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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하기비스 사망·실종 71명으로 늘어...추가 희생자 가능성 높아

기사입력 : 2019년10월14일 21:23

최종수정 : 2019년10월14일 21:52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지난 주말 일본 열도를 강타한 제19호 태풍 ‘하기비스’로 인한 공식 사망자 수가 56명으로 늘었다.

일본 NHK 방송은 14일 일본 전역의 방송국 통계를 취합한 결과 하기비스로 인한 사망자 수가 56명, 실종자 수가 15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제방이 붕괴하거나 하천이 범람해 침수됐던 지역에서 물이 빠지면서 발견되는 희생자가 늘어나고 있다.

일본 자위대가 태풍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침수된 미야기(宮城)현 가쿠다(角田)시 주민들을 구조하고 있다. 2019.10.13. Kyodo/via REUTERS [사진=로이터 뉴스핌]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곳은 후쿠시마(福島)현으로 16명이다. 그 외 가나가와(神奈川)현에서 12명, 미야기(宮城)현에서 10명, 도치기(栃木)현·군마(群馬)현에서 각 4명, 사이타마(埼玉)현·시즈오카(静岡)현·이와테(岩手)현·나가노(長野)현에서 각 2명, 이바라키(茨城)현과 지바(千葉)현에서 각 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또한 후쿠시마현과 가나가와현을 포함한 6개 현에서 15명이 실종됐고, 32개 광역지자체 부상자 수는 204명에 달했다.

NHK는 지금까지 최소 주택 7000채가 침수 피해를 입었고 800채 가량은 파손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4일 오후 현재 7만7000가구 이상이 정전 상태이며, 약 13만6000가구가 단수를 겪고 있다. 또한 아직까지 3만 명 이상의 주민들이 집에서 대피한 상태다.

구조대원 수만 명과 헬리콥터 대열이 피해 지역을 샅샅이 훑으며 밤을 새며 수색 작업에 나섰지만, 아직 생사 확인이 어려운 주민들이 많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대원들은 고글과 스노클을 착용하고 허리까지 물이 차오른 지역에서 진흙을 헤치며 수색작업을 강행하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비상재해대책본부 회의에서 “피해 지역이 워낙 광범위하므로 피해 주민들에 대한 세심한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일본 당국은 이날 저녁 일본 중부와 동부 일부 지역에 폭우가 예상돼, 이미 폭우로 취약해진 토양이 한층 영향을 받고 강의 수위도 더욱 높아질 위험이 있으므로 주민들은 경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다이이치 원자력발전소에서 지난 주말 수위 모니터링 센서에서 이상이 감지됐으나, 모두 빗물에 의한 것이거나 센서의 오작동 때문이며 오염수 유출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태풍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일본 중부 나가노(長野)현 지쿠마(千曲)강이 범람해 침수된 지역에서 구조대원들이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2019.10.14.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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