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추출 원료 활용해 만든 '생분해성 포장재'
자연 분해돼 별도 분리 배출 필요 없어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롯데마트가 옥수수 전분을 활용해 100% 자연 분해가 되는 친환경 포장재를 만들어 이달 17일부터 일부 채소상품에 적용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친환경 포장재는 롯데마트가 약 3개월 간 충남도청, 만인산 농협과 협의한 끝에 옥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를 활용한 생분해성 포장재(PLA, Poly Lactic Acid)이다.
금산 추부 GAP 깻잎 상품[사진=롯데마트] |
기존 포장재는 땅에 묻어도 썩지 않지만, 새로운 포장재는 자연 분해돼, 별도 분리 배출 없이 종량제 봉투에 버릴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6월 19일 진행된 충남도청과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충청남도의 우수한 농산물을 유통하는 데 상생 협력하기로 결정했다. 그 후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이사가 매장 순회 중 양승조 충청남도 도지사에게 ‘친환경 포장에 대한 협력’을 제안하면서 친환경 포장재 기획이 시작됐다.
친환경 생분해성 포장재를 활용해 선보인 상품은 '금산 추부 GAP 깻잎', 'GAP 매운고추', 'GAP 오이맛 고추', '공심채' 등 총 4종으로, 오는 17일부터 롯데마트 모든 점포에서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충남도청과 지속적으로 협업해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는 품목을 점차 확대하고, '생분해성 포장재' 외에도 다양한 친환경 포장재를 계속 개발할 계획이다.
롯데마트 김창용 MD본부장은 "현재 ‘생분해성 포장재’는 비용 및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대중화가 되지 않고 있다"며, "롯데마트는 필(必)환경 시대에 동참하고자 친환경 포장재 도입을 비롯한 다양한 환경 친화적 사업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2015년부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M쿠폰'을 통해 행사를 안내하고 할인 쿠폰을 지급해 지구 둘레(약 4만km)의 6배 이상의 종이를 감축시켰다. 또한 21개 점포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하고, 전국 124개 중 117개 점포에 전기차 충전 시설을 구성하는 등 환경 보호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nrd812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