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분양가상한제 도입시 서울 전셋값 더 오를 것"

기사입력 : 2019년10월02일 15:48

최종수정 : 2019년10월22일 10:29

"낮은 분양가에 대기 수요 증가"
"관리처분인가 단지들 분양 서둘러 이주 수요도 늘 것"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달 말 상한제가 본격 시행되면 '착한' 분양가에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전세로 눌러앉을 공산이 크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전날 정부가 발표한 분양가상한제 관련 대책으로 서울 전세시장은 더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전셋값은 지난달 30일 기준 0.06% 올라 12주 연속 상승했다.

이번달 말 분양가상한제가 본격 시행되면 시세 대비 저렴한 값에 분양을 받으려는 수요가 대거 전세로 눌러 앉을 공산이 크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분양가상한제로 낮은 분양가에 공급되는 단지들을 분양받기 위해 전세로 돌아서는 수요자들이 발생할 것"이라며 "실제 (무주택자들이) 분양에 당첨된다고 하더라도 입주까지 2~3년이 걸리기 때문에 당장 수요가 줄어 전셋값이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또 관리처분인가 단지들이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일정을 서두르면 이주 수요가 급증해 전셋값 상승에 불을 지필 수 있다. 일반분양을 하려면 착공을 신고해야 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서울에서 추진 중인 재건축·재개발 사업 중 아직 착공 전인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단지는 54개다.

양지영 R&C연구소 소장은 "아직 이주 전인 관리처분인가 단지들이 내년 4월 말 전 입주자모집공고를 승인받기 위해 일정을 서두르면 이주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이주자들이 대거 전세 계약을 체결해 전셋값은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기존 보유한 주택을 이용해 전셋값을 올리는 방식으로 새 투자 자금을 마련하는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갭 투자를 차단하기 위해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지만, 대출이 막히게 되면 (기존 보유한 주택을 이용해) 전셋값을 올려 자금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서울 강남3구를 비롯한 주요 지역의 신축 단지들은 최근 전셋값이 강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면적 84.97㎡(7층)는 지난달 30일과 8월 19일(15층) 각각 14억원에 전세 거래됐다. 현재 최고 14억5000만원까지 매물이 나와 있다. 이 단지 같은 면적은 지난 1~4월 12억~12억5000만원에 전세 거래됐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93㎡는 지난 8월 29일 14억5000만원(24층)에 신고돼 올해 전세 거래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강남구 대치동의 한 공인중개업소 사장은 "분양가상한제가 예고되면서 공급물량 위축으로 신축 품귀현상이 우려되자 새 아파트에 대한 문의가 급증했다"며 "특히 일대에 재건축을 추진 중인 낡은 아파트가 많아 새 아파트는 전세 거래가 가능한 매물이 적다"고 전했다.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