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국제유가, 트럼프 '슈퍼매파' 볼턴 경질에 하락

기사입력 : 2019년09월11일 05:15

최종수정 : 2019년09월11일 09:03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국제유가가 10일(현지시간) 완만하게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전격 경질하면서 이란산 원유 수출이 반등할 수 있다는 관측에 유가는 하락했으나 사우디아라비아 신임 에너지 장관의 감산 지속 발언으로 지지되는 모습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45센트(0.8%) 하락한 57.40달러에 마쳤다. 국제 벤치마크인 런던 ICE 선물 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21센트(0.3%) 내린 62.38달러에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한과 이란, 베네수엘라 등과의 대외 정책에서 초강경 노선을 고수해 트럼프 대통령과 수차레 갈등을 빚어온 볼턴 보좌관을 전격 경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나는 지난 밤 존 볼턴에게 그의 복무가 백악관에서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알렸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부 내 다른 사람들도 그랬듯이 나는 그의 많은 제안에 의견을 강하게 달리했다"면서 볼턴 사임 이유를 밝혔다.

시카고 소재 프라이스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시장은 이를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정책이 덜 매파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였다"며 "이란과 대화 가능성과 이란 원유 수출 회복 가능성을 기대하는 듯 하다"고 전했다.

지난해 미국 정부가 이란이 2015년 국제사회와 체결한 핵 합의(JCPOA, 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서 탈퇴하고 대(對)이란 제재를 강화하면서 이란의 원유 수출은 80% 넘게 급감했다. 지난 5월 미국은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구가들에 대한 제재 면제 조치를 철회하고 이란산 원유 수출을 제로(0)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미즈호의 밥 야거 에너지 선물 이사도 "볼턴 경질 소식은 대이란 제재 유예·면제 상황에 최소한 아주 조금의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또다시 원유 현물가격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유가 시장은 더욱 압박을 받았다.

EIA는 최근 단기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서 WTI 현물의 올해 평균가격 전망치를 지난 8월 배럴당 57.87달러에서 56.3달러로 재차 하향 조정했다. 브렌트유 현물가 전망치도 배럴당 65.15달러에서 63.39달러로 낮춰잡았다.

다만 지난 주말 교체된 사우디의 압둘라지즈 빈 살만 신임 에너지 장관이 OPEC+의 감산 정책을 계속 고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유가 상승 동력이 남아있는 상황이라 유가 하락은 제한되는 상황이다.

한편 로이터가 실시한 전문가 폴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270만배럴 감소해 4주 연속 감소한 것으로 전망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일간 추이 [차트=인베스팅닷컴]

jihyeonmi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