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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버 로스,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상당히 낙관"

기사입력 : 2019년11월04일 06:49

최종수정 : 2019년11월04일 06:53

"美 기업 일부 화웨이 거래승인 곧 기대"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 1단계 무역 합의에 대해 상당히 낙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3일(현지시각) 동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한 로스 장관은 블룸버그와 파이낸셜타임스(FT) 등과 인터뷰를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로스 장관은 1단계 무역 합의에 있어 남은 난제들이 조만간 해결될 것이라면서, 이번 합의가 특히 복잡했으며, 미국은 (합의의) 모든 측면이 매우 올바르고 분명하며 양측이 합의한 사안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점을 확실히 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스 장관은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 말 만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시위 격화로 칠레에서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 정상회의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 양국 정상회담 장소를 마련 중이라면서, 알래스카나 아이오와가 잠정 대안이며 일부 아시아 국가도 회담 개최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블룸과의 인터뷰에서는 정상회담 개최지로 아이오와와 알래스카 외에 하와이, 중국 내 일부 지역도 언급했다.

로스 장관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규제 면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미국 기업들이 화웨이에 부품을 판매할 수 있는 면허를 "매우 조만간" 발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미국 기업들에 화웨이와의 거래 금지 규제를 면제해 주겠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면제 혜택을 받은 기업은 없다.

이 때문에 백악관이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레버리지로 삼기 위해 화웨이 규제를 활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일부 제기됐는데, 로스 장관은 정부가 현재까지 260건의 면제 요청을 받았다면서 "생각보다 많은 신청이 있었는데, 면제 면허가 조만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상당수를 승인하겠지만, 거래제한 조치는 '거부의 추정'을 원칙으로 한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또 중국과의 무역 합의에 대해서도 "양호한 상태로 좋은 진전을 만들고 있고, 합의가 안 될 이유가 없다"면서도 "약간 미끄러질 가능성도 언제나 존재한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12월 대중 관세 인상을 면제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답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아세안+3 최대 이슈로 떠오른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에 대해서 로스 장관은 미국이 RCEP 가입을 자제하는 국가를 보상해 줄 것이란 추측은 부인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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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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