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코딩 재미있게 하자"...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 개최

기사입력 : 2019년10월31일 10:53

최종수정 : 2019년10월31일 10:53

중학교 2학년 반딧불 군 '최연소 대상'
"코딩의 재미와 즐거움 알도록 출제"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넥슨(대표 이정헌)은 지난 26일 판교 사옥에서 열린 '제 4회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Nexon Youth Programming Challenge, 이하 NYPC)'의 본선 대회를 성황리에 종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전주 호성중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반딧불 군(15)이 고등학생 참가자들을 제치고 역대 최연소 대상을 차지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뿐만 아니라 12~14세 부문에서는 초등학생들도 당당히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 저연령 참가자들의 약진이 특히 두드러졌다.

전주 호성중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반딧불 군(15)이 고등학생 참가자들을 제치고 역대 최연소 대상을 차지했다. [사진 = 넥슨]

이 같은 결과는 코딩 경험의 문턱을 낮추고 한 명의 학생이라도 더 코딩을 재미있게 느낄 수 있도록 하자는 NYPC의 기획 의도와도 일맥상통했다.

대상을 수상한 반딧불 군은 초등학생 시절인 2017년 제2회 NYPC에도 참가해 12~14세 부문 동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쟁쟁한 선배들이 많아 수상기대보다 문제에만 집중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믿기지 않는다"며 "코딩으로 세상을 바꾸는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올해 참가자들의 수준이 어느 해보다 높았으며 어린 학생들의 선전이 눈에 띄었는데, 이는 코딩의 저변이 그만큼 넓어졌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코딩의 접근성을 높이고, 학생들이 이를 통해 좋은 미래를 엮어 나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게임 IP 활용한 신선한 코딩 문제 '주목'

논리력과 사고력을 요구하는 코딩은 지난해 중학교 필수 교육 과정에 포함된 데 이어 올해부터는 초등학교 5,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도 연간 17시간 이상의 교육이 의무화됐다.

NYPC는 대두되고 있는 코딩의 중요성에 비해 일반 학생들의 접근이나 경험기회가 많지 않다는 점에 주목했다. 게임개발을 통해 쌓아온 기술 분야 노하우와 청소년들에게 익숙한 넥슨 브랜드를 활용해 코딩 경험의 문턱을 낮추고자 NYPC를 기획한 것이다.

NYPC 출제위원장을 맡은 김성민 넥슨 실장은 "어떻게 해야 한 명이라도 더 코딩의 재미와 즐거움을 알아갈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문제를 기획한다"며 "경시대회 특성 상 변별력을 위한 어려운 문제도 있어야 하지만, 앞으로도 더 많은 학생들이 재미있게 풀 수 있는 쉽고 신선한 문제들을 많이 출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8월 실시된 온라인 예선에서는 연습문제 두 문항을 포함해 총 22개 문제가 출제되었는데, 예선 참가자 중 약 45%가 최소 한 문제 이상 만점을 받았다. 이는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즐거운 코딩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출제 의도가 명확히 반영된 결과다.

◆ 코딩 경험와 조언 나누는 'NYPC 토크콘서트'

예선에 앞서 지난 7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진행된 NYPC 토크콘서트 역시 코딩에 대한 학생들의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코딩 학습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NYPC 토크콘서트는 코딩과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있는 학생 및 학부모를 위해 2017년부터 진행된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약 600여명의 청소년 및 학부모가 참석했다.

[사진 = 넥슨]

김동건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 총괄 프로듀서, 교육 애플리케이션 제작 업체 에누마의 김형진 게임 디자이너, 남세동 인공지능 스타트업 보이저엑스대표, 로봇 모듈 플랫폼 개발회사 럭스로보 오상훈 대표 등 코딩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는 IT 분야 전문가들이 공식 엠버서더로 참여해 각자의 코딩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고, 프로그래머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조언을 건넸다.

최연진 넥슨 사회공헌팀 팀장은 "매년 NYPC 토크콘서트를 진행하면서 학생들의 사연을 받아보는데, 첫 대회의 학생들 사연은 코딩 공부에 대한 다소 막연한 고민이었지만, 올해의 경우 프로그래밍에 대한 훨씬 구체적이고 심도있는 고민을 담은 사연들이 도착해 놀랐다"며 "학생들의 수준과 관심이 훨씬 높아진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전과 비교해 지방 출신 수상자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올해 대회에서는 수도권 외에도 전주, 청주, 세종, 부산 등 다양한 지역의 참가자들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넥슨은 보다 많은 지역의 청소년들이 코딩에 관심을 가지고 NYPC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존 수도권 내 몇 개 학교를 방문해 진행하던 'NYPC 찾아가는 설명회'를 올해부터 온라인 설명회로 대신했다.

한편 넥슨은 이전 대회 수상자들과 1박 2일 진로 워크샵을 진행해 현직 개발자들과의 멘토링 시간을 마련하는 등 NYPC를 통해 코딩의 재미를 느낀 학생들에게 보다 구체적인 역량개발 방향을 조언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년간 NYPC에 참여한 누적 예선 참가자 수는 올해로 약 1만 6900명을 돌파했다. '세상을 바꾸는 코딩'이라는 NYPC의 슬로건처럼 이들이 앞으로 어떻게 세상을 바꾸어 나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