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단독] 연천군, 아프리카돼지열병 엉터리 살처분 '말썽'

기사입력 : 2019년09월18일 23:51

최종수정 : 2019년09월19일 06:12

[연천=뉴스핌] 박신웅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경기 연천군의 한 돼지 농장에서 방역 당국이 살처분를 하면서 긴급지침을 지키지 않은 채 엉터리로 살처분을 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방역당국과 연천군은 18일 오후 1시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농가에서 '가스사 방식'으로 살처분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이 농장 돼지 4700여 마리와 함께 인근 3km에 있는 약 1만여 마리의 돼지들도 확산 방지를 위해 모두 살처분할 계획이다.

연천군 관계자는 뉴스핌 취재진을 통해 "연천군 백학면 ASF발병 농가 반경 3km 이내 모든 돼지를 C02가스로 질식시켜 살처분한 후 FRP에 담아서 매몰 처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18일 오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경기 연천군의 한 돼지농장에서 방역 당국이 살처분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의식이 멀쩡한 채 살아있는 돼지를 포크레인 버킷 이빨로 내려쳐 도살을 하고 있다.[사진=박신웅 기자]

하지만 뉴스핌 취재진이 제보를 받고 목격한 살처분 농가 현장에서는 상당수의 돼지들이 살아 있는 채 마구잡이로 도살되고 있었다. 현장에서는 살아남은 돼지들이 살기 위해 '꽥꽥' 거리며 소리치는 목소리가 요동을 쳤다.

대형 트럭에 실려 질소가스를 주입해 살처분을 마친 돼지들을 바닥에 쏟아 부은 후 의식이 있는 채 살아 움직이는 돼지를 포크레인 기사가 버킷 이빨로 내려쳐 죽이는 끔직한 도살이 버젓이 자행되고 있었다.

연천군 관계자는 "농림축산식품부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행동지침에 의거해 정상적으로 살처분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발표한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행동지침 살처분 요령에 의하면 살처분은 동물보호법 제10조의 규정에 따라 동물의 고통을 최소화해야 하며, 동물의 즉각적인 의식 소실을 유도하고 의식이 소실된 상태에서 절명이 이루어지도록 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동물단체 관계자들은 동물에 대한 살처분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정부가 해야 하고, 불가피하게 살처분을 해야 한다면 인도주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