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일문일답] 성윤모 “미래차 생태계 조성...세계 시장 선점할 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5일 정부서울청사서 ‘미래차 산업 신속전환을 위한 3대 전략’ 발표
전기차·수소차·자율주행차·플라잉카 등 세계 시장 공략 목표

[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정부가 60조원의 민간투자를 바탕으로 전기차·수소차·자율주행차·플라잉카 등 미래자동차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이를 통해 2027년 전국 주요 도로에서 완전자율주행이 가능케 하고, 2030년 세계시장 점유율을 10%까지 높인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미래차 산업 신속전환을 위한 3대 전략'을 발표하고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로드맵을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으로 미래차 산업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2019.10.15 dlsgur9757@newspim.com

다음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조산업정책관, 이랑 국토교통부 미래드론교통담당관의 일문일답이다.

-민간에서 60조원 투자하고 이에 따라 정부 지원책이 결정된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얼마를 언제까지 어떤 분야에 투자하는 건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현재 민간이 60조원을 2030년까지 투자하는 걸로 발표돼 있다. 2025년까지 현대자동차에서 40조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오늘 발표한 대책을 준비하면서 업계와 소통을 했고 그 결과 2030년까지 6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업계에서 자세한 내용을 밝히기 어려워했기 때문에 2025년까지 40조원, 그 이후에 현대자동차, GM, 르노삼성, 쌍용차 등의 계획을 모두 합쳐 60조원이라고 말하겠다.

-3대 신산업 전략 중 미래차만 일정기간을 두고 제시됐는데 그 이유는. 다른 민간계획과 비교했을 때 플라잉카 비중이 좀 적은 것 같은데 그 이유가 궁금하다. 또 내연기관에서 수소·전기차로 넘어가면 기존 노조에서는 생산인력 감소나 전환배치 등을 우려할 것 같은데 이에 관한 전망이나 대비책이 있는지.

▲(성) 미래차 전략은 알다시피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부문이 있고 이를 담당하는 각종 정부부처, 업계 등이 있다. 자동차산업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IT 기업들도 전장기업으로 참여해야 하고 이에 관계부처간 관련기업간 논의가 진행됐다. 그러다 보니 당초 발표 계획보다 좀 더 많은 대화와 소통이 필요했고 지금 발표하게 됐다.

발표 내용 중에는 재미있는 내용이 많다. 플라잉카 뿐만 아니라 레벨3에서 레벨4로 가는 자율차 관행, 전환과 관련해서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게 이동하고 있어서 그런 기술적인 측면, 제도적인 측면 이런 것들을 고려하면 플라잉카의 비중이 적정하게 표현됐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미래차가 전환이 됐을 경우에 인력에 대한 것, 또 그것이 얼마만큼의 효과를 낼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했다. 사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자동차가 가지는 의미가 매우 크다. 지금 현재 미래차 전략을 민간, 관계부처와 함께 한 이유는 미래차가 바로 우리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적인 새로운 총합체가 되고 있고 제도 개선을 위한 정부의 법·제도의 완전한 변화를 상징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현재 내연기관차 중심에서 친환경차와 자율차로 가면서 인력의 감소가 예상될 수 있다. 또 이것과 함께 전장기업에 대한 새로운 투자가 진행되면서 전환되는 인력의 수요 창출도 기대가 된다.

특히 아직까지 정확하게 어느 나라도 하기 쉽지 않은 분야가 바로 서비스 파트의 진출이다. 지금까지는 자동차 제조 회사가 중심이 되는 생태계를 이뤘다면 이제는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 미래 자동차 산업의 주역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과연 그 부분의 잠재력이 얼만큼 될지에 따라 종합적인 미래자동차 전략에 따른 필요 인원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략 내용 중 내연기관에서 미래차로 가는 구조적 전환을 보다 적극적으로 하기 위한 대책도 있다. 이 대책은 수동적인, 소극적인 대책이 아니라 보다 더 적극적인 차원의 대책이다. 잠재력이 워낙 크다. 때문에 실무적으로 생각한 가격은 있지만 종합적으로 이번 결과에는 제시하지 않았다. 예상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미래차에 대한 등장의 초창기인 2025년과 2030년 사이에는 사실은 줄어드는 효과보다 전환효과가 더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 부문에서 인력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이번에 대책에서도 정부간 전략사업단, 전략회의를 만들어서 협력하고 있다. 또 관련 산업간 융합 얼라이언스도 구축하고 노사관계에 관련된 포럼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2030년까지 (민간투자 외에 정부가) 예산을 얼마나 쓰겠다는 금액적인 수치가 나왔는지. 또 정부 자료를 보면 전기차 충전기는 늘어나는데 이에 관한 충전·유지·보수에 대한 예산이 없다. 심지어 전기차충전방해금지법을 산업부에서 신청했는데 아직까지 전국 지자체에서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모르는 부분이 많다. 관련 대책이 궁금하다.

▲(성) 이번 대책은 로드맵이다. 지금까지 미래차 전략과 관련해 부문적으로 전기차에 대한 대책들, 수소차에 대한 대책들, 자율차에 대한 대책들이 지난해부터 꾸준히 나오고 있었다. 이번 미래차는 각 부문이 아니라 종합적으로, 전체적으로 이것과 함께 가기 위해서 기술의 문제, 시장에서 민간기업과 발맞춰 나가는 문제, 또 그것을 뒷받침하는 제도와 인프라 구축이 조화되는 문제 등이 종합적으로 나와야 한다. 이번 계획이 바로 그 종합적인 대책이다.

금액으로는 아까 60조원이라고 설명했다. 이것을 하나하나 실천하기 위한 정부의 전체 계획은 전기차, 수소차 보급과 관련된 보조금 예산과 세제지원, 여러가지 R&D 등이 있다. 중요한 R&D에 대해서는 현재 지능형 자동차를 개발하기 위한 1조 7000억원, 친환경차 관련해서 380억원 정도의 예산들이 들어가 있다. 2030년까지 얼마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이번 대책에는 이러한 제도와 정부의 굵직한 프로젝트, 정부 주도 내용이 들어갔고 향후 관계부처에서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전기차, 친환경차들이 내연기관에서 전환하기 위해서는 유지·보전이 굉장히 중요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종합계획안에도 그런 내용이 일부 반영돼 있다. 현재 자체의 안이 그치 않기 때문에 기본 내용과 제도 그런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답하겠다.

-인프라 구축 부분에서 강조가 되어있는데 구축시에 수소차, 전기차 보급 목표 대수는 얼마인지. 즉, 2030년에 세계 1위 점유율을 달성했을 때 전기차와 수소차의 보급대수가 어느 정도 되는지.

▲(성) 2030년 관련해서 전기차, 수소차 보급 대수를 이미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새로 정한 내용이 아니라 지난번에 정한 내용을 다시 정리한 것이다.

-2027년 자율주행차가 상용화 되면 그 때 가격을 어느 정도로 예상하는지. 일반 소비자들은 GM크루즈나 해외 업체들이 상용화 일정을 미루는 상황에서 가격이나 기술적인 한계가 있다고 알고 있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조산업정책관) 가격은 독립형으로 갈 것이냐 커넥티드형으로 갈 것이냐에 따라 가격이 차이가 있다. 미국에서 출시, 개발 진행 중인 것은 대부분 독립형이다. 2027년에 주요 도로에서 달리겠다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그보다 가격이 저렴한 커넥티드형이다. 때문에 지금 가격 타깃을 완성차 회사에서 정해놓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가격 부품에 들어가는 것이 독립형 대비 커넥티드형의 경우에는 1/5에서 1/8로 낮아지기 때문에 지금 다니는 것보다는 굉장히 저렴할 거다.

또 옵션형으로 들어가느냐, 전체 일체형으로 들어가느냐에 따라서도 가격이 좀 차이가 난다. 레벨3의 경우에는 '전체 옵션 500만원 이내' 이런 목표는 있지만 레벨4로 가면 그것보다 훨씬 비싸질 걸로 본다. 그래서 현 수준에서 가격 타깃을 잡는다기 보다는 2024년, 2025년에 출시되면 법인을 중심으로 시범운영을 할 거다. 시범운영하는 과정에서 가격이 낮아질 걸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구체적인 가격 타깃까지는 말하기 어렵다. 다만, 2027년 이후에는 일반인들이 구매해서 주요 도로에 다닐 수 있게 판매 하겠다는 데 방점을 두었다.

-2030년까지 친환경차 전 라인업을 갖추겠다고 했는데 친환경차 의무보급으로 가는 건지 아니면 완성차 업계에서 재량적으로 라인업별 친환경차를 갖추게 하는 건지 궁금하다. 또 자율주행차를 2024년까지 출시하고 2027년부터 상용화 시킨다고 했는데 인프라 보급은 2030년부터 통신인프라가 깔린다고 되어있다. 그렇다면 시차가 발생하는데 2027년부터 진정한 상용화가 가능한가.

▲(최) 의무보급제가 아니라 현행법상 보급목표제로 되어있다. 그래서 2022년도에는 현재로서는 과징금 조항은 들어가 있지 않다. 그래서 보급목표제와 보조금이 같이 갈 수도 있고 따로 갈 수도 있다. 기본방향은 보고서에 나와있듯 관계부처, 특히 업계의 의견을 좀 더 수렴한다음에 진행하겠다는 거다. 현재로서는 보급목표만 제도에 들어와 있고 그것을 기여금 제도로 갈지, 과징금 제도로 갈지, 부과금 제도로 갈지 정해지지 않았다. 그래서 2022년까지 있던 보조금을 코스트 패리티를 감안해 판단하고 2022년 이후에 보급목표제와 병행해서 결정할 예정이다. 또 온실가스 감축에 있어 CO2와 함께 가야 되는 부분이라 관계부처와의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독립형과 커넥티드형 어느 쪽으로 자율주행차 집중할 것인지.

▲(최) 병행개발을 하는 중이다. 왜냐하면 독립형으로 할지 커넥티드로 할지 국제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수출해야 하는 입장에서 두가지를 병행해야 한다. R&D는 독립형과 커넥티드형 모두 타겟으로 잡았다. 인구가 촘촘한 지역에서는 커넥티드로 갈 가능성이 높고 미국처럼 인구 밀도가 낮은 곳은 독립형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독립형은 비싸다. 둘 다 타겟으로 놓고 함께 가고 국내에서는 커넥티드형 인프라를 빨리 깔아서 상용화를 빨리 해보자 하는 것이다.

-다른 나라의 상용화 계획은 어느 정도인지.

▲(최) 구체적으로 로드맵을 발표한 나라는 우리나라가 처음이지 싶다. 제도, 인프라 등 갖춰야 할 게 굉장히 많은데 이 대책은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를 감안해 선제적은 투자를 해야 한다. 커넥티드형의 인프라나 제도가 완비되지 않으면 운행이 불가능하다. 민간이 투자할 수 있게 정부가 선제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

-충전기 유지·보수는 어떻게 이뤄지나.

▲(최) 충전기 부분은 현재 권한이 나뉘어져 있다. 민간과 공공 부문이 나뉘어져 있다.

-수소충전소 목표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닌가.

▲(최) 목표는 86기였다. 실현 과정에서 민원이라던지 여러가지 사항들이 있어서 착공을 포함해 86기는 올해 안에 완비하려고 한다. 초기 시행과정에서 지역민들의 민원이 많이 있었다. 올해 안에 착공 포함 86기를 맞추겠다.

-플라잉카 서비스 플랫폼은 어떤 식으로 운영되나.

▲(최) 플라잉카는 산업부와 국토부가 MOU를 체결해서 공동으로 추진 중이다. 플라잉카는 자율차보다는 더 나중이 될 거다. 공역 문제도 있고 기술적으로 더 발전해야 하기 때문이다. 도 모빌리티 서비스하고도 연결이 된다. 궁극적으로 모빌리티 전체 서비스로 갈 거고 라스트마일 서비스, 신교통 수단 서비스가 큰 비중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다. 분명 언젠가는 정책적 측면에서 플라잉카가 가장 유리하게 될 거다. 이와 관련해서 정부에서도 구체적으로 과제 진행하고 있다. 플라잉카가 미래차냐 아니냐에 대해서는 말이 있지만 미래차에는 배리어(장벽)가 없어진다고 한다. 육사교통, 공중교통 병한된다는 것도 있다. 이에 2025년에 실험적으로 실용화하겠다는 목표를 잡은 거다.

▲(이랑 국토교통부 미래드론교통담당관) 플라잉카를 PAV라고도 하고 차인지 비행기인지 모호해서 용어에서 정리가 되지 않아 플라잉카라고 표기했다. 우리나라가 뒤쳐진 것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국제적으로는 우버가 가장 앞선 계획을 갖고 있다. 우버는 내년에 시재기를 시범 운영하고 2023년 상용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체가 안전한지 아닌지 인증해야 하고 공역을 터야 하고 관제도 해야 하고 정부 차원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 소음처럼 사회적 수용성의 문제도 있다. 2025년 실제 시장 상용화 시점이 될 것이라고 보는 게 시장 통설이다. 미국에서도 2030년쯤으로 보고 있다.

국내 시장을 목표로 하는 플라잉카 사업 계획이 없다. 그런 상황에서 정부차원에서는 2025년에 띄울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거다. 2025년 실용화, 상용화는 민간사업자가 돈을 받고 띄우는 거다. 미국의 경우 우버는 구체적으로 돈 받는 서비스를 위한 목표를 놓고 루트도 짜고 있는데 국내는 아직 그런 사업자가 없다. 그런 사업자가 있다면 서포트할 계획이지만 아직 없는 걸로 알고 있다.

 

dotor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삼전닉스 주가는 급락, 빚은 그대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이른바 '빚투'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가 없고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계좌는 반등을 기다리기에 앞서 부족분부터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정해진 기한까지 추가 담보를 납입하거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주가 회복 전에 보유 주식이 강제 처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800원(6.35%) 내린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3만2000원(10.44%) 하락한 11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각각 7.57%, 9.46%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한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도 커지고 있다. ◆ 주가 급락에 담보비율 하락…납부기한 넘기면 반대매매 문제는 주가가 떨어져도 빌린 돈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 대출금 대비 담보비율이 낮아지고, 유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추가 담보 납입이나 대출 상환 요구를 받을 수 있다. 가령 다른 담보 없이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한 종목만 담보로 잡혀 있고 대출금이 그대로라면, 담보비율이 150%였던 계좌는 지난 5일 하루 하락만으로 각각 약 138.6%, 135.8%까지 낮아진다. 유지 비율 140%를 적용받는 계좌라면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이자와 비용 등을 제외한 단순 계산으로, 실제 계좌의 담보 상태와는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1억5000만원어치를 담보로 1억원을 빌린 투자자는 지난 5일 주가가 7.57% 떨어지면서 담보 가치가 약 1억3865만원으로 줄어든다. 증권사가 요구하는 최소 담보 가치가 1억4000만원이라면 하루 만에 약 135만원의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셈이다. 부족분을 제때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고객에게 부족 금액과 납입기한을 안내하고 있다. 현금 입금이나 증권 입고, 보유 주식 매매, 신용융자 현금상환 등으로 부족분을 해소할 수 있지만, 기한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동안 주가가 더 떨어지면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고객의 추가 납입 여력과 담보가치가 동시에 낮아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계좌를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융자 잔액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8조7715억원으로 전날보다 1269억원(0.44%) 증가했다. 같은 날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체결액은 약 84억2000만원으로, 이달 4일 약 39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에 정부는 반대매매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주가 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담보 부족이 대규모 강제매도로 이어지는 상황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규제 완화가 모든 계좌의 반대매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담보 유지 기준과 적용 대상, 기존 담보 부족 계좌의 처리 방식 등은 증권사별 시행 방안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신용융자에 대한 담보비율 유지 의무 면제로, 주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증권사들은 정부 발표 직후 내부 검토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적용 방안과 기존 계좌에 미치는 영향은 검토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담보부족 고객의 단기 반대매매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도 "다만 반대매매가 과도하게 일어나면 오히려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주가 급락과 강제매도가 맞물려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라고 전했다. ◆ 메모리 업황은 견조하다는 평가…반등까지 버틸 여력이 변수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기업의 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미주 영업·마케팅 채널을 점검한 결과 당장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역시 수요 감소보다는 건설 지역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27년 예상 순자산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각각 1.13배, 1.00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잠재적 위험보다 기대수익에 압도적으로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급락이 반도체 업황 자체의 악화보다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수급 충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와 헤지펀드 청산 등이 기술주 전반의 하락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민주당 역시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을 중시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내 투자가 지연되더라도 동맹국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연산 수요가 유지될 수 있어, 정책 우려가 과도했다는 점이 확인되면 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곧바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M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말까지 저점을 높이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협의와 장기공급계약의 이익 방어력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관련 기술주 역시 주가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산업이 고성장 국면에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적자인 데다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AI 기업들과 빅테크들의 현금흐름 개선 단서가 입증되기 전에는 악순환이 끊어지기 어려워보인다"라며 "시장은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 단서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4분기 실적 시즌까지는 가야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2026-11-07 07:00
사진
정비사업 용적률 1.2배 허용한다더니…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와 여당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인센티브를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통과가 기대됐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의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의 부정부패 가능성을 지적하며 공공 정비사업 확대를 언급하면서 정부의 민간 정비사업 지원 기조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은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제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적인 요건과 제한이 붙을 수 있어 실제 정비사업 현장에서 사업성 개선 효과가 폭넓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합의 됐지만 실제 법안 통과는 미지수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 1.2배까지 부여하도록 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법안 개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I일러스트=이동훈 선임기자]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간 협의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오 시장과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위축된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10대 개선 과제'를 국토부에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8개 과제를 수용했으며, 나머지 과제 중 하나인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법적 상한의 최대 1.4배, 공공재개발 사업에는 최대 1.3배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점을 들어 민간 정비사업에도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에도 법적 상한의 1.2배 또는 1.3배까지 용적률을 추가로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용적률 1.2배 방안을 최종 선택해 여당과의 협의 과정에 있으며 이를 포함한 도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 이 제도가 확정되면 법적 상한 용적률이 300%인 서울시내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360%까지 용적률을 늘릴 수 있으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은 250%에서 300%까지 받게 된다.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이 법적 상한의 1.2배로 높아지면 2031년까지 약 4만3000가구의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 이 경우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순증 물량은 기존 목표인 8만7000가구에서 13만가구 수준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적률 법적 상한 1.2배 상향이 모든 사업장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용 가능한 사업장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이같이 추산된다"고 말했다. 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정비사업 주택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면 단순계산시 35만가구 착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개정안의 방향성은 마련됐지만 국토부와 여권에서 법안 처리에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라서다. 실제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용적률을 1.2배까지 높이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도시정비법처럼 바로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협력하겠다"면서 "서울시와 실무 협의를 하고 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국토부와의 실무협의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도정법 개정안은 국토부가 아닌 여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보다 야당과의 협의가 우선시 될 것"이라며 "세부적인 개정안 내용에 대해 서울시의 검토를 요청하는 경우가 아직 없었고 단지 서울시의 요청사항만 국토부에 전달된 상태"라고 말했다.  ◆ 與 지역별 차등적용 등 추가 조건 내놔…대통령 비판 인식도 통과 변수 이미 방향성이 확정됐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서울시는 "서울시 입장은 이미 전달한 만큼 개정안 처리를 신속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대했던 연내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법안 개정에 시간이 소요될 사안도 발생했다. 당정협의 과정에서 여권의 추가 사항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먼저 지역별 차등적용이다. 강남·서초·송파구의 강남3구와 용산구의 민간정비사업은 용적률 추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또 늘어난 용적률로는 전용면적 59㎡ 이하 주택만 짓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에 대해 예외를 주지 못하도록 명확히 하는 것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일단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당에서 요구하는 추가 사안은 서울시가 고려했던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 추가 소요와 진통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부분은 서울시가 크게 반대할 사안은 아닌 만큼 개정안 통과를 크게 늦출 요인이 아니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는 사업성 증대가 절실한 비도심 강북지역에 중점적으로 배정할 수 있고 또 강남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재건축 이후 사업성까지 고려해 고밀 재건축을 크게 반기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요구 사항인 재개발 임대주택 공급 완화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통과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하면서도 막판 진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재명 정부출범 이후 사안마다 극한대립에 빠진 서울시와 국토부의 관계 때문이다. 협의 과정도 순탄치 않다. 오세훈 시장은 홍 장관과의 빠른 만남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홍지선 장관은 실무협의부터 마무리한 다음 만남을 공식화한 상태다. 도정법 개정 사례도 마찬가지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한 반면 서울시는 국토부가 도정법 개정에 대해 시 의견을 요청한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재개발 사업장을 찾아 공공 재개발을 강조하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재개발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데 민간정비사업은 부정 부패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을 악마화한다고 비판했다. 시장 전문가는 "대통령이 맞대 놓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했는데 여권이 민간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법안 개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비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국정과제에도 명시돼 있는 '공공성 강화'며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도 있는 만큼 국회나 정부의 제도 개선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1-07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