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현대차-앱티브 ‘합작’...전문가 “모빌리티·공유경제 향한 결정적 행보”

기사입력 : 2019년09월24일 10:54

최종수정 : 2019년09월24일 10:55

고태봉, 사람의 이동·물류 운송 등 가능해져
김필수, 미래차 경쟁 생존 걸린 국가간 경쟁..정부에 쓴소리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자율주행 기술 세계 3위 업체인 미국 앱티브(APTIV)와 합작법인(조인트벤처, JV)을 세우기로 한 것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과 공유경제를 향한 결정적 행보란 분석이 나온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24일 “자율주행 분야에서 많은 것을 갖고 있는 앱티브와 현대차그룹의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것”이라며 “최종 목적인 자율주행이 돼야만 모빌리티 플랫폼이 완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 본부장은 “자율주행이 완성되면 자동차의 공간을 바꿀 수 있게 되고, 운전자가 필요 없게 된다”면서 “자율주행 관련 특례법이 있기 때문에 사람의 이동 뿐만 아니라, 물류 운송 등을 같이 원활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CES 2018 때 현대차가 오로라(Aurora)와 자율기술 협업하기로 했었는데, 오로라가 최근 다른 완성차 업체와 손잡았다”며 “이는 현대차와 오로라가 뭐가 잘 안 됐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현대차그룹과 앱티브는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골드만삭스 본사에서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 부회장(사진 좌측)과 앱티브 케빈 클락 CEO(사진 우측) 등 양사 주요 경영진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율주행 S/W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현대차그룹]

고 본부장이 설명한 모빌리티 산업은 토요타의 ‘이팔레트(e-Pallete)’와 유사해 보인다. 이팔레트는 길이 4.8m 상자 모양의 자율주행 전기차로, 모빌리티 서비스 전용 전기차이다.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사장은 지난해 CES에서 현재 자동차 업계가 맞는 변화에 대한 해결책으로 이팔레트를 꼽았다.

아키오 사장은 당시 “이팔레트는 전동화, 커넥티드,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모빌리티 서비스 전용 전기차”라며 “맞춤형 인테리어를 통해 이동과 물류, 판매 등 다양한 서비스에 맞춰 사람들의 생활을 지원하는 새로운 모빌리티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팔레트는 여러 서비스 사업자들이 차량 한 대를 함께 이용하는 것이 가능한 공유경제의 핵심이다. 출퇴근용으로 쓰던 자동차를 배달 목적으로 다른 사람이 쓸 수 있고, 자동차가 상점 및 사무실 등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토요타는 아마존, 피자헛, 우버 등 세계적인 기업과 제휴하며 2020년 도쿄올림픽에 맞춰 이팔레트 서비스를 선보이기로 했다.

현대차그룹과 앱티브는 전 세계 자동차 메이커에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용 소프트웨어(SW) 개발 및 공급을 목표로 한다. JV 본사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하게 되고, 추후 설립 인허가, 관계당국 승인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중 최종 설립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과 앱티브는 오는 2022년 자율주행 기술을 완성차에 적용해 시범운영에 나서고 2024년에 양산하겠다는 전략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은 “우리가 개발한 소프트웨어 솔루션이 뛰어나다면 다른 완성차 메이커들이 이 조인트벤처의 기술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동차 회사들과 서로 부족한 부분을 메우는 상호보완적인 관계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모빌리티 산업과 공유경제가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생존’이 달렸다는 점에서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모빌리티 산업을 통한 공유경제는 자동차 업체의 생존이 걸린 만큼, 전 세계 자동차 업체와 수많은 기업이 합종연횡을 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한 자율주행 기술 확보는 절대적”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그런데도 정부는 미래차와 전기차 등 미래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해 자동차 업체에 대한 지원이 소극적”이라며 “미래 차 산업은 국가 간의 경쟁인 만큼, 우리 기업이 보다 높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