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3Q 성적...LG이노텍 '맑음' 삼성전기 '흐림'

기사입력 : 2019년10월21일 17:11

최종수정 : 2019년10월21일 17:12

삼성전기, MLCC 가격하락으로 전년比 영업익 절반이상 줄어들 듯
아이폰11 덕 본 LG이노텍…멀티카메라 붐으로 전년比 상승 전망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오는 24일과 29일 잇달아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업계에선 지난해와 비교해 양사의 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애플의 새 아이폰 시리즈가 전작보다 흥행하면서 전년동기보다 나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가격 하락으로 전년동기보다 실적이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오는 24일, LG이노텍은 29일 각각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스마트폰에 멀티카메라 탑재가 유행이 되면서 카메라 모듈을 만드는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매출이 전사 매출의 절반인 LG이노텍은 웃음짓고 있다. 'LG V50 씽큐'의 예상 밖 선전에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는 애플의 '아이폰11' 시리즈의 덕을 톡톡히 볼 전망이다. LG이노텍은 아이폰11 시리즈의 세 가지 모델 중 트리플 카메라를 채용한 2개 모델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아이폰11 시리즈 사전예약이 시작된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 스퀘어에서 직원들이 사전예약 상담을 받고 있다. 아이폰11 시리즈는 아이폰11(64GB·128GB·256GB), 아이폰11 프로 및 아이폰11 프로맥스(64GB·256GB·512GB) 등 모델별 3가지 용량으로 출시된다. 2019.10.18 mironj19@newspim.com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는 3분기 LG이노텍의 영업이익을 1583억원으로 전망한다. 1297억원을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보다 1.2배 많다. 188억원을 기록한 지난 2분기 영업이익보다는 무려 8배 이상 많은 수치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두 달 간 미국 고객사 스마트폰의 신제품 부품 주문이 많아지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2년 연속 역성장했던 미국 고객사 스마트폰 출하량의 반등이 예상돼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 판매량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MLCC 사업이 매출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삼성전기는 MLCC 업황 악화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의 약 40% 수준으로 쪼그라들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는 3분기 삼성전기의 영업이익을 1622억원으로 예측한다. 4050억원을 기록한 전년동기 실적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줄어든 수치다.

3분기 실적부진은 이제까지 삼성전기 매출을 견인해온 컴포넌트 사업부가 MLCC 가격하락으로 주춤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컴포넌트 사업부의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전체 매출의 약 43%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했다. MLCC는 스마트폰, 반도체 등 전자장치에 쓰이면서 각 부품이 사용할 전류를 저장했다가 필요한 만큼만 흐르게 한다. 지난해엔 반도체 호황기와 맞물려 MLCC를 생산하는 컴포넌트 사업부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엔 매출비중이 카메라모듈 등을 만드는 모듈사업부(43%)에 뒤쳐진 약 40%를 기록하면서 영업이익도 함께 줄어들었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갤럭시노트10의 판매량이 좋고 기판업계 구조조정으로 모듈과 기판사업부의 실적호조가 전망된다"며 "하지만 컴포넌트 사업부는 MLCC가 전분기 대비 출하량을 늘렸음에도 가격하락이 지속되면서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MLCC 업황이 점차 좋아지고 있어 실적도 조금씩 개선될 전망이다. 이왕진 이베스트 투자증권 연구원은 "LTE 때보다 5세대 이동통신에서 MLCC 탑재량이 늘어나는 만큼 MLCC 수요도 늘어 더 이상 가격이 떨어지지만 않는다면 매출 향상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