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부터 코스닥 상장 거래 계획
심호섭 대표 "주력제품, 탄화규소 포커스링 점유율 확대"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반도체 부품·디스플레이 제조용 기계 전문기업 케이엔제이가 이달 말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심호섭 케이엔제이 대표이사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탄화규소(SiC) 코팅 분야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주력제품인 탄화규소 포커스 링(SiC Focus Ring)의 시장점유율 확대는 물론, 부품 소재 국산화 정책에 발맞춰 탄화규소 관련 제품군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호섭 케이엔제이 대표이사가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케이엔제이] |
심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반도체 부품과 디스플레이 제조 기계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해 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연말 삼성전자 탄화규소 포커스 링 협력업체 등록을 마치고 사업 확장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케이엔제이는 지난 2005년 설립됐다. 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를 주 사업으로 하며, 2010년 반도체 공정용 부품 소재 사업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발전시켜 왔다. 현재 회사 주요 제품은 △탄화규소 포커스 링 △탄화규소 박막 코팅 제품 △에지 그라인더(Edge Grinder) △패널 에지면 검사기 등이 있다.
심 대표는 "반도체 공정용 소모품인 탄화규소 포커스 링은 2016년 상용화 성공 이후 회사의 수익성 확보와 원가 구조 개선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공정에서 기존에 사용되던 실리콘 포커스 링과 비교했을 때, 내구성과 내화학성이 뛰어나 반도체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511억674만원, 영업이익 9억1386만원, 당기순이익 16억 9828만원이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382억 8594만원, 영업이익 32억5459만원, 당기순이익 34억 170만원을 기록하며 눈에 띄게 성장했다.
이번 공모 자금은 대부분 반도체 부품사업 시설투자에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반도체용 부품 사업 부문은 회사 전체 매출의 30% 수준이지만, 변모하는 전방시장 상황과 영업구조 등을 고려했을 때 해당 부문 매출 비중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케이엔제이는 현재 약 1800억 원으로 추정되는 탄화규소 링 시장 규모가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고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설비를 증설 중이다. 충남 당진 기존 공장 인근에 신공장을 건설 중이며, 완공되면 전체 생산 능력은 현재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공모 금액은 총 73억5400만원~ 96억3000만원이다. 공모 주식수는 총 87만5472주로,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8400원~1만1000원이다. 이번 달 10~11일 수요예측을 거쳐, 16~17일 청약을 진행하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로고=케이엔제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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