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노인문화예술정책에 신경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양우 장관은 2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계속해서 청소년, 소외계층 문화예술 향유에 대해 이야기는 있었지만 노년층의 문화향유를 위한 특단의 문제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어르신들이 주로 여가시간을 TV 시청으로 보낸다. 65세 이상 어르신 중 24.2%만이 문화예술 스포츠를 경험한다. 고령자의 문화향유권이 상당히 부실하다. 이건 문체부에서 해야 하는 일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체부가 노인을 특정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딱 3개다. 또 주로 문체부의 문화지원 사업 대상이 실버 동아리, 어르신 아마추어 예술로 정해져 있다. 이들은 이미 문화생활에 대한 의지가 있는 사람이다. 진짜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을 챙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전국에 실버영화관이 7곳 있으며 지난 10년간 서울의 실버영화관 관람객 수가 160만명, 전국 350만명을 모았다고 언급했다. 정 의원은 “실버영화관 관람료는 2000원이다. 이 돈이면 어르신에게도 큰 돈은 아니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건데 운영이 쉽지 않다. 사실 관람료 수입과 개인후원자들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한 입법도 뒷받침하기 위해 법안 개정안을 만들고 있는데 여기에 대한 대책이 있나”라고 질의했다.
박양우 장관은 “독립예술영화를 위해 올해보다 50% 늘려 내년 150억원을 확보했지만 사실 노인 문화에 대해서는 소홀히 한 게 사실”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지난해나 올해도 실버 극장 활성화를 위한 예산을 신청했다. 결국 기재부에서 반영을 못 시켰다. 저희의 의지가 부족했다 생각한다”며 “실버영화관 뿐만 아니라 실버문화예술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부분이다.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89h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