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시장 나빠도 막차 타자"...은행들, 연말 커버드본드 발행 확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SC제일, 연내 발행예정금액 1조로 증액...신한도 추가발행 검토
커버드본드 시장 여건은 부담…예대율 규제 임박해 대비 필요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시중은행들이 연말까지 원화 커버드본드(Covered Bond,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 발행에 잇달아 나선다. 수급이나 금리 측면에서 시장 여건이 상반기보다 좋진 않지만, 내년부터 강화되는 예대율 규제를 맞추기 위해 추가 발행을 서두르는 분위기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연내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을 위해 투자자들과 논의를 진행중이다. 지난 6월 5000억원 규모의 커버드본드를 발행한 것에 이은 추가 발행이다.

커버드본드는 은행 등 금융회사가 주택담보대출, 국·공채 등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5년 이상 장기 담보부채권이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연내 한도까지 발행하는 것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시기와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최근 금융감독원에 커버드본드 발행계획 변경신청서를 제출했다. 올해 발행예정금액을 지난 6월 기준 6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증액하는 내용이다. 발행예정금액을 신고하면 금융사는 신고없이 추가 발행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발행예정금액의 80% 이상을 실제 발행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SC제일은행의 경우 1조원의 80%인 8000억원을 발행해야 한다. 기존 발행한 5000억원을 제외하면 3000억원 가량을 추가 발행해야 한다. 

시중은행 자본시장부 한 관계자는 "80%를 맞추지 못하면 일괄신고제를 활용할 수 없어 발행 때마다 건별로 신고를 해야 한다"며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80% 이상을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도 연내 추가 발행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10일 2000억원 규모의 원화 커버드본드를 처음 발행한 이후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당국에 신고한 발행예정물량은 1조원으로 6000억원을 추가 발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등도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을 준비중이다.

은행권의 커버드본드 발행은 KB국민은행의 독주체제였으나,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다른 은행들도 나서는 모습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 5월 은행권에선 처음으로 5000억원 규모의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을 시작으로 거의 매달 발행에 나섰다. 지난달까지 총 2조600억원을 발행해 발행예정금액(2조6000억원)의 80% 수준에 다다랐다.

◆ "발행여건 부담이지만…예대율 규제가 발등의 불"

커버드본드를 발행하기에 시장 여건은 녹록치 않은 편이다. 상반기보다 수급 여건이 악화되고 금리 변동성도 커졌기 때문이다.

수급 측면에선 주택저당증권(MBS) 물량이 악재로 꼽힌다. 주택금융공사는 오는 12월부터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을 기초로 하는 20조원 규모의 MBS를 쏟아낼 예정이다. 커버드본드 발행 만기와 유사한 MBS가 쏟아지면, 공급 증가로 커버드본드에 대한 잠재 수요가 분산될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단기 5년물에 대한 목마름으로 커버드본드에 대한 니즈가 있었는데 대체 상품이 발행되고 있다"며 "연말로 갈수록 적자국채나 MBS 이슈들이 생기면서 공급이 많아져 상반기보다 발행 여건이 빡빡한 편"이라고 전했다.

채권 금리 변동성이 높은 것도 변수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선반영하며 하락하던 채권금리는 지난 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급등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채권 투자자들이 중요하게 보는 부분이 변동성인데 최근에 채권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며 "이달 기준금리 인하는 기정사실화된 것이라 전략을 잡을 수 있었지만, 내년 금리 인하는 아직 지켜봐야 하고 대외 여건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커버드본드 추가 발행에 나서는 것은 내년 예대율 규제 적용이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예대율은 은행 대출금을 예수금으로 나눈 비율이다. 대출금이 예수금의 100%를 넘으면 영업에 제한을 받는다. 내년 1월부터 신 예대율이 적용돼 가계 대출 가중치를 15% 올리고, 기업 대출 가중치는 15% 내린다. 은행 입장에선 기업 대출을 확대하거나, 예수금을 늘려야 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커버드본드는 예대율을 개선할 수 있는 수단이다. 금융당국이 커버드본드로 조달한 자금은 예수금의 1%까지 인정키로 하면서, 은행 입장에서는 채권 1회 발행으로 수천억원에서 1조원에 달하는 정기예금을 유치하는 셈이 됐다. 

특히 SC제일은행은 올 상반기 기준 원화대출금에서 가계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74.0%로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편이다. 예대율을 맞추려면 다른 은행보다 많은 예수금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미다.

신한은행은 가계대출 비중이 이보다 낮지만, 안정권은 아니다. 신예대율을 적용하면 100%가 넘어가 최소 1조원 이상 예수금을 확보해야 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내년 1월부터 바뀌는 예대율에 맞추기 위해 연말에 준비 중인 은행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커버드본드를 처음 발행할 때는 시스템 개발 등에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추가 발행부터는 수월해지면서 발행 텀이 줄어드는 측면도 있다"고 풀이했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14~15일 중부 최대 120㎜ 폭우 예고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행정안전부가 14일 오후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예보됨에 따라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침수·산사태 우려 지역에 대한 선제 점검과 통제 강화를 지시했다. 행정안전부는 14일 윤호중 장관 주재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호우와 강풍에 대비한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 기상청 등 10개 중앙행정기관과 16개 지방자치단체, 한국공항공사 등이 참석했다. 폭우가 쏟아진 9일 오전 서울역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저녁부터 15일 새벽까지 수도권과 강원, 충청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 경기·강원 북부는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30~100㎜(경기 북부 최대 120㎜ 이상), 강원 내륙·산지 30~80㎜(많은 곳 100㎜ 이상), 충청권과 전북 30~80㎜, 전남과 제주 20~60㎜ 등이다. 행안부는 퇴근 시간대와 심야 시간에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명피해 예방에 중점을 두고 대응할 것을 관계기관에 주문했다. 우선 상습 침수지역과 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을 강화하고, 지하차도와 하상도로 등 침수 취약 구간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필요 시 선제적으로 출입을 통제하도록 했다. 빗물받이 이물질 제거와 반복 점검도 실시해 침수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반지하주택과 하천변 산책로 등 침수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도 강화한다. 지난 8~10일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산지와 급경사지 등 붕괴 우려 지역은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위험 징후가 확인되면 주민들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특히 고령자 등 자력 대피가 어려운 주민은 주민대피지원단과 연계해 1대1 지원 체계를 재점검하도록 했다. 강풍에 대비한 안전조치도 강화된다. 행안부는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예상됨에 따라 옥외광고물과 가로수, 건설현장 크레인, 공사장 가설시설 등 전도와 낙하 위험 시설물은 사전에 고정하거나 철거하도록 요청했다. 또 재난문자와 마을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기상정보와 국민행동요령을 신속히 전파하고 외출 자제와 위험지역 접근 금지 등을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김용균 자연재난실장은 "정부는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체계를 빈틈없이 유지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기상정보와 재난문자를 수시로 확인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2026-07-14 10:02
사진
트럼프 "호르무즈 통행료 20% 징수"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이란 항구에 대한 미 해군의 봉쇄조치를 재개한다고 선언했다. 또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에 안전을 제공하는 비용으로 선적 화물의 20%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을 것이며, 이란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유지될 것"이라며 "이란 봉쇄(THE IRANIAN BLOCKADE) 조치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과 관련 물류 수송을 제외한 "다른 모든 국가들은 해협을 공정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수호자(THE GUARDIAN OF THE HORMUZ STRAIT)'가 될 거라며 안전 제공 비용을 청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미국이 "수호자로서, 그리고 공정함의 차원에서, 이 불안정한 세계 요충지에 안전과 보안을 제공하는 업무에 필요한 모든 비용에 대해 선적 화물의 20% 비율로 보상(비용 청구)을 받을 것"이라며 관련 절차가 즉시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대 이란 봉쇄 재개와 호르무즈 안전 제공 비용 징수 선언은 이란이 미국의 호르무즈해협 개방 요구를 거부하고 폐쇄를 선언한 뒤 나왔다. 미군은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에 나서 방공망과 드론 전력 등을 타격했다. 이로써 이란과 휴전 합의로 종료됐던 이란 항구에 대한 미군의 해상 봉쇄가 3주 만에 재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호르무즈해협을 미국이 관리하고 그 대가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실상 해협 통제권 확보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반면 이란 군은 어떠한 경우에도 미국이 해협 관리에 개입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반발하고 있어 양측의 충돌이 격화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평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측의 대립은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대치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을 예고한다"며 "글로벌 석유 시장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 대치 격화 속에 이날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9달러대까지 오르며 약 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호르무즈 통행량 회복세도 이미 꺾이는 등 해상 물류 위축 움직임은 이미 현실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선박 추적 데이터 업체 케플러(Kpler)는 지난 주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된 선박 수가 전주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한 19척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예비 평화 협정인 양해각서(MOU)가 체결되기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케플러는 대부분의 선박이 이란이 승인한 항로나 비밀 경로를 이용했으며, 미국이 지원하는 오만 인근 통로를 통한 통행은 끊겼다고 전했다. WSJ은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대로 호르무즈 해협을 군사적으로 장악하려면 상당한 규모의 지상군 침공이나 위험한 해군 작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게시글. [사진=트루스소셜] dczoomin@newspim.com 2026-07-14 00:1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