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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소외층 타깃' 토스뱅크, 카뱅·케뱅과 어떻게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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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소외계층에 최적의 금융서비스' 목표 차별화
주주사는 11곳, ICT·유통·중소기업 측 다양하게 구성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제3인터넷전문은행 인가전에 토스(비바리퍼블리카)가 다시 도전장을 던졌다. 이번엔 무리없이 통과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토스뱅크가 시장 진출 후 기존 인터넷은행에 비해 어떤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일 지 관심이 모아진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마감한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에 토스뱅크, 소소스마트뱅크, 파밀리아스마트뱅크 총 3곳이 도전장을 냈다. 금융당국은 신청기업이 제출한 서류를 토대로 외부평가위원회 등을 거쳐 연말까지 심사 결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후보자 3곳 중 통과가 유력시되는 곳은 토스뱅크다. 토스뱅크는 올 상반기 예비인가에서 금융당국으로부터 주주 구성이 토스와 벤처캐피탈(VC) 위주라 자본안정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인터넷은행 도전에 한 차례 실패했다. 이번에는 KEB하나은행, SC제일은행 등을 주주로 끌어오면서 자본안정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토스 관계자도 "안정적인 주주구성에 방점을 찍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토스뱅크가 예비인가를 받으면 케이뱅크, 카카오뱅크에 이어 세 번째 인터넷은행이 된다. 인터넷은행 한 관계자는 "토스가 과외를 잘 받은 것 같다"며 "금융사를 고루 주주로 끌어와 자본안정성을 보완했고, 사업목적성에 맞게 유통채널과 중소기업 분야 주주도 잘 구성했다. 예비인가가 무난히 통과될 것이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금융권에선 벌써부터 토스뱅크가 예비인가를 받은 후 어느정도 경쟁력을 보일 지로 모아진다. 앞선 경쟁자들과 비교해 토스뱅크가 차별성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느냐는 것.

일단 토스뱅크는 '금융 소외계층에 최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서비스 주력층은 중신용 개인고객, 소상공인이다. 이에 토스뱅크는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경제단체인 중소기업중앙회, 매장주 및 협력사들과 거래를 하는 이랜드월드를 주주로 끌어옴으로써, 사업모델에 맞게 주주사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이러한 사업모델은 '혜택은 역시 케이뱅크', '24시간 365일 이용가능한 뱅킹'을 제시한 케이뱅크, '같지만 다른 은행', '손 안에 은행'을 슬로건으로 내세워온 카카오뱅크와 차이가 있다. 물론 두 인터넷은행도 출범 당시 차별화된 신용평가시스템을 활용해 중금리대출을 하겠다고 강조하긴 했다. 하지만 주력층을 중신용자, 소상공인으로 설정하진 않았다.

토스뱅크는 다양한 주주사를 갖췄다. 주주사 수는 총 11곳. 카카오뱅크(9곳)보다 많고, 케이뱅크(22곳)보다는 적다. 토스뱅크는 금융권 외 다양한 분야의 주주를 합류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주주사 한 관계자는 "토스 쪽에서 먼저 적극적으로 제안이 왔다"며 "시너지를 낼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 함께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다만 주주사가 많은 것은 다양한 구성원이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지만 단점일 수도 있다. 특히 중소기업중앙회는 전체 중소기업들을 회원사로 두고 운영되는 구조여서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이석근 서강대 경영대 교수는 "많은 주주들이 협조를 하면 다양한 것을 할 수 있지만, 협조가 되지 않으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없다. 특히 제조업이 기본인 주주들과의 이해관계가 다를 수 있다"며 "중간중간 주주사 간 의견을 조율할 수 있는 '이해상충위원회'를 만들어 '성공'이라는 동일한 목적을 향해 가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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