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2019 사법연감] 민사 본안사건 줄었지만 독촉사건은 증가 추세

기사입력 : 2019년09월19일 12:00

최종수정 : 2019년09월19일 12:00

본안심리사건 103만건으로 줄어…10년래 최소
독촉사건은 3년 연속 150만건 넘어…31.7% 차지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최근 10년간 법원에 접수되는 민사사건이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민사 본안사건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독촉사건은 3년 연속 150만건을 넘어섰다.

대법원 법원행정처가 최근 발행한 2019 사법연감에 따르면, 민사사건 수는 2009년 413만건, 2010년 423만건 등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 지난해에는 475만건을 기록했다. 전체사건의 26.9%, 소송사건의 72.1% 수준이다.

그러나 민사사건 중 본안사건은 2009년 113만건, 2014년 120만건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103만건까지 줄었다. 본안사건은 지난 2008년 민사사건에서 가장 많은 비율(32.1%)을 차지했지만 지난해에는 21.8%까지 감소했다.

이는 소송 요건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경우 내려지는 '각하' 결정과 원고 스스로 소송을 '취하'는 사건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출처=대법원 법원행정처]

이에 반해 독촉사건은 2009년 98만건으로 100만건에도 못미쳤지만 지난해에는 150만건을 기록했다. 2016년(159만건), 2017년(157만건)에 이어 3년 연속 150만건을 넘긴 셈이다. 지난해 독촉사건은 민사사건의 31.7%로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독촉이란 채권자가 채무자를 상대로 채무변제의 이행을 구하는 '지급명령' 신청을 법원에 내면 법원이 채무자에게 송달하고 2주내에 별다른 이의가 없으면 곧바로 확정돼 판결을 받은 것과 같은 효과를 부여하는 특별소송절차다.

독촉절차를 이용하면 법원에 출석할 필요없이 간단한 서면제출만으로도 소액심판절차와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주로 소액인 사건에서 많이 이용되는 절차인데, 서민경제가 팍팍해져 빚을 지고 갚지 않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편 민사소송에서 상소율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사 본안사건 항소율은 합의사건이 40%, 단독사건이 20%, 소액사건이 4.1%를 기록했다. 재판장을 포함해 3명의 판사가 재판부를 이뤄 심리한 사건도 10건 가운데 4건은 당사자가 불복한다는 말이다.

민사 본안사건 상고율도 높다. 고등법원 판결사건인 경우 34%, 지방법원 판결사건 중 1심 단독사건인 경우에는 32.3%이며, 1심 소액사건인 경우에는 20.7%를 기록했다. 3건 가운데 1건 꼴로 대법원 상고가 이뤄지는 셈이다.

하지만 대법원 상고심에서 판결이 뒤집히는 경우는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 상고심의 사건처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처리된 1만7677건의 민사사건 중 상고기각으로 원심이 확정된 사건이 1만1125건으로 62.89%를, 각하명령은 29.7%를 기록했다. 원심이 파기된 판결은 4.2%에 불과했다. 

 

y2kid@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