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금호산업·태영건설, 영업이익률 증가 '두각'..정책 리스크도 제한적

기사입력 : 2019년09월17일 15:20

최종수정 : 2019년09월17일 15:2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호산업, 하반기 공항공사 수주예상..정부 SOC투자로 수혜 기대
태영건설, 상반기 자체사업 분양성적 '양호'..자회사 TSK 실적증가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태영건설과 금호산업이 안정적인 수익을 기반으로 올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분양가 규제에 따른 정책 리스크도 적어 당분간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호산업은 올해 3~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대비 큰 폭 증가할 전망이다. 

금호산업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4075억원, 169억원이다. 이는 전년대비 12.56% 증가, 14.19% 증가한 수치다. 오는 4분기에는 실적 증가폭이 더 커진다. 올 4분기 매출(4633억원), 영업이익(198억원) 증가율은 각각 전년대비 19.44%, 104.46%일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률(기업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의 비율) 전망치도 올 3분기 4.14%에서 4분기 4.27%도 높아진다. 부동산·건설경기 둔화로 대다수 건설사들이 작년보다 올해 실적이 악화된 것과 비교하면 양호한 수치다.

금호산업의 실적전망이 개선되는 이유는 △올 하반기 공항공사 수주가 본격화되고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피해가 제한적이며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우선 금호산업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공항공사 관련 전 패키지(총 8개 공종) 시공기술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호산업은 올 하반기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을 수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국제공항은 하반기부터 4단계 건설사업을 대규모 발주할 예정이다. 공항 업계에서는 △지난 2001년 인천공항 초기 개항 시설을 1단계 △2008년 탑승동 개장을 2단계 △작년 제2여객터미널 개장을 3단계 확장 사업으로 부른다.

4단계 확장 사업은 제4활주로 건설 외 제2여객터미널 확장(연간 수용능력 1800만명에서 3600만명으로 증가), 계류장 확충(여객기 73개·화물기13개), 교통센터 주차장 확대(1만683면), 1·2터미널 연결도로 단축(3.9km) 사업을 포함하고 있다. 약 4조2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이다.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은 첫 발주가 나온 작년부터 지난달까지 총 27건(8360억원 규모)이 발주된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하반기에는 28건(약 1조2000억원)이 발주될 예정이다. 현재 금호산업은 수주잔고가 꾸준히 늘어 약 4년치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수주건까지 포함하면 향후 일감은 더 많아진다.

[자료=키움증권]

또한 금호산업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와 아시아나항공 매각 관련 리스크도 제한적이다. 금호산업의 하반기 주택공급 지역은 청주 율량, 서울 모래내시장 등으로 분양가상한제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지역이다. 올해 주택공급계획은 5586가구로 작년 2626가구에 비해 2배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확대도 긍정적이다. 정부의 예비타당성(예타) 면제 사업 중 '부산신항-김해고속도로(8000억원)'와 '평택-오송복복선화(3조1000억원)'는 금호산업이 제안한 민자사업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금호산업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하고 있다.

라진성 키움증권 건설·부동산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매각금액은 예단할 수 없지만 장부가인 3054억원보다 높은 금액이 유입될 것"이라며 "금호산업의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영업환경이 좋아진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영건설도 올 하반기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업체다. 태영건설은 시평순위가 14위로 작년과 동일하다. 태영건설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4억원, 1342억원으로 전년대비 7.14%, 15.22% 증가할 전망이다.

오는 4분기 매출은 1조851억원으로 전년대비 6.97% 감소하겠지만 영업이익은 1358억원으로 29.0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률은 3분기 13.41%, 4분기 12.51%로 두자릿수를 유지할 전망이다.

태영건설은 올해 기획한 6개의 주택 자체사업장 중 5곳에서 양호한 분양성과를 거뒀다. 전주 에코시티 데시앙 14블록(BL)은 평균 청약 경쟁률이 33.62대 1이었다. 포스코건설과 컨소시엄해서 분양한 경남 양산 사송 더샵데시앙(총 1712가구, 태영건설 지분 51%)은 평균 청약경쟁률이 7.96대 1(C1블록), 8.69대 1(B3블록), 9.27대 1(B4블록)을 기록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태영건설은 지난 상반기 중 과천을 제외한 모든 프로젝트의 분양이 끝났다"며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다른 건설사와 달리) 분양가상한제 위험에서 자유롭다"고 말했다.

태영건설 자체사업지 분양 및 입주시기 [자료=하나금융투자]

또한 태영건설 주주인 머스트자산운용은 지난달 1일 태영건설 지분을 종전 12.12%에서 15.22%로 늘렸다. 보유목적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가로 변경했다. 머스트자산운용은 공시에서 △태영건설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것과 △환경부문 자회사인 TSK코퍼레이션의 기업공개(IPO) 가능성도 언급했다.

TSK코퍼레이션은 태영건설이 지분 62.61%를 보유한 회사다. 지난 2011년 이후 매출액이 연평균 24% 증가했다. 일부 전문가는 TSK코퍼레이션이 내년쯤 IPO에 나설 것으로 기대했다.

김선미 KTB증권 연구원은 "TSK코퍼레이션의 실적은 향후 4~5년간 연간 10%의 안정적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며 "태영건설은 양호한 자체사업 실적과 TSK코퍼레이션의 실적 전망을 고려했을 때 올 하반기 이익이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7월 태영건설의 회사채(선순위) 신용등급을 'A0(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기업평가도 지난 6월 태영건설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0(안정적)'로 상향했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사진
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