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라임·DLS 사고에 놀랐다면…'장기 국고채 ETF'로 숨돌릴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매매시점·변동성에서 유리…저성장·저금리 시대 투자 대안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최근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증권(DLS)의 원금 손실과 라임자산운용의 환매 지연 사태가 화제다. 금융상품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기 힘든 일반 투자자들은 잇단 사고를 목격하면서 '내가 투자하는 상품도 사고가 나는 게 아닐까'하는 막연한 두려움에 시달린다.

그렇지만 보다 안전한 상품도 있다. 장기 국고채 상장지수펀드(ETF)다. 라임은 환금성이 좋지 않은 메자닌을 담으면서 환매 중단에 이르렀고, DLS는 만기에 반드시 손실을 확정해야 하는 특성 때문에 사고를 피할 수 없었다. 장기 국고채 ETF는 매매 시점을 투자자가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고, 주식보다 변동성이 적은 국채 금리를 추종한다.

◆ 채권 ETF 1년 수익률, 최고 12% · 최저 -5%

2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채권형 ETF는 지난 1년간 평균 2.21%, 2년간 3.8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 ETF가 1년간 평균 -3.40%, 2년간 -15.17%의 마이너스 수익을 낸 것과 대조적이다.

이렇다 보니 채권형 ETF에 돈이 몰렸다. 연초 이후 47개 채권 ETF에는 1조3615억원이 쏠렸다. 주식형 ETF 258개에 1조4289억원이 향한 것과 비교했을 때 채권형 ETF의 선전이 두드러진다.

수익률이 가장 뛰어난 상품은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ETF'로 1년 수익률이 12.68%다. 다음은 '키움KOSEF10년국고채ETF'로 7.39%의 성과를 보였다. 그외에도 'KBKBSTAR국채선물10년ETF'(6.89%), '삼성KODEX10년국채선물ETF'(6.43%) 등 장기 국채나 국채선물에 투자하는 상품의 수익률이 우수했다.

채권 ETF 중 지난 1년간 수익률이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한 상품은 47개 중 7개였다. 지난 1년간 수익률이 가장 낮은 상품은 '미래에셋TIGER중장기국채선물인버스2XETF'로 -5% 수준이었다. 주식형ETF 중 수익률이 가장 낮은 상품은 -40%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것과 비교했을 때 안정성 면에서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1년간 국채 10년물 수익률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 금리 0% 진입 '초읽기'…지속되는 채권의 시대

최근 국내 경제가 연간 2% 성장하기도 힘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고채ETF의 매력이 더 올라왔다.

한국은행은 이날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4%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 2% 성장률 달성이 힘들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올해 2% 성장을 위해서는 3분기와 4분기 평균 성장률이 0.6%를 넘어야 한다.

국고채 금리가 하락하면 국고채ETF의 수익률이 개선된다.특히 장기 국고채에 투자하는 상품이 매력적이다. 금리가 하락할 경우 수익이 듀레이션(실효만기)에 비례해서 커지기 때문이다. 수익률 '킹'이었던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ETF도 10년 국고채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췄는데도 국고채 금리가 상승하고 있으나, 증권가에서는 앞서 과도하게 하락했던 국고채 금리가 적정 수준으로 찾아가고 있는 과정으로 해석한다. 장기적으로 금리 인하 추세는 지속된다는 것이다.

저렴한 거래비용으로 주식보다 변동성이 적은 채권지수를 추종할 수 있다는 점도 채권ETF의 장점이다. 채권ETF의 보통 가격은 5~10만원이나 직접 채권은 10억, 100억 단위로 거래된다. 직접 채권은 브로커를 통해 상대방을 구해야만 하나 채권 ETF는 주식시장에서 바로 거래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매매할 수 있다.

김승철 NH아문디자산운용 패시브솔루션본부장은 "일반적으로 듀레이션이 높은 장기 채권의 만기수익률(YTM)이 높고, 금리가 하락할 경우 수익도 듀레이션에 비례해서 커진다"면서 "다만 금리 상승기에는 듀레이션이 높은 채권이 성과가 더 안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