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주유소 옆 커피가게', 중국 스타벅스 위협하는 시노펙?

기사입력 : 2019년09월14일 10:05

최종수정 : 2019년09월16일 08:34

시노펙 주유소 부대시설로 커피매장 선봬
막강한 편의점 유통망으로 기존강자 위협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 국영 정유업체인 시노펙(Sinopec,中國石油化工)이 커피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스타벅스,루이싱(瑞幸)을 비롯한 기존 강자들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터우즈제(投資界) 등 매체에 따르면, 지난 3일 시노펙 산하 '이제(易捷) 편의점'은 자체 커피 브랜드인 이제커피(易捷咖啡)를 정식으로 출시했다. 이제커피의 1호 플래그십 매장은 쑤저우(蘇州) 시노펙 주유소에서 문을 열었다. 출시 당일 3종류의 커피 시리즈 제품을 선보였다.

[사진=바이두]

시노펙 계열사인 '이제(易捷)편의점'은 패밀리마트, 세븐 일레븐의 점포 수를 넘어서는 중국 최대의 편의점 프랜차이즈 업체로 통한다. 3만여개의 시노펙 주유소 옆에 주로 위치한 이제편의점 매장 수는 2만 7000여개에 달한다.

이제 편의점은 당초 시노펙의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시작된 유통 사업이었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이제 편의점은 시노펙 주유소의 부대 시설로, 중국 전역에 분포된 주요 유통채널로 자리잡았다.

이처럼 중국 전역에 분포한 막강한 유통망을 기반으로 이제커피는 중국 커피 시장을 장악한 스타벅스와 루이싱에 상당한 위협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제커피 매장 내부 [사진=바이두]

이제커피는 가성비와 신소매 전략으로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이제커피의 음료 가격대는 12~28위안 사이로, 충분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이 업체는 또 주유소에 들린 운전자들을 집중 공략하는 동시에 배달 서비스를 통해 외부 고객 확보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소비자들은 이제커피의 미니앱(小程序)을 통해서도 배달주문을 요청할 수 있다.

[사진=바이두]

정유사들의 커피 시장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경쟁사인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中國石油天然氣集團 CNPC)도 산하 계열사인 편의점 프랜차이즈를 통해 하오커커피(好客咖啡)라는 커피브랜드를 출시한 바 있다. 글로벌 정유사인 BP도 중국에서 자체 커피브랜드인 '와일드 빈'(wild bean)을 선보였다.

해외에서는 주유소와 결합된 편의점 및 커피 유통은 이미 보편적인 사업 모델로 자리잡았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미국 및 유럽 주유소 매출에서 편의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64%, 35%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커피 시장으로 꼽힌다. 컨설팅업체 프로스트 앤 설리번 (Frost & Sullivan)에 따르면, 향후 5년간 커피 시장 성장률은 26%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신증권은 오는 2020년까지 중국 커피시장 규모가 3000 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동성당 프란치스코 교황 애도 물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한 가운데, 국내 명동대성당에 공식 조문을 위한 분향소가 마련됐다. 조문을 하러 온 천주교 신자들은 애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명복을 빌었다.  22일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가 마련됐으며 이날 오후 3시부터 일반 조문이 진행됐다. 여기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조문을 다녀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하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이날 공식 분향소에는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구요비 주교, 이경상 주교를 비롯한 주교단 조문 이후 일반인들의 조문이 시작됐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공식 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제266대 故프란치스코 교황은 천주교회와 전 세계 신자들에게 깊은 영적 가르침과 믿음의 유산을 남기셨다"면서 "늘 겸손하고 소탈하신 모습으로 가난한 이들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신 故프란치스코 교황께 깊은 감사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신자인 유인촌 장관도 오후 3시 20분께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등 서울대교구 주교단이 22일 서울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5.04.22 photo@newspim.com 적지 않은 비가 내리는 평일 낮 시간임에도 공식 분향소에는 천주교 신자들의 조문이 조용히 이어졌다. 번잡하거나 사람이 북적이지는 않았지만, 차분한 표정으로 분향소를 향하는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검은 복장으로 공식 분향소를 찾은 박 씨(70대, 여)는 "(교황의) 선종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 좋은 곳으로 가셔서 이제는 평안하시길 빈다"고 애도했다. 신앙을 함께하는 이들과 동행한 그는 "예수님을 먼저 뵙고 조문하려고 한다"면서 예배당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가운데, 22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영성센터 건물 외벽에 교황의 사진이 걸려있다. 2025.04.22 yym58@newspim.com 또 다른 천주교 신자 김 씨(60대, 여)는 "이렇게 빨리 가실 지 몰랐다. 제겐 비보로 다가왔다. 불과 며칠 전에 공식석상에서 말씀하셨던 모습을 기억한다"면서 "그분 말씀을 하니 마음이 또 뭉클하다. 항상 가난한 이들을 돌보셨던 훌륭한 분이다. 부활절 다음날 돌아가신 게 분명 좋은 곳으로 가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 측에 따르면 이날부터 언제까지 조문을 받을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향후 교황청에서 장례 일정을 정하면 그에 따라 조문 절차를 운영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2025-04-22 16:49
사진
中, 3조 미국산 쇠고기 타국산 대체중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 전쟁으로 인해 중국 내 스테이크 레스토랑들이 미국산 쇠고기 대신 호주산 혹은 자국산으로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양국의 관세 분쟁으로 인해 미국산 쇠고기 가격이 급등할 것을 전망하는 중국 내 레스토랑 업체들이 미국산 쇠고기 사용을 중단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22일 전했다. 이들 레스토랑은 호주산 쇠고기로 공급선을 전환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중국에 14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중국은 맞불 관세 125%를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고 있다. 중국 내 미국산 쇠고기 재고는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수입되는 미국산 쇠고기 가격은 같은 등급의 호주산에 비해 50% 이상 비싸다.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던 중국 레스토랑들은 속속 미국산 사용을 포기하고 있다. 베이징의 유명 스테이크 체인인 번레이(本垒)는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해왔지만 이제는 호주산을 사용할 방침"이라며 "다음 달부터는 호주산 쇠고기와 소시지를 원자재로 구매해 사용할 예정이며, 돼지갈비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미국산을 사용하지 않고 캐나다산을 사용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중국의 대형 마트 역시 미국산 소고기 판매를 감소시키고 있다. 기존의 재고가 소진되면 미국산 소고기를 더이상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미국 쇠고기의 대중국 수출액은 20억 달러(2조 8500억 원)였다. 미국산 쇠고기는 중국 내에서 주로 호텔, 고급 레스토랑 등에서 사용되어 왔으며, 높은 단가의 메뉴에 사용되어 왔다. 미국 쇠고기 수입분은 호주산, 중국산 제품으로 전량 대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브라질산 쇠고기의 수입도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워싱턴 이스턴 마킷 소고기 판매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3.28 kongsikpark@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4-22 10:0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