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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EP, 연내 타결 난항…필리핀 통상산업부 장관 "내년 2월에야 가능"

기사입력 : 2019년11월03일 16:26

최종수정 : 2019년11월03일 16:26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한국, 중국, 일본(+3)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등이 참여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연내 타결이 어려워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몬 로페스 필리핀 통상산업부 장관은 내년 2월에나 타결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3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제35회 아세안 정상회의와 별도로 진행된 아세안-인도 정상회의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중앙)가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좌),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로페스 장관은 2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기자들에게 한 국가가 RCEP에 "전적으로 동의하기 전에 확인받고 싶어 한다"면서 "우리는 마지막으로 몇가지 수정할 것과 제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지금부터 내년 2월까지 시장 접근과 같은 남은 현안을 정리하기 위해 여러 협상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페스 장관은 특정 국가명을 밝히지 않았지만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최근 방콕포스트와 인터뷰에서 "무역 파트너들이 역내 무역거래에서 서비스 산업에 보다 많은 (시장) 접근을 약속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모디 총리는 "광대한 인도 시장을 개방함에 따라 우리 기업들도 혜택을 볼 수 있는 일부 지역도 개방해야 한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국가명을 언급하진 않았다.

RCEP는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3개국 등 총 16개국이 연내 타결을 목표로 논의 중인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다자 자유무역협정(FTA)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미국을 빼내고 보호무역주의 정책에 나선 것에 대항에 중국을 주축으로 새롭게 구성된 협정이다. 

본래 RCEP는 4일 개최되는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타결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또 미뤄진 것이다. RCEP는 2015년부터 연내 타결을 목표로 협상을 이어갔지만 매번 해를 넘겨왔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RCEP 협상 참가국들은 방콕에서 지난 1일 장관급, 2일 실무급 회의를 진행했으나 인도의 관세 인하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으로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로페스 장관은 "특정 국가가 협정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어떤 일도 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모든 협상 당사국을 포함시키자는 것이 현재 목표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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