자가 해고되는 일이 다반사다.

스페이스엑스(SpaceX) 전 고위직 엔지니어 케빈 브로건(Kevin Brogan)은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머스크는 소변조차도 엄청나게 빠르다. 마치 소방호수에서 뿜어져 나오는 소방수 같다"라며 머스크의 급한 성격을 묘사했다. 스페이스엑스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개발 회사다.

그런 그가 2018년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중국은 과거 '만만디(漫漫地 천천히)'로 유명했고 특수한 행정절차로 '악명' 높은 곳이기도 하다.

마침 지난주 머스크가 세 번째로 중국을 방문했다. 머스크는 상하이에 건설 중인 테슬라 공장 건설 현장을 둘러본 후 "솔직히 말해, 살면서 이토록 빠른 건설 과정을 본 적이 없다."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그는 "나는 이곳에서 '크레이지(crazy)'한 일들을 목격했다. 난 진심으로 미래가 중국에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는 중국이 더 이상 예전의 중국이 아님을 시사한다. 중국 노동자들은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성과를 도출할 정도로 숙련됐고 생산성이 높다. 서구보다 인권, 노동자의 권리, 원칙주의가 덜 중시되는 문화도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요인이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임무수행 시간을 최대한 단축해야 하는 머스크에게 중국의 노동환경과 문화가 매우 잘 맞았다는 것이 우샤오보의 분석이다.

(2) 현지 문화를 수용하는 대중 친화적인 모습 '어필'

8월 30일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한 사진. 이날 머스크는 베이징의 시쓰바오쯔푸(西四包子鋪)에서 중국식 찐빵 바오쯔를 먹었다. 중국을 방문할 때마다 중국 대표 먹거리를 즐겨먹는 그의 모습은 중국 주요 매체에 보도되며 매번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우샤오보채널>

일론 머스크는 중국 현지 문화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대중과 친밀한 모습을 연출하는 데도 노력했다.

2018년 7월 직원들과 상하이에서 중국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인 젠빙(煎餅)을 먹는 모습이 현지인에게 포착됐고, 올해 1월에는 그가 여자친구와 함께 베이징 전통요리인 솬러우(涮肉)를 먹는 모습도 노출됐다. 지난주에는 베이징의 유명한 만둣집에서 중국식 찐빵인 바오쯔(包子)를 먹는 모습이 목격됐다.

그러나 그의 이러한 행보는 치밀한 전략 아래 이뤄진 계획적인 행보라는 것이 우샤오보의 분석이다. 동시에 그의 이러한 친 중국적인 전략이 매우 유효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상하이에서 젠빙을 먹었던 2018년 7월은 머스크가 상하이 정부와 전기차 투자에 대한 협력을 체결했을 때이다. 이를 통해 테슬라는 상하이에 첫 대규모 제조공장을 조성하게 됐다. 중국 정부가 허가한 '최초의' 외상(外商) 독자 자동차 공장이었다. 

이후에도 테슬라 공장 설립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중국 정부 기관에서 받아야 할 각종 인허가도 계획대로 받아낼 수 있었다. 올해 7월 공개된 사진에는 테슬라 상하이 공장에 이미 생산용 로봇과 관련 설비 설치가 시작됐음이 드러났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생산라인을 건설하기 위해선 18~24개월이 소요된다. 그러나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부지 확보부터 현재까지 12개월이 채 걸리지 않았다. 원래 2020년부터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었지만, 건설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빨라 올해 연말이면 생산라인을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 로마에선 로마법, 중국에선 중국 문화: 정치 활용 중요 

지난주 그가 트위터에 올린 베이징 바오쯔 사진도 중요한 포인트다. 상하이에 공장을 건설하는 머스크가 베이징을 자주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2018년 7월 상하이 투자가 진행된 이후 머스크는 줄곧 베이징의 주요 정치 관계자들과 긴밀한 회동을 가져왔다. 당시에는 왕치산 부주석을 만났고, 올해 1월 상하이 공장 기초건설 완성 후에도 베이징을 찾아 리커창 총리를 예방했다. 지난주에는 베이징 교통운수 부문 부장(장관급)과 공업정보화부 부부장을 만났다.

중국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중국의 정치체계를 잘 이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8월 30일 공신부가 발표한 제26차 '자동차 소비세 면제 대상 친환경 에너지 자동차 목록'에 테슬라가 생산하는 11개 차종이 전부 포함됐다. 외자 독자로 세운 자동차 업체로는 처음있는 일이다. 중국의 정치 환경을 제대로 이해한 머스크가 미·중 무역전쟁의 수위가 올라가는 민감한 시점에서 거둔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 차오더왕의 '아메리칸 팩토리'  푸야오유리

(1) 미·중 가치관의 충돌, 인권이냐 효율이냐

다큐멘터리 영화 '아메리칸 팩토리'에선 차오더왕 회장의 괴팍하고 엄격한 모습이 부각됐지만, 사실 그는 매우 호탕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아메리칸 팩토리' 제작팀이 촬영 의사를 타진해왔을 때도 모두가 반대했지만 차오 회장은 "찍고 싶으면 찍으라고 하게. 어떻게 찍든 마음대로 하라고 해"라며 흔쾌히 허락했다고 한다.

차오더왕도 나름 현지 문화를 존중하기 위해 노력을 하기도 했다. 중국 직원이 미국 공장에 중국의 오성홍기와 미국의 성조기를 나란히 걸 것을 제안했지만, 차오 회장은 "미국에 왔으면 미국을 따라야지. 그들을 자극하지 말자"라며 오성홍기 게양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 출신인 차오 회장이 용인할 수 없는 미국 문화가 있었으니, 바로 '노조'였다. 고효율을 추구하는 중국인 경영자 입장에선 '노조'는 효율을 저해하고, 기업의 수익을 갉아먹는 해로운 존재였다.

노조의 설립과 노조의 중요성은 인권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서방 세계와 비교해 이 분야의 의식과 중요성이 낮은 중국 기업가 입장에선 극복하기 힘들었던 문화 차이였던 것.

'아메리칸 팩토리'에는 노조 설립을 둘러싼 사측과 노동자 측의 갈등이 특히 부각돼있다. 다큐멘터리 속 미국인 직원들은 휴일과 휴식 시간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임금도 대폭 삭감된 처지에 불만을 토로하고 노조 설립을 요구한다. 미국의 자본이 미국의 시각에서 촬영한 다큐멘터리가 유독 이 부분에 주목한 것도 미국과 중국의 극명한 문화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2) 중국식 가치관 미국 주입, 중국 자본의 남은 과제

그러나 차오더왕 회장의 입장에선 기업의 최우선 가치는 효율과 수익이었다. 2017년 1월~10월 푸야오유리 미국 공장은 40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차오더왕 회장은 임금을 올리고, 직원들을 설득하며 노조 지도부 사퇴 압박 등을 통해 노조 설립을 저지하는데 결국 성공했다. 그리고 2018년 푸야오유리 미국 공장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우려했던 노조 설립을 저지하고 경영 개선도 실현했지만 차오더왕은 미국 투자를 통해 문화충돌에서 오는 괴리감과 기업경영의 어려움을 다시 한 번 절감하게 됐다.

다큐멘터리 말미에서 차오 회장은 씁쓸한 표정으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그 옛날 가난한 중국에서 살 땐 오히려 행복했어. 그런데 현대 사회에 진입하고, 모든 면에서 풍요로워진 지금 오히려 공허감을 느낀다네. 매미와 개구리가 울고, 들판의 야생화를 보던 때로 돌아갈 수는 없겠지. 수십 년 동안 난 공장을 위해 목숨을 바쳐 일했어. 그 결과가 무엇이지? 내가 누군가와 환경을 망가뜨린 건 아닌지. 내가 업적을 세운 건지 죄를 지은 건지 알 수가 없어".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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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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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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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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