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바이두, 소후닷컴 등 중국 대형 인터넷 포탈과 웨이보, 위챗 등 주요 SNS에 등장한 인기 검색어 및 신조어를 통해 이번 한 주(10월 21일~25일) 동안 14억 명 중국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슈들을 짚어본다.
◆ 중국 유명 아이돌 첫 주연 영화 '소년적니' 대박 조짐
'소년적니'가 25일 새벽 1시 23분경 사전 예매 수입 1억 위안(약 166억원)을 돌파했다. [사진=바이두] |
중국 인기 아이돌 이양첸시(易烊千璽)가 첫 주연을 맡은 청춘 영화 '소년적니'(少年的妳·Better Days)가 개봉 첫 날부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25일 중국 매체 봉황망(鳳凰網)에 따르면 개봉 첫날인 이날 '소년적니'가 7000만 위안(약 116억원)에 육박하는 영화 수입을 기록하면서 박스오피스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앞서 '소년적니'는 25일 새벽 1시 23분경 사전 예매 수입이 1억 위안(약 166억원)을 돌파했다.
올 여름 개봉 예정이었던 '소년적니'는 개봉 날짜가 계속 지연됐다. 개봉일(25일) 불과 3일 전인 22일에서야 갑작스럽게 상영 일정을 발표했지만 높은 사전예매 성적을 기록했다.
당초 이 영화는 6월 27일자로 개봉 일자를 확정했으나, 개봉 3일을 앞두고 제작사 측에서 돌연 상영 일자를 연기했다.
'소년적니'는 아이돌그룹 TF보이즈 멤버인 이양첸시가 처음으로 주연을 맡아 영화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양첸시의 상대 배우로 등장하는 저우둥위(周冬雨)는 요즘 차세대 여배우로 주목받고 있는 연예인이다.
영화 연출에는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七月與安生)로 호평을 받은 청궈샹(曾国祥) 감독이 맡았다.
'소년적니'는 학교 불량아(이양첸시 분)와 우등생(저우둥위 분) 두 사람이 수능 시험 '가오카오'(高考)를 치르기 전날 밤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운명이 뒤바뀌면서 서로 의지하고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 시험 경쟁률 1000:1? 중국 공무원 시험 열풍
중국에서도 국가 공무원 시험 경쟁률이 빠르게 치솟고 있다. [사진=바이두] |
극심한 취업난과 안정적인 일자리 수요 증가로 중국 국가 공무원 시험 경쟁률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24일 중국 매체 양광왕(央廣網)에 따르면, 이날 18시(현지시간) 접수 마감을 앞둔 17시경 내년도 중국 국가공무원 시험 지원자 수가 126만 명을 넘어섰다.
2020년도 국가공무원 선발 인원은 총 2만 4128명으로 지난 선발인원(1만 4500명)보다 약 1만 명이 늘었다.
지난 2009년 처음으로 국가공무원 시험 지원자 수가 100만 명 돌파한 이후 11년 연속 100만 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리고 있다.
올해 상위 10개 인기 직렬의 경우 경쟁률이 1000:1을 넘어섰다. 이중 중국 국가 기록보관소 공무원 1명을 선발하는데 무려 1600명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교육업계 관계자는 전공, 경력 등 지원요건이 까다롭지 않은 직렬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공무원 시험 열풍이 부는 이유는 경기 둔화로 취업난이 가중되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으려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도 공무원 시험이 인기를 끌고 있는 요인 중 하나다.
◆ '고양이송' 부른 펑티모 중국서 팬 사인회 성황
펑티모가 20일 열린 항저우 팬 사인회에서 팬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사진=바이두] |
중국 유명 크리에이터 출신 펑티모(馮提莫)가 가수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중국 매체 텐센트연예(騰訊娛樂)에 따르면 펑티모는 자신의 이름을 딴 첫 싱글 앨범 '펑티모' 발매를 기념 팬 사인회를 성황리에 개최 중이다.
펑티모는 지난 19일 허페이(合肥)를 시작으로 20일 항저우(杭州)를 거쳐 27일 선전(深圳)에서 팬들과 만난다.
두 번째로 가진 항저우 팬 사인회 행사장에는 수 백명의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펑티모를 보기 위해 건물 복도, 에스컬레이터 등 할 것 없이 북새통을 이뤘다.
당시 현장 관계자는 "우쭌(吳尊), 왕둥청(汪東城) 등 수 많은 중국 유명 연예인 행사를 치러봤지만 이렇게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중국 BJ(인터넷 개인방송 진행자) 출신인 펑티모는 '고양이 송'을 부르면서 유명세를 탔다. 귀여운 외모와 폭발적인 가창력이 매력 포인트인 그는 중국 온라인에서 약 6000만 명 달하는 구독자 팬들을 거느리고 있다. 지난 2018년 생방송 플랫폼 더우위(鬥魚)에서 올해 10대 인기 BJ로 선정됐다.
온라인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정식 가수로 데뷔한 펑티모는 올해 첫 싱글 앨범 '펑티모'를 발매한 데 이어 첫 개인콘서트를 성황리에 끝마쳤다.
펑티모는 중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월 한국을 처음 방문해 큰 화제를 낳았다. 지난 8월에는 부산의 대형 공연 행사에 참석해 첫 국내 데뷔 무대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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