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북미 실무협상 D-1] 전문가들 "이번 협상으로 안 끝난다"

기사입력 : 2019년10월03일 06:07

최종수정 : 2019년10월03일 06:07

최강 "북미, 이번 협상서 결론보다 새로운 셈법 타진"
남성욱 "다음번 실무협상서 합의문 마련 노력할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북미가 오는 5일 비핵화 실무협상를 재개하기로 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만남에서 결론이 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지난 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조미(북미) 쌍방은 오는 4일 예비접촉에 이어 5일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면서 "나는 이번 실무협상을 통해 북미관계의 긍정적 발전이 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북한이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렸던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8개월 만에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실무협상을 통해 북미가 특별한 결론을 내기 보다는 서로에게 요구해왔던 새로운 셈법을 타진해보는 탐색의 의미가 강하다고 평가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이번 실무협상에서는 북미가 서로의 셈법에 대해 입장을 주고 받는 것에 그칠 것"이라며 "실무협상 첫 날은 의제를 설정하고 둘째날 실질적인 이야기를 주고 받을 것인데 서로의 입장을 들은 뒤 돌아가 다시 검토해 추후 본격적인 이야기를 할 실무협상을 다시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남성욱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역시 "첫술에 배부르긴 힘들 것"이라며 "그동안 북미가 상대방에게 새로운 셈법을 요구해왔기 때문에 이번 실무협상은 그것을 탐색하는 시간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 교수는 "북미가 예비 협상까지 잡은 것은 여기서 탐문 청취 단계를 갖고 입장을 타진하려는 것으로 실무접촉에서 결렬되면 부담이 크기 때문"이라며 "이후 북미는 실무협상을 다시 열고 정상회담에서 서명할 수 있는 합의문을 만들기 위해 접촉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북미가 다음번으로 이어지는 실무협상에서 비핵화 로드맵과 북한이 요구하는 체제보장, 제재 완화 등 핵심 쟁점에 대한 합의안을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 교수는 "앞으로의 실무협상을 통해 북미 정상이 서명할 수 있을 정도까지 합의문을 만들려 할 것"이라며 "실무협상에서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당연히 뒤따르는 북미 정상회담도 열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 부원장 역시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은 정상들이 직접 만났음에도 합의를 이루지 못해 부담이 컸다"며 "그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라도 북미는 실무협상을 통해 서로 구체적인 합의안을 만들려고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미는 이후 실무협상을 통해 북한이 요구하는 체제보장·제재 완화와 미국이 요구하는 북한 비핵화 방안 등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일 예정이다. 북한이 '동시적 단계적' 비핵화 방안을 주장하며 미국의 새로운 셈법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아직까지 선 비핵화 후 제재 완화안을 주장하고 있어 합의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