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왼쪽)이 재계약 도장을 찍은 후 두산베어스 전풍 사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 두산 베어스] |
김태형 감독(가운데)이 재계약 후 두산베어스 전풍 사장(오른쪽), 김태룡 단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두산 베어스] |
태형 감독이 재계약 후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 앞에서 전풍 사장, 김태룡 단장과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 두산 베어스] |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역대 최고 대우로 재계약을 마쳤다.
프로야구 구단 두산 베어스는 29일 "김태형 감독과 KBO리그 역대 최고액에 계약했다. 계약 기간 3년에 총액 28억원(계약금 7억원·연봉 7억원)이다"고 밝혔다.
김태형 감독의 연봉 7억원은 올 시즌을 앞두고 SK 와이번스 사령탑에 오른 염경엽 감독과 같다. 그러나 두산은 계약금 7억원을 김 감독에게 안기며 염경엽 감독(계약금 4억원)을 넘어 KBO리그 감독 사상 최고 대우를 해줬다.
두산은 2017시즌에 앞서 김태형 감독과 역대 최고액인 3년 총액 20억원(계약금 5억원·연봉 5억원)에 재계약을 맺었다. 최고의 성적을 남긴 올해에는 최고 대우로 김 감독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김태형 감독은 2015년 두산 지휘봉을 잡은 뒤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 3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시즌 우승은 3번이다. 그는 435승5무277패로 KBO리그 감독 중 유일하게 6할대 승률(0.611)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7월7일 잠실 SK 와이번스전에서는 662경기 만에 400승을 거두며 역대 최소 경기 400승 감독이 됐다.
두산은 "김태형 감독은 강력한 카리스마와 통솔력, 빼어난 지도력, 빠른 결단력을 두루 갖춘 지도자다. 두산 베어스에서 선수, 코치, 감독으로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유일한 야구인이다"고 설명했다.
김태형 감독은 "최고 대우를 해주신 구단주님꼐 감사드린다. '늘 팬들을 위해 야구를 해달라'는 구단주님의 야구 철학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 매 경기 두산 베어스 다운 야구를 선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