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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권 회복·핵잠·국군사관학교…안규백 국방장관 "첨단 강군으로 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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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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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가 5일 첨단 강군 청사진과 13개 국방과제를 보고했다.
  • 내란 청산·전작권 회복·핵잠 건조·국군사관학교 창설 등 대형 개혁안을 제시했다.
  • 막대한 예산·대미 협의·정치 논란 등으로 실행 가능성과 사회적 파장이 쟁점이 되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이재명 대통령 주재 첫 국방 업무보고… "국민 신뢰 회복이 우선"
내란 관련자 200여명 인사·형사 조치, 방첩사 해체·민주주의 교육 의무화
2026년 전작권 회복 로드맵·핵추진잠수함 특별법·3축체계 고도화 추진
2040년 AI 복합전투체계·준4군 해병대·국군사관학교로 군 구조 재편
민통선 조정·미군기지 반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국방부가 전시작전통제권 회복과 핵추진잠수함 건조, 국군사관학교 창설을 축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첨단 강군' 청사진을 제시했다. 내란 관련자에 대한 대대적 인사·형사 조치와 군 정보기관 개편을 통해 '국민의 군대'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도 앞세웠다.

하지만 막대한 예산과 대미·국제 협의, 군 구조 전면 개편이 뒤따르는 만큼 과제별 실행 가능성과 정치·사회적 파장을 둘러싼 논란도 불가피해 보인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5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외교부·통일부·국가보훈부 합동 업무보고에서 전반기 국방정책 추진 성과와 후반기 핵심 과제를 보고했다. 보고에는 국방부·합참·각 군 및 기관 주요 직위자와 정부 핵심 인사가 참석했으며, 회의는 생중계로 진행됐다.

안 장관은 "후반기에는 군 본연의 임무에 매진하면서 전방위 국가방위태세를 확립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첨단 강군 구현을 위한 핵심 추진과제를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내란 청산 △전작권 회복 △핵추진잠수함 건조 △한국형 3축체계 고도화 △군인 복무여건 개선 △2040년 군구조 개편 △준4군체제 해병대 개편 △AI·첨단과학기술 기반 스마트 강군 육성 △국군사관학교 창설 △군사시설 규제개선 △경기북부 미군기지 반환·개발지원 △광주 군 공항 이전 △국가정상화 등 13개 과제를 제시했다.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합참 작전지휘실에서 열린 '작전기강 확립 주요지휘관회의'에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최근 '빈총 경계' 논란과 미군 무인기 운용 관련 보고체계 허점 등을 거론하며 확고한 대비태세와 엄정한 작전기강 확립을 당부하는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8.05 gomsi@newspim.com

◆국민의 군대로 거듭나기 위한 내란 청산 = 국방부는 '국민의 군대로 거듭나기 위한 내란 청산'을 첫 과제로 올렸다. 내부 수사와 고강도 감사를 통해 약 200여 명의 관련자에 대해 인사·징계, 형사 조치를 단행했고, 국군방첩사령부를 해체해 국방방첩본부를 새로 창설했다. 군 정보기관이 '국가 안보'와 '장병 보안' 임무에만 집중하도록 정보본부 겸직 구조도 분리했다.

장병 대상 '민주주의와 헌법수호 교육'을 필수 과목으로 편성하고, 간부 온라인 교육을 의무화하는 등 민주시민 의식 제고도 병행한다. 다만 내란 관련 책임 규명 범위를 둘러싼 정치적 논란이 여전히 남아 있는 데다, 장병 교육이 이념 논쟁으로 번질 경우 '국민의 군대' 이미지 회복을 둘러싼 또 다른 갈등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시작전통제권 회복 추진 = 국방부는 올해를 '전시작전통제권 회복의 원년'으로 규정했다. 한미 양국은 5월 국방장관회담과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를 통해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계획'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조속한 전작권 회복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후반기에는 전작권 회복 로드맵을 완성해 제58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완전운용능력(FOC) 검증과 전작권 회복 시기 결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는 연합특수작전구성군사령부 상설화, '종합추진계획' 발간 등을 통해 연합방위태세 완전성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작권 회복 시점을 정치적 일정에 맞추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한국군 단독 지휘능력과 정보·정찰·미사일 방어 등 필수능력 확보가 실제 어느 수준인지에 대한 검증은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현지시간 지난 5월 11일 오전 미국 펜타곤에서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장관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8.05 gomsi@newspim.com

◆핵추진잠수함 건조 추진 = '핵추진잠수함 건조'는 국가전략사업으로 격상됐다. 국방부는 5월 '대한민국 핵추진잠수함 개발 기본계획'을 발표해 핵잠 확보 방향을 공식화했고, 2027년까지 사업 추진을 위한 법·제도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연내 '핵추진잠수함 특별법'을 제정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국방부가 원자로와 관계시설 안전성을 직접 검증·승인하는 원자력 안전규제 체계를 조성한다. 미국과는 핵연료 확보를 위한 협의를 이어가는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협의를 통해 핵연료 관리체계를 정립해 핵잠용 핵연료 활용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한·미 원자력 협정과 IAEA 사찰 체계 속에서 군사용 핵연료 확보가 얼마나 현실적인지, 수십조 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비와 유지·운영 비용을 감당할 예산 여력은 있는지에 대한 설명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한국형 3축체계 고도화 =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독자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형 3축체계 고도화도 핵심 과제로 꼽혔다. 군 정찰위성, 중고도 정찰용 무인기, 천궁-Ⅱ 등 36개 핵심 전력의 전력화를 추진하고, 한국형 3축체계 고도화 방향을 정립해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국방부는 내년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KF-21 전력화, 고위력 미사일 확충 등 핵심 전력을 보강하고, 고출력 레이저를 활용한 저비용·고효율 첨단무기체계 개발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 3축체계 전력화가 북한의 전술핵·극초음속 미사일 전력 증강 속도를 따라갈 수 있을지, 재정 여건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추가 예산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국형 핵추진 잠수함 그래픽. [사진= 문근식 교수 제공] 2026.08.05 gomsi@newspim.com

◆군인 복무여건 획기적 개선 = '군인 복무여건 획기적 개선'은 인력 확보와 전투력 유지의 기초 과제로 제시됐다. 국방부는 2029년까지 하사 1호봉 보수를 연 4000만원 수준으로 인상하고, 중견 간부 연봉도 유사 직군·경력의 중견기업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올려 '특별한 희생에 걸맞은 보상'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관사는 정주 여건이 좋은 거점 지역에 타운형으로 조성하고, 민간주택을 활용한 주거지원도 확대한다. 신병 독서코칭과 도서 지원, 병영 도서관 개선을 통해 장병의 생산적 군 복무와 자기계발 여건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다만 인건비 비중이 이미 방위력개선비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보수 인상을 어떻게 재원 조달할지, 부사관 증원과 병력 감축이 전방 부대 전투준비태세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은 공개되지 않았다.

◆2040년 군구조 개편 추진 = 국방부는 2040년을 목표로 우리 군을 '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로 증강한 첨단기술 집약형 군구조'로 전환하는 군 구조 개편을 추진한다. 미래전 양상 변화와 병역자원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의사결정을 거쳐 새로운 국방개혁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부대 구조·편성은 전·평시 위협을 반영해 효율화하고, AI 기반 드론·대드론 체계, 우주·사이버·전자기 전력을 강화해 전영역 전투력을 높인다. 병력 면에서는 현역병을 감축하는 대신 '기술집약형 부사관'을 증원해 간부 중심 구조로 전환하고, 상비예비군 및 민간자원 활용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하지만 이미 여러 차례 좌초와 수정 끝에 진행된 '국방개혁 2.0'의 전례를 감안하면, 2040년까지 3단계 개편이 계획대로 이행될지, 정권과 국회 구성 변화에 따른 후퇴 가능성은 없을지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준4군체제로 해병대 개편 = 해병대는 '준4군체제'로 위상을 격상한다. 해군 소속을 유지하되 해병대사령관에게 각 군 참모총장에 준하는 지휘·감독권을 부여해 국가전략기동부대로서 해병대의 지위를 정립한다는 구상이다.

국방부는 연내 국군조직법 개정을 통해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해병1·2사단 작전통제권을 단계적으로 해병대로 전환한다. 작전통제권 전환과 연계해 2027년 초 해병대사령부 내 작전본부를 편성하고, 2028년 말 해병작전사령부를 창설해 준4군체제에 부합하는 작전수행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최근 해병대 수사권·지휘체계를 둘러싼 정치적 갈등이 이어진 만큼, 준4군체제 전환이 또 다른 '지휘권 논쟁'으로 번질 가능성은 없는지, 해군·육군과의 임무 중복·조정 문제도 과제로 남는다.

지난 4월 16일 오전 해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마라도함 함상에서 해군·해병대 지휘관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8.05 gomsi@newspim.com

◆AI·첨단과학기술 기반의 스마트 강군 육성 = AI·드론·유무인복합체계 확대 적용을 통해 미래전 주도 역량을 확보하는 '스마트 강군' 육성도 포함됐다. 국방부는 국방 AI 및 로봇 개발을 위한 범부처 협력을 강화하고, 국산 교육용 상용 드론 도입 등 민·관·군 협업을 통해 관련 체계 확산 토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후반기에는 국방 AX 거점 구축과 국방 AI 가속화 사업을 본격화하고, AI·드론·로봇 등 첨단전력의 신속·유연한 도입을 위해 '국방첨단전력사업법' 제정을 추진한다. 상용 드론 군 활용성 검증을 위한 혁신랩 운영, 드론 실증전담부대 확대, 군 훈련장 개방 등을 통해 국내 드론업계 기술개발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과거 각종 '스마트 국방' 사업이 시범 사업 수준에 머무른 채 예산만 소진했다는 비판이 있었던 만큼, 이번에도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전 운용 단계까지 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국군사관학교 창설 추진 = 장교 양성 체계 개편의 핵심은 '국군사관학교' 창설이다. 국방부는 사관학교 위상을 회복하고 미래전 양상 변화에 대응, 전작권 회복 이후 연합작전을 주도할 정예 장교를 양성하기 위해 세계 일류 수준의 국군사관학교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대국민 공청회와 의견 수렴 절차를 시행하고, '국군사관학교 설치법' 제정을 통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 첨단기술 기반 스마트 캠퍼스 조성과 우수 교수진 확보, 국립대 교수 수준 처우 개선 등 범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협의해 창설 여건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기존 육·해·공·국군간호사관학교 통합 여부, 각 군별 정체성과 교육과정 조정 문제, 지역·동문 사회의 반발 등 난제가 적지 않아 '통합 국군사관학교' 구상이 속도조절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 7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대한민국헌정회 회의실에서 열린 '국군사관학교 창설 정책 토론회'에서 장영달(가운데) 헌정회 국방위원장과 예비역 장성 등이 토론하고 있다. [사진 =국방일보] 2026.08.05 gomsi@newspim.com

◆군사시설 규제개선 = 군사시설 규제개선은 안보환경 변화에 대응하면서 군이 전투 임무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보장하는 동시에 주민 편익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국방부는 민간인통제선(민통선) 내 작전 수행 여건을 보장하면서 병역자원 감소 등 미래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실질적 통제대책을 강구해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민통선을 조정하고, 작전성 검토와 지형 측량을 통해 제한보호구역을 순차적으로 해제할 계획이다. 또 인터넷·모바일 앱 기반 민통선 출입관리체계를 구축해 접경 지역 주민들의 출입 편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민통선 조정과 제한보호구역 해제가 안보 공백을 불러오지 않을지, 토지 보상·개발 이익을 둘러싼 민원과 정치적 논란을 어떻게 관리할지가 숙제로 지적된다.

◆경기북부 미군기지 반환 및 개발지원 = '경기북부 미군기지 반환 및 개발지원' 과제는 반환 공여지를 지역 성장거점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국방부는 경기 북부 주한미군 반환공여지 개발을 위해 장기임대, 지방정부 임대료 인하 등 다각적 지원방안을 마련해 지역개발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후반기에는 경기북부 미반환 기지의 조속한 반환을 위한 대미 협의를 지속하고, 정부 지원방안을 연내 완료해 반환공여지를 지역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전환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그동안 미군기지 반환·정화·개발 과정에서 반복된 환경오염 정화비 분담 논란과 지자체·정부 간 책임 공방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광주 군 공항 이전사업 추진 = 광주 군 공항 이전사업은 지연 요인 해소와 이전부지 확정이 관건으로 제시됐다. 국방부는 6자 협의체와 지역 주민설명회를 거쳐 전남 무안군을 예비 이전후보지로 선정(4월)하고, 6월에는 이전후보지 선정을 위한 합리적 기준과 절차를 마련해 본격 추진 여건을 조성했다.

앞으로 관계기관과 협업해 지원사업을 구체화하고, 연내 최종 이전부지를 선정해 정부 메가프로젝트 사업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무안 지역의 반발과 인근 지자체 이해관계, 예산·소음·환경 문제 등으로 이전 후보지 확정까지 갈등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연내 최종 선정'이 계획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라는 관측도 나온다.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지난 2월 15일 25사단 GP를 방문해 GP를 배경으로 장병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8.05 gomsi@newspim.com

◆국가정상화 과제 = 마지막으로 국방부는 '국가정상화 과제'를 통해 비정상적 관행과 제도를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12·12 군사반란, 5·18 민주화운동 및 계엄업무 관련 부적격자에 대한 서훈을 취소했으며, 앞으로 군 표창 취소 및 환수 등의 행정처분 근거를 마련해 포상의 공정성과 신뢰를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국유재산 무단 점유 방지를 위해 자진신고와 정비 계고 기간을 운영하고, 미이행 시 변상금 부과와 시설물 철거 등 행정조치를 강화한다. 다만 과거사 청산과 서훈 취소 과정이 정권 성향에 따라 자의적으로 운용되고 있다는 야권의 비판도 있어, '정상화'가 다시 정치 쟁점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안 장관은 "전작권 회복, 국군사관학교 창설, 국방개혁 등 국민주권정부 국정과제와 국방 핵심 추진과제를 속도감 있게 이행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goms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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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성과급 400%+1270만원' 잠정합의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장기간 이어진 교섭과 파업 끝에 올해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에 공동 대응하고, 2028년까지 기술직 5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 노사 관계자들이 지난 6월 18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상견례를 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 노사는 25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16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와 이종철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했다. 상견례 이후 111일 만이다. 올해 교섭은 7월 이후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장기간 진통을 겪었다. 파업에 따른 차량 생산 차질과 직원 임금 손실이 발생했고, 부품 협력사의 경영 부담도 커졌다. 노사는 추가 피해를 막고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 일정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해 잠정합의에 이르렀다. 파업 여파를 조속히 수습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합의에는 임금과 근로조건뿐 아니라 미래 산업 전환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노사는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이 기업 경쟁력 확보에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신사업과 신기술 추진 경과를 노조와 투명하게 공유하고, 노사는 미래 산업 전환 과정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변화 대응력과 생산성,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도 논의한다. 기술직 신규 채용도 진행한다. 노사는 2027년 하반기 핵심 직무를 중심으로 기술직 200명을 채용하고, 2028년에는 300명을 추가로 뽑기로 했다. 현대차는 국내 공장 재편에 따라 기존 1공장과 42라인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른 대규모 인력 배치 전환이 예정돼 있지만, 노사는 고용 창출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고려해 신규 채용에 합의했다. 임금과 성과급은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경영성과금 400%+1270만원, 현대차 주식 15주, 해시포인트 50만원 지급 등으로 구성됐다. 기본급 인상분에는 호봉승급분이 포함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장기간의 교섭 진통과 파업으로 주주와 고객, 부품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에 총력을 다해 고객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chanw@newspim.com 2026-08-2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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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희소성 쇼크 몰려온다 *자금 풍요의 시대가 저물고 자금쟁탈의 시대가 도래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던 주체들의 돈줄기는 저마다의 사정으로 가늘어지고 있다. 그 반대편에선 천문학적 부채를 안고 있는 주요국 정부들의 재정 차입 수요와 인공지능(AI) 기술혁명의 물결에 올라타려는 기업들의 투자 붐으로, 민·관의 자금조달이 봇물을 이룬다. 인플레이션 유령을 떨치지 못한 중앙은행들은 참전을 꺼리고 있다. 다음 ①~⑤편에서는 '과잉저축 시대'의 종언과 '대(大)차입 시대로 전환'을 불러온 동인과 이것이 자산시장에 갖는 함의를 짚어본다. ⑥~⑨편은 미래 매출과 수익을 담보로 자금조달 각축전을 벌이는 AI업계의 최근 동향과 이들의 부채 폭식이 초래할 금융 측면의 위험, 그 위험 너머의 기회를 살피기로 한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저축 과잉(Saving Glut)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자본 희소성(Capital Scarcity)의 시대가 본격화됐다. 골드만 삭스를 포함한 월가의 공룡 투자은행(IB)은 기업부터 정부까지 자금 수요가 폭증하는 반면 돈줄이 말라 들어가면서 기간 프리미엄의 구조적 상승과 채권 자경단의 빈번한 출몰이 뉴 노멀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중국의 과잉 저축과 IT 대기업의 자금력, 여기에 일본의 초저금리가 미국 정부의 국채 발행 물량을 흡수하면서 금리를 누르고 자산시장의 버블을 부추겼던 패턴이 깨졌다는 얘기다. 무위험 자산으로 통했던 미국 국채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하면서 자본 효율성이 낮은 기업이나 부채 규모가 큰 정부가 시장의 냉정한 심판에 직면하게 됐고, 저금리를 지렛대 삼은 자산 버블을 뒤로 하고 높은 레벨의 자본 비용을 전제로 한 새로운 투자 방정식이 자리잡고 있다는 데 월가 구루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해협 분쟁 등 2026년 여름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든 세 가지 변수가 일회성 악재로 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여년간 지속된 과잉 저축 시대가 끝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가 열렸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경고음이라는 얘기다. AI 레버리지 투자로 고수익률을 올렸던 헤지펀드가 7월 반도체 지수 폭락으로 160억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시타델(Citadel)에 전량 매각한 사실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6차례 금리 인하에도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뛴 점, 그리고 미국-이란 갈등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미국 전략석유비축(SPR) 규모가 4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20년간 저금리를 떠받쳤던 대전제가 무너진 데 따른 결과라는 얘기다. 저축 과잉 시대 종료와 자본 희소성 시대 개막 [AI 일러스트=황숙혜 기자] 해외 중앙은행의 미국 국채 보유 비중이 34% 선에서 24%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자금 공급의 축소를 의미하고, 연간 8000억달러 이상 AI 인프라 구축과 리쇼어링, 각국 방위비 증액, 여기에 국채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수요까지 자금 수요는 폭발적이다. 자금시장의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자본의 가격에 해당하는 실질 금리, 즉 기간 프리미엄이 구조적인 상승세로 고착화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경고한다.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과 국채시장, 원유시장의 유동성이 동시에 막히는 이른바 '유동성 트리플 킬(Liquidity Triple-Kill)로 인해 변동성 상승이 일상화되는 '고변동성 사이클(High Volatility Cycle)에 진입했다고 보고서는 판단한다. 골드만 삭스가 제시한 '유동성 트리플 킬'은 주식과 채권, 원유를 포함한 실물 자산 시장의 유동성이 한 시점에 동시에 막히면서 서로 악순환을 일으키는 유동성 경색을 의미한다. 실제로 높은 레버리지를 일으켜 AI 테마에 베팅했던 헤지펀드가 지수 폭락으로 담보 부족에 시달리게 되자 무차별 매도를 강행, 주가 하락과 강제 청산, 추가 급락의 악순환을 일으켰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정부가 연간 1조달러를 웃도는 이자 비용과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매달 천문학적인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지만 해외 중앙은행과 연기금의 매수는 위축되는 실정이다. 미 재무부가 시장에서 막대한 현금을 흡수하면서 빅테크를 포함한 기업들 자금줄이 바닥을 드러냈고,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 역주행이 벌어졌다. 설상가상, 호르무즈 해협 차단으로 유가 폭등과 인플레이션을 막아주던 미국 전략비축유가 40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유가 변동성을 완충해 줄 실물 유동성 버퍼도 거의 소멸했다. 골드만 삭스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 아래로 복귀할 수 있을지 여부는 연준의 손을 벗어난 문제라고 주장한다. 원유시장만 보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프리미엄이 일회성 충격에서 지속적인 할인 요인으로 전환했고, 원유 변동성지수(OVX)와 뉴욕증시의 공포지수(VIX) 간의 거대한 격차가 단기간에 줄어들기 어렵다는 얘기다. 2026년 여름을 기점으로 금융시장이 마침내 자본 희소성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프리미엄을 지불하기 시작했고, 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분쟁이라는 세 가지 힘은 거대한 서사의 세 가지 단면일 뿐 이면에 깔린 구조적 동인들은 이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골드만 삭스는 강조한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금리와 저물가, 풍부한 유동성이라는 과거의 공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고, 장기 국채를 중심으로 고금리 고착화와 자본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인한 기업 양극화, 채권 자경단의 지배력 강화, 자산시장 변동성의 일상화가 새로운 메커니즘으로 등장했다는 것. 월가의 황제로 통하는 제이미 다이먼 JP 모간 최고경영자(CEO)의 경고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지난 5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월가가 과잉 저축의 시대를 뒤로 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축 부족과 대출 수요 폭발로 시장 금리가 예상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 그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부의 브레이크 없는 국채 발행과 이자 부담, 공급망 재편과 친환경 전환에 들어가는 거대한 인프라 자금, AI 및 국방비 지출 급증 등 세 가지를 '자금 폭식'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1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2년물 수익률도 상승 흐름을 지속, 시장이 정부의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적극 반영하는 가운데 다이먼은 기업 신용 시장에 닥칠 '이중 고통'을 경고했다. 국채시장 뿐 아니라 회사채와 신용시장도 충격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모든 회사채의 이자율 벤치마크가 올랐고, 기업 부도 위험 재평가로 스프레드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막대한 부채를 짊어진 기업들이 만기 연장에 나서면서 과거보다 높은 이자 비용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 신용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누적, 차환 대란이 터질 수도 있다고 그는 말한다. 이 밖에 월가의 여러 전문가들도 흡사한 의견을 제시했다. 씨티그룹의 매크로 전략가 짐 맥코믹은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채권 트레이더들이 30년물 수익률의 핵심 목표치로 5.5%를 겨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TS 롬바드의 스티븐 블리츠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미국 10년물 수익률이 6%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국채 장기 약세장이 이제 시작"이라고 경고했다.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그리고 차환 압박이 누적되는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가 고착되면서 채권과 신용시장이 앞으로 보다 가혹한 시험대를 직면하게 될 가능성에 월가는 무게를 둔다. 시장 전문가들은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종료되고 자본 희소성과 고금리가 정착되는 새로운 국면에서는 과거처럼 연준의 금리 인하만 바라보고 주가 밸류에이션이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AI 레버리지 청산에서 보듯 악재가 터지거나 유동성 경색이 발생할 때 시장을 받쳐줄 '무제한 자금'이 실종됐고, 증시 전반의 변동성 상승과 재무 건전성에 따른 기업들의 극단적 양극화가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기대와 소문에 기대 오르는 주식보다 잉여현금흐름(FCF)과 실적이 우량한 종목으로 투자 영역을 좁히고, 인컴 및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shhwang@newspim.com 2026-08-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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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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