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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10월 1일' 대규모 시위 주목..中국경절 아닌 '우산혁명 5주년' 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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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홍콩에서 오는 10월 1일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0주년에 맞춘 대규모 시위가 열린다. 중국의 건국 기념 목적이 아닌, 우산혁명 5주년을 기리기 위함이다.

미국 의회 상하 양원 외교위원회는 홍콩 인권법안을 가결시켜 중국에 대한 압박을 키웠다. 사상 최대 열병식 등 국경절 행사에 심혈을 기울여 온 중국의 반응에 관심이 쏠린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완차이 지역의 퀸엘리자베스 경기장에서 시민 150명과 공개 대화에 나선 가운데 인근에서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2019.09.26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시위대 "정부 허가여부 관계없이 강행"

지난 2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홍콩 시위를 주도해 온 민간인권전선은 오는 주말과 중국 건국 70주년 기념일인 1일 홍콩 경찰의 집회 허가 여부와 관계없이 대규모 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집회를 불허하더라도 시내 곳곳에서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이다. 28일(토요일)에는 매주 개최한 주말 집회를, 내달 1일에는 국경절이 아닌 우산혁명 5주년을 기리는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우산혁명은 2014년 9월 28일부터 79일 동안 대규모 시위대가 홍콩 도심을 점거한 채 홍콩 행정장관 완전 직선제를 요구한 민주화 시위다. 당시 시위대가 우산으로 경찰의 최루액 등을 막아냈다고 해서 우산혁명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웡익모 민간인권전선 부의장은 내달 1일 시위와 관련, "이번 시위는 국경절 70주년을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톈안문 사태 등 지난 70년 간 중국 공산당에 희생된 사람들을 추모하는 의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홍콩 시위를 지원하는 온라인 그룹 '스탠드위드홍콩'은 이번 토요일과 29일(일요일), 미국 워싱턴과 독일 베를린, 대만 타이베이 등 세계 20여개국 50여개 도시에서 전체주의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 람 행정장관 유화 손짓에도 "권한 있나" 비난

정부의 '범죄인 인도법(송환법)안' 추진에서 비롯된 시위는 송환법 철폐 선언 등 홍콩 정부의 유화적 태도에도 오히려 거세지고 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이날인 26일 '시민과의 대화'에 나섰지만 참석자들로부터 호된 질타를 받았다. 람 행정장관은 정부 각료들과 함께 2시간동안 시민 150명과 공개 대화를 나눴으나 '사태를 해결할 권한이 있냐'는 식의 비난을 받았다. 시위대는 람 행정장관의 이날 행사를 '정치적 쇼'라고 깎아 내렸다.

반정부 시위대 해산에 나선 홍콩 경찰이 불타는 바리케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19.09.21 [사진=로이터 뉴스핌]

시위대는 △송환법 완전 철폐 △경찰의 강경 진압에 대한 독립적 조사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체포된 시위자의 조건 없는 석방 및 불기소 △행정장관 직선제 등 5가지 사항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람 행정장관은 지난 4일 대국민 선언을 통해 송환법을 공식 철회라는 첫 번째 요구만 들어줬다. 그는 이와 함께 △홍콩 경찰민원처리위원회(IPCC)에 대한 전폭적 지지 △시민들의 불만을 듣고 해결책을 찾기 위한 행정장관 및 각료들의 지역사회 방문 △사회적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기 위한 독립적 조사 등 조치를 발표했다.

◆ 美 상하원 외교위, '홍콩 인권법' 가결

미국 의회 상하 양원 외교위원회에서는 전날(25일)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홍콩인권법)안'이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법안은 공화·민주 양당의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어 조만간 양원 본회의에서도 통과될 전망이다. 이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치면 법제화된다.

홍콩인권법은 미국 정부가 홍콩에 '고도의 자치권'을 인정하는 '일국양제'가 제대로 기능하고 있는지 매년 평가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 검토 결과 일국양제가 제대로 기능하고 있지 않다고 판단되면 홍콩을 대상으로 한 관세 등의 우대조치가 재검토될 수 있도록 했다.

홍콩을 해외 투자의 경유지로 삼는 중국으로서는 큰 타격이다. 또 법안은 홍콩의 기본적 인권과 자유를 억압하는 데 책임있는 인물의 미국 비자 발급을 금지하고 자산을 동결하는 제재 내용도 담고 있어 중국의 반발이 거세다.

겅상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 상하원 외교위에서 이같은 법안이 통과되자 "강한 분노와 단호한 반대를 표명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그런 법안은) 홍콩을 더욱 혼란시킨다"며 미국 의회에 법안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홍콩 시위대가 국경절인 내달 1일 경찰의 허가 여부와 관계없이 시위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경찰과 충돌이 예상된다. 앞서 경찰이 불허한 시위가 열렸던 지난달 31일과 이달 15일 당시에도 시위대의 화염병과 경찰의 최루탄이 난무하는 상황이 펼쳐진 바 있다.

중국이 최대 정치 행사로 여기고 공을 들여온 국경절에 이런 혼란이 발생할 경우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중국 정부는 이번 국경절에 군인 1만5000명과 전투기 160대, 최신무기 580여개를 동원하는 등 사상 최대 규모의 열병식을 거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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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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