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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금융 클라우드 안정 조치 필요…불합리한 규제 개선"

기사입력 : 2019년10월23일 14:04

최종수정 : 2019년10월23일 14:24

손 부위원장, 코스콤·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 금융 클라우드 출범식 참석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금융 클라우드 안정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고 불합리한 규제에 대해선 개선해나가겠다"고 23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왼쪽)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핀테크 활성화 규제혁신 전담팀 킥오프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15 dlsgur9757@newspim.com


손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스콤·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 금융 클라우드 출범식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우선 "최근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금융과 IT의 융합이 확대됨에 따라 IT자원을 직접 소유하지 않고 필요한 만큼 빌려쓸 수 있는 클라우드가 큰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IT 관련 물적 설비를 아웃소싱해 금융산업의 진입장벽을 낮춘 점 ▲금융사 등이 필요한 IT자원을 확보해 플랫폼 경쟁력을 제고한 점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신기술 적용 과정을 도와 혁신적 금융서비스 개발의 촉매라는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다만 손 부위원장은 이러한 금융혁신들은 반드시 '금융안정'이 함께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지속가능한 금융혁신은 금융안정 기반에서만 가능하다"며 "특히 소수의 거대 IT 기업들이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의 과반을 차지하는 상황에 해당 사업자의 시스템 장애가 금융사 서비스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집중 리크스'를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은 아마존웹서비스(33%), 마이크로소프트(16%), 구글(8%) 등 세 회사가 시장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면서 "국경 간 데이터 이전 등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디지털 통상(Digital Trade) 논의에도 주목해야 한다"며 "IT 설비가 해외에 있는 클라우드 사업자를 각국의 정부와 금융회사가 어떻게 관리·감독할 것인지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금융소비자 보호, 금융감독권의 확립 등 금융 클라우드 안정성 확보를 위한 조치와 함께 불합리한 규제 개선을 위한 민간 부문의 노력을 주문했다.

그는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도 책임감을 갖고 클라우드를 관리·감독할 수 있는 내부 통제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며 "클라우드 사업자도 전자금융보조업자로서 정보보호와 보안에 각별히 유념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속적 혁신을 위해선 역동적 안정성을 추구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 금융사, 핀테크 기업, 클라우드 사업자 모두가 안전하고 효율적인 금융 클라우드 활용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pl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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