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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끝내기승' 두산, NC 꺾고 '역전 드라마' 완성… 2년 연속 KS 직행

기사입력 : 2019년10월01일 22:22

최종수정 : 2019년10월01일 22:23

두산 박세혁, 9회말 1사 2루서 끝내기 안타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역전 드라마'를 완성하고 2년 연속 정규리그 왕좌에 올랐다.

프로야구 구단 두산 베어스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6대5로 승리했다.

양팀은 정규시즌 최종전인 만큼 전력으로 승부를 펼쳤으나, 9회말 극적인 대역전극을 만들어낸 두산이 승리를 가져갔다. 이로써 두산은 2년 연속 정규리그 1위에 올라 한국시리즈에 직행한다. SK 와이번스와 승차는 없지만, 상대 전적에서 9승7패로 우위를 점했다.

이미 5위를 확정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NC는 3일 LG 트윈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양팀은 모두 '오프너' 전략을 펼쳤다. 두산 선발 세스 후랭코프는 3⅓이닝 2실점(2자책점)으로 부진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다. 승리는 9회초에 마운드에 오른 이영하가 시즌 17승(4패)째를 수확했다. NC 선발 최성영은 2⅓이닝 무실점을 기록, 끝내기를 내준 원종현이 시즌 3패(3승 31세이브)째를 안았다.

두산 타선은 지고 있는 상황에서 두 번이나 동점으로 만든 끝에 9회말 1사 2루에서 박세혁이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는 등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허경민은 5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 호세 페르난데스가 4타수 3안타로 힘을 보탰다.

두산 베어스 박세혁이 9회말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사진=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이영하. [사진= 두산 베어스]

NC는 1회초 2사 후 박민우와 양의지의 연속 안타로 1,3루 득점권 찬스를 엮었다. 그러나 두산 선발 후랭코프는 후속타자 스몰린스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위기를 탈출했다.

2회말에는 두산이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박세혁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김재호의 볼넷으로 1사 1,2루. NC 선발 최성영은 정수빈과 류지혁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고 주자를 지워냈다.

팽팽한 0의 균형을 NC가 무너뜨렸다. 3회초 김태진의 안타와 이명기의 2루타로 1사 2,3루에서 박민우는 2루수 방면 1타점 내야안타를 쳤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는 양의지가 유격수 직선타, 스몰린스키가 유격수 땅볼에 그쳐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선취점을 내준 두산은 3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이 상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페르난데스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박건우는 좌전 안타로 NC 선발 최성영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 오재일과 김재환이 NC 교체투수 강윤구에게 삼진에 그쳐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4회초 NC가 추가점을 뽑아냈다. 모창민의 볼넷과 노진혁의 안타로 1사 1,2루서 타석에 들어선 김성욱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두산이 5회말 추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류지혁이 안타로 출루한 뒤 허경민의 1루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다. 페르난데스의 우전 안타로 1사 1,2루서 박건우는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는 오재일의 타구가 NC 교체투수 박진우의 글러브에 맞고 2루쪽에 흐르며 행운의 내야안타로 연결됐다. 1사 만루에서는 김재환과 박세혁이 연속 좌익수 뜬공에 그치며 동점을 엮는 데 실패했다.

7회말 두산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허경민과 페르난데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에서 NC 교체투수 김건태가 견제 실책을 범해 허경민이 3루로 진루했다. 무사 1,3루 박건우의 타석에서 NC 김건태가 1루 견제를 했으나, 이 공이 뒤로 빠지면서 허경민이 홈을 밟았다.

이어진 무사 2루에서는 박건우가 잘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유격수 직선타로 잡혔다. 이후 NC 교체투수 임정호는 오재일을 좌익수 뜬공, 김재환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8회초 NC가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선두타자 박석민과 노진혁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김성욱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권희동이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두산 교체투수 유희관이 폭투를 범하며 3루 주자가 득점에 성공, 3대2로 앞서갔다.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권희동이 중견수 방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4대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후속타자 이명기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에는 두산 마무리투수 이형범을 상대로 지석훈과 양의지가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5대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두산은 8회말 김재호와 정수빈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를 만들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대타로 나선 최주환의 2루 땅볼로 2사 2,3루. 허경민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진 2사 1루에서는 대타로 나선 김인태가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다시 한 번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을 내준 NC는 9회초 선두타자 모창민이 두산 교체투수 이영하를 상대로 좌전 안타로 출루하며 다시 기회를 엮었다. 그러나 이영하는 후속타자 이상호를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처리하며 주자를 지웠다. 이후 최승민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김준완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9회말 두산의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1사 후 대타로 나선 국해성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단 번에 끝내기 찬스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세혁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정규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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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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