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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설 69주년, 남군 기죽이는 여군들…“체력검정 특급‧국가대표 선수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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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군들, 육‧해‧공 및 해병대서 전방위 활약 중
軍, 여군 배치 제한 부대‧직위 폐지 수순…“여군 활약 최대한 지원”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여군 1만명 시대’. 늘어난 숫자만큼 남군 못지않은, 혹은 남군보다 뛰어난 활약상을 뽐내며 주목받는 여군들의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군 당국은 최근 여군의 날(9월 6일)을 맞아 육‧해‧공 각 군에서 ‘우수복무’ 여군들의 사례를 소개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국방부 및 육‧해‧공군은 정부의 국정과제이자 국방개혁 2.0의 추진 과제인 ‘여군인력 활용 확대’ 정책에 따라 여군 임관 및 장기복무 선발을 늘리는 등 여군인력 확대에 힘쓰고 있다.

이에 따라 여군들은 드론 배틀 기량을 뽐내는 것에서 시작해 중장비 기사, 활주로 피해복구조장, 구축함 전탐부사관 활약까지 ‘금녀(禁女)’의 영역으로 여겨져 온 영역까지 당당히 진입해 활약 중이다.

덕적도 해군기지 여군 전탐부사관 강서연 중사(왼쪽)가 전탐감시대에 같이 근무하는 후배 부사관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사진=해군]

◆ 육군, 여군 최초 드론배틀팀‧국가대표 축구선수 등 이색 경력 소유자들 다수 보유
    육군, 지난해 여군 배치 제한 부대‧직위 완전 폐지…포병·기갑·방공·해외파병 등에도 여군 배치

육군은 전체 여군 중 가장 많은 여군이 복무하고 있는 곳이다. 1만여명 중 7853명이 육군에서 복무 중이다.

육군은 지난해부터 여군 배치 제한 부대와 제한 직위를 완전히 폐지했다. 지난 2014년부터는 포병‧기갑‧방공 등 과거 수십년 간 여군에게 개방하지 않았던 병과에도 여군을 선발해 운용하고 있다.

또 그간 여군의 활약이 거의 없었던 해외파병, 국외 군사교육 선발 분야에도 여군의 보직을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여군 활약상도 육‧해‧공 3군 중 가장 많다.

육군 36사단 여군 드론배틀팀 '백호 나르샤' 팀원 일부가 드론교육센터 앞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육군]

지난달 23일, 육군 36사단에서는 여군 최초의 드론 배틀팀 ‘백호 나르샤’가 탄생했다. 백호 나르샤는 36사단의 상징인 ‘백호(白虎)’와 날아오른다는 우리말 ‘나르샤’를 합쳐 만든 이름이다.

백호 나르샤는 사단 직할대 근무 여군 8명으로 구성돼 있다. 육군참모총장배 드론 경연대회에서 배틀부문 준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있는 조희 중사가 2019년 경연대회에 다시 참가하고자 주변의 여군들을 모아 팀을 창단했다.

육군에 따르면 팀원들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제2회 육군총장배 드론 경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위해 매일 드론훈련장에 모여 조종기술을 숙달하거나 사단 드론 동아리인 ‘플라잉 백호’팀과 경기를 하는 등 기량 향상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조희 중사(백호 나르샤팀 팀장)는 “팀원 모두 경연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며 “육군 최초의 여군팀인 만큼 자부심을 갖고 멋진 드론 여전사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육군 28사단 ‘돌풍연대’의 대대장인 권성이 중령 [사진=육군]

이에 앞서 여군 최초 전방사단 보병대대장인 권성이 중령, 군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25사단 이고은 상사 등 육군이 지난 3월 세계 여성의 날 계기로 소개했던 여군들의 활약상도 빼놓을 수 없다.

권 중령은 지난 2002년 육군사관학교가 여군을 첫 배출한 해에 육사 58기로 임관한 이력을 갖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최초’ 수식어 다수 보유자다.

육군에 따르면 권 중령은 임관 이후 9사단 보병소대장·연대 인사장교, 26기계화보병사단 사제상전장교 등 다양한 직책을 수행했다. 사제상전장교는 사단 인사과에서 행사 포상계획 수립, 전투 유공자 및 모범간부 표창 등 각종 포상 관리, 군 기강 확립 업무 등을 담당하는 실무자를 말한다.

영관장교가 된 이후에도 여군으로서 이례적으로 15사단 대대 작전과장(2013년), 28사단 민군작전장교(2016년)·연대 작전과장(2017∼2018년), 한미연합사령관(빈센트 브룩스) 한국 측 보좌관(2017~2018년) 등 작전수행 능력을 착실히 쌓아 왔다고 육군은 말했다.

육군 25사단 이고은 상사가 축구 경기에 참가하고 있는 모습. [사진=육군]

25사단 이고은 상사는 2009년 임관 후 6년간 국군체육부대에서 군 국가대표 축구선수로 활약한 바 있는 이색경력 소유자다.

특히 2009년, 2010년, 2012년에는 세계 군인 축구대회에 출전해 준우승을 3번이나 따냈다고 육군은 설명했다.

육군 관계자는 “이 상사는 3km 달리기는 12분, 윗몸일으키기 80개, 팔굽혀펴기 80개로 남성 군인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특급체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부대에서 축구 경기가 있는 날이면 남군들보다 더 빠른 몸놀림으로 골을 넣는 스트라이커”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 상사는 2015년에도 문경에서 개최된 세계군인 체육대회 육군 5종 경기 중 장애물 달리기에 출전해 한국군 최초로 메달(동메달)을 따냈다”며 “이 상사는 도전을 멈추지 않고 2017년 야구에도 입문, 3개월 만에 여군 최초로 야구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선발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이 상사는 부대에서도 강인한 체력과 리더십을 인정받아 현재 저격반장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이 상사는 남군도 힘들어하는 전문유격과정을 2017년에 수료하며 당당하게 여군 레인저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또 “전년 대비 여군 임관을 30%, 장기복무 선발은 45% 늘렸다”며 “육군은 2022년까지 여군인력을 현재의 6.5%에서 8.8%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군 91항공공병전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여군 중장비 기사 3총사.왼 쪽부터 황수미 중사, 신희정 상사, 강아영 하사 [사진=공군]

◆ 공군 여군 최초 중장비 기사 3인방…신희정 상사‧황수미 중사‧강아영 하사

공군에서는 중장비를 자유롭게 다루는 ‘공군 최초 여군 중장비 기사’들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공군 91항공공병전대 신희정 상사(부사후 192기), 황수미 중사(부사후 220기), 강아영 하사(부사후 220기)가 그 주인공이다.

공군 관계자는 “신 상사는 여군 중장비 기사 중 가장 맏언니로, 처음에는 각종 중장비의 엄청난 크기에 압도돼 운전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며 “하지만 남들보다 30분 일찍 출근하면서 섬세함과 끈기를 가지고 4년 넘게 꾸준히 연습한 결과 굴착기, 기중기, 지게차 등 중장비 자격증 5개를 취득하고 공군 여군 최초 중장비 기사로 거듭났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뿐만 아니라 신 상사는 전투비행단에서 기중기를 활용한 항공기 사고처리, 로더 및 굴삭기를 운전하는 활주로 피해복구 등 각종 훈련에 참가하기도 했다”며 “겨울철에는 항공기 엔진으로 눈을 녹이는 SE-88을 운전하고, 공군교육사령부에서 토목 교관으로 후배 양성에 매진하는 등 종횡무진 맹활약 중”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최근엔 91전대에서 공군 여군 최초로 활주로 피해복구 조장으로 임명되면서 공병 분야에서 대단한 능력을 인정받고 여군으로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활주로 피해복구 임무는 항공지원 핵심 임무로 능숙한 중장비 운전은 물론 신속‧정확한 조원 지휘가 중요한데 신 상사가 잘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같은 91전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황 중사와 강 하사도 공군 여군으로서는 최초로 중장비인 대형 마킹차량을 운용하는 직책에 임명됐다”며 “황 중사는 활주로 페인트를 벗겨내고, 강 하사는 페인트를 다시 칠하는 작업을 하면서 항공기의 안전한 이동과 이‧착륙을 돕는 활주로 페인팅 작업을 담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 상사는 “중장비 운용은 섬세함이 요구되는 분야이기 때문에 힘센 남자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은 잘못된 편견”이라며 “내가 오늘 걸어간 이 발자국들이 뒤따르는 후배 여군들에게 이정표가 된다는 생각으로 완벽한 임무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덕적도 해군기지 여군 전탐부사관 강서연 중사(오른족)가 근무 중 병사들과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해군]

◆ 격오지 ‘덕적도 해군기지’서 아들과 근무하는 강서연 중사

해군에서의 여군 활약도 육군, 공군 못지않다. 해군은 최근 서해 덕적도 해군기지에서 근무하는 전탐부사관(전파를 통해 목표물의 존재와 위치를 탐지하는 직책) 강서연 중사의 사례를 소개했다.

원래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근무하던 강 중사는 지난 1월 덕적도 해군기지에 자원했다. 4살 아들도 있었지만, 정부 제도인 ‘일-가정 양립지원제도’를 활용하면 임무 수행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격오지인 덕적도 근무에 지원한 것이라고 해군은 설명했다.

해군 관계자는 “강 중사는 일-가정 양립지원제도와 자녀 돌봄 휴가를 통해 아들의 어린이집 등‧하원, 어린이집 공식행사와 상담, 병원 진료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그러면서도 강 중사는 광개토대왕함(DDH-Ⅰ, 3200톤급)과 인천함(FFG, 2500톤급)에서 전탐 부사관으로 동‧서해에서 활약하는 등 군인으로서 역할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며 “군사교육 성적도 우수해 전탐부사관 초급반과 중급반 과정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귀띔했다.

아울러 “강 중사는 해군교육사령부 기초군사교육단에서 훈련조교로 후배 양성을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며 “우수자원에 한해 엄정한 심사 과정을 거쳐 선발되는 훈련조교 직무를 위해 강 중사는 개인 시간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동시에 강 중사는 틈틈이 자기계발에도 열중해 항해사, 정보처리기능사, 인성교육지도사, 심리상담사 등 자격증도 14개나 취득했다”며 “체력관리도 열심히 해서 2011년 이후 체력검정에서 1급 또는 특급만 받았다”고 강조했다.

강 중사는 “해군에 입대해 직업군인의 자부심과 보람으로 임무를 수행해왔다”며 “결혼 후에도 일-가정 양립지원제도와 더불어 주변 동료들의 도움으로 군인의 임무와 엄마의 역할을 다 할 수 있었는데, 앞으로도 두 가지 역할을 잘해내 후배들의 길잡이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해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국방개혁2.0과 연계해 2022년까지 여군인력을 간부 정원의 9% 이상으로 확대하고 양성평등의 근무여건을 지속 조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지난 6일 국방컨벤션에서 제69주년 여군창설일을 기념해 군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우수복무 여군과 가족들을 초청하여 격려하는 자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 정경두 국방 “여군 능력 발휘해 군 발전에 크게 기여토록 지원할 것”

정경두 국방부장관은 최근 이러한 여군들의 활약상을 기념하고 이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정 장관은 지난 6일 제69주년 여군창설일에 육‧해‧공군 및 해병대의 우수복무 여군 10명과 가족 6명 등 16명을 초청해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초청된 인원은 육군 권성이 중령과 소아암 환자들을 위한 릴레이 모발기증 선도자인 배성진 대위, 여군 최초 특수임무요원과 응급구조사로 활동하며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어 온 강명화 원사, 성폭력수사대 수사관 최재숙 상사, 소총50m 한국 신기록 보유자인 국군체육부대 배상희 중사 등이다.

또 해군에서 성폭력 사건 피해자 국선변호에 앞장선 법무장교 김다미 소령, 해군 부사관 7명을 배출한 병역 명문가 최예주 중사가, 공군에서 공군 내 최고의 격오지 부대로 평가받는 관제부대의 여군 최초 관제대대장 전수진 중령(진), 인도네시아 재난피해 현장에서 수송기 조종사로 긴급구호 임무를 수행한 김민지 소령, 해병대에서 해병대 최초 이라크 여군 파병자로서 해병1사단 보병대대 작전장교인 김재숙 중령(진)도 초청됐다.

이 자리에서 정 장관은 “여군들이 자신들의 뛰어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양성평등정책을 국방개혁 2.0에 반영하여 추진하고 있고, ‘일과 가정’ 양립 지원을 위한 제도도 보완해 여군들의 복무여건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어 “더 많은 여군들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쳐 보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이를 통해 우리 군 발전에 크게 기여하도록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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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8.4조원 해킹 당해…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추정 피해액 63억 달러(약 8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추정 총 피해액은 약 63억"라며 "블록체인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피해 자산을 동결했으며, 현재까지 약 30억 달러가 온체인에서 동결됐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즉각 모든 가상자산의 입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바이낸스 측은 비상 상황에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2018년에 조성한 '사용자 자산 보호 기금(SAFU)'을 언급하며, 모든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와 서클 역시 해킹과 관련된 자금 각각 15억 달러 이상과 8억 달러 상당을 즉각 동결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블록체인 정보업체 TRM 랩스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북한 정찰총국 산하의 엘리트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지목했다. TRM 랩스는 "강력한 온체인 및 오프체인 정보에 근거해 이번 공격은 북한의 정예 해킹 부대인 트레이더트래이터의 소행으로 판단한다"며 "이러한 판단을 매우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킹은 지난해 2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에서 발생했던 15억 달러 규모의 탈취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역대 최대 피해다. 이번 사건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29일 미국 증시 마감 후 3% 하락했고, 아시아 거래에서도 추가로 3% 떨어져 7만 7천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타 알트코인도 매도세를 보였다. 가뜩이나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의 큰 변동성에 대비했던 상황이라 충격이 크다. 30일 110억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음 주(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중 한 곳 또는 둘 다 탈환할 경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한편, 사이버 보안 위협은 암호화폐 업계를 넘어 금융권 전체로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같은 날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은 제3자 소프트웨어 제공업체가 해킹돼 국제 거래소 거래를 한 시간 동안 중단시켰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버블맵스는 X에 게시한 글에서 700명이 넘는 폴리마켓 사용자들이 27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한국 대신증권은 최근 고객 정보 유출과 미래에셋운용의 해킹 피해가 공개됐다. 일본에서도 GMO인터넷그룹의 외환거래 클라우드가 해킹 협박을 받는 등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wonjc6@newspim.com   2026-10-3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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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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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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