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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태영건설, 영업이익률 증가 '두각'..정책 리스크도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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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하반기 공항공사 수주예상..정부 SOC투자로 수혜 기대
태영건설, 상반기 자체사업 분양성적 '양호'..자회사 TSK 실적증가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태영건설과 금호산업이 안정적인 수익을 기반으로 올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분양가 규제에 따른 정책 리스크도 적어 당분간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호산업은 올해 3~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대비 큰 폭 증가할 전망이다. 

금호산업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4075억원, 169억원이다. 이는 전년대비 12.56% 증가, 14.19% 증가한 수치다. 오는 4분기에는 실적 증가폭이 더 커진다. 올 4분기 매출(4633억원), 영업이익(198억원) 증가율은 각각 전년대비 19.44%, 104.46%일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률(기업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의 비율) 전망치도 올 3분기 4.14%에서 4분기 4.27%도 높아진다. 부동산·건설경기 둔화로 대다수 건설사들이 작년보다 올해 실적이 악화된 것과 비교하면 양호한 수치다.

금호산업의 실적전망이 개선되는 이유는 △올 하반기 공항공사 수주가 본격화되고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피해가 제한적이며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우선 금호산업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공항공사 관련 전 패키지(총 8개 공종) 시공기술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호산업은 올 하반기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을 수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국제공항은 하반기부터 4단계 건설사업을 대규모 발주할 예정이다. 공항 업계에서는 △지난 2001년 인천공항 초기 개항 시설을 1단계 △2008년 탑승동 개장을 2단계 △작년 제2여객터미널 개장을 3단계 확장 사업으로 부른다.

4단계 확장 사업은 제4활주로 건설 외 제2여객터미널 확장(연간 수용능력 1800만명에서 3600만명으로 증가), 계류장 확충(여객기 73개·화물기13개), 교통센터 주차장 확대(1만683면), 1·2터미널 연결도로 단축(3.9km) 사업을 포함하고 있다. 약 4조2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이다.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은 첫 발주가 나온 작년부터 지난달까지 총 27건(8360억원 규모)이 발주된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하반기에는 28건(약 1조2000억원)이 발주될 예정이다. 현재 금호산업은 수주잔고가 꾸준히 늘어 약 4년치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수주건까지 포함하면 향후 일감은 더 많아진다.

[자료=키움증권]

또한 금호산업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와 아시아나항공 매각 관련 리스크도 제한적이다. 금호산업의 하반기 주택공급 지역은 청주 율량, 서울 모래내시장 등으로 분양가상한제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지역이다. 올해 주택공급계획은 5586가구로 작년 2626가구에 비해 2배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확대도 긍정적이다. 정부의 예비타당성(예타) 면제 사업 중 '부산신항-김해고속도로(8000억원)'와 '평택-오송복복선화(3조1000억원)'는 금호산업이 제안한 민자사업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금호산업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하고 있다.

라진성 키움증권 건설·부동산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매각금액은 예단할 수 없지만 장부가인 3054억원보다 높은 금액이 유입될 것"이라며 "금호산업의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영업환경이 좋아진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영건설도 올 하반기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업체다. 태영건설은 시평순위가 14위로 작년과 동일하다. 태영건설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4억원, 1342억원으로 전년대비 7.14%, 15.22% 증가할 전망이다.

오는 4분기 매출은 1조851억원으로 전년대비 6.97% 감소하겠지만 영업이익은 1358억원으로 29.0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률은 3분기 13.41%, 4분기 12.51%로 두자릿수를 유지할 전망이다.

태영건설은 올해 기획한 6개의 주택 자체사업장 중 5곳에서 양호한 분양성과를 거뒀다. 전주 에코시티 데시앙 14블록(BL)은 평균 청약 경쟁률이 33.62대 1이었다. 포스코건설과 컨소시엄해서 분양한 경남 양산 사송 더샵데시앙(총 1712가구, 태영건설 지분 51%)은 평균 청약경쟁률이 7.96대 1(C1블록), 8.69대 1(B3블록), 9.27대 1(B4블록)을 기록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태영건설은 지난 상반기 중 과천을 제외한 모든 프로젝트의 분양이 끝났다"며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다른 건설사와 달리) 분양가상한제 위험에서 자유롭다"고 말했다.

태영건설 자체사업지 분양 및 입주시기 [자료=하나금융투자]

또한 태영건설 주주인 머스트자산운용은 지난달 1일 태영건설 지분을 종전 12.12%에서 15.22%로 늘렸다. 보유목적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가로 변경했다. 머스트자산운용은 공시에서 △태영건설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것과 △환경부문 자회사인 TSK코퍼레이션의 기업공개(IPO) 가능성도 언급했다.

TSK코퍼레이션은 태영건설이 지분 62.61%를 보유한 회사다. 지난 2011년 이후 매출액이 연평균 24% 증가했다. 일부 전문가는 TSK코퍼레이션이 내년쯤 IPO에 나설 것으로 기대했다.

김선미 KTB증권 연구원은 "TSK코퍼레이션의 실적은 향후 4~5년간 연간 10%의 안정적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며 "태영건설은 양호한 자체사업 실적과 TSK코퍼레이션의 실적 전망을 고려했을 때 올 하반기 이익이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7월 태영건설의 회사채(선순위) 신용등급을 'A0(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기업평가도 지난 6월 태영건설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0(안정적)'로 상향했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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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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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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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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