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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마음 녹일 수 있길"…나문희·김수안 '감쪽같은 그녀'

기사입력 : 2019년11월12일 17:03

최종수정 : 2019년11월12일 17:07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올겨울 따뜻한 감동과 유쾌한 웃음을 선물할 영화가 극장가를 찾아온다. 

12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는 영화 '감쪽같은 그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에는 메가폰을 잡은 허인무 감독을 비롯해 배우 나문희, 김수안이 참석해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영화감독 허인무, 배우 김수안, 나문희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감쪽같은 그녀'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10.30 alwaysame@newspim.com

'감쪽같은 그녀'는 72세 '꽃청춘' 할머니 앞에 12세 '애어른' 손녀가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기막히고 수상한 동거를 그렸다.

허 감독은 "이 영화를 시작하면서 떠오른 단어는 '함께'다. 혼자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함께하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그걸 할머니와 손녀처럼 가장 안 어울리는 사이를 통해 그려보고 싶었다. 그래서 조손 가족도 많이 관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거운 이야기보다 밝은 포인트를 찾고 싶었다. 보니까 부모와 다른 친구 같음이 있더라. 나이 차이는 크지만, 그들만의 소통 포인트가 있어서 그걸 참고하고 접근했다. 또 유쾌함과 뭉클함이 공존하길 바라서 밸런스를 맞추려고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나문희는 할머니 변말순을 연기했다. 나문희는 "처음에는 무겁다고 생각했지만, 밝게 긍정적으로 연기하면 좋지 않을까 했다"며 "변말순이 나중에 치매에 걸리지만 심각하진 않다. 또 실제 치매가 걸려도 차이가 크지 않더라. 그래서 대본대로 했다"고 털어놨다.

김수안은 손녀 나공주 역을 맡았다. 김수안은 "현실적인 이야기지만, 제게는 또 하나의 판타지 같은 이야기였다. 2006년생이라 경험해보지 못한, 하지만 가까이에 있는 닿을 수 있는 공주를 연기하게 돼 재밌기도 하고 새롭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감쪽같은 그녀' 스틸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2019.11.12 jjy333jjy@newspim.com

조손 가족, 독거노인 등을 소재로 녹인 것과 관련해서는 다시 허 감독이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너무 당연한 가족 형태 중 하나"라며 "어떤 사회적인 상황도 익숙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생경한 것도 익숙하게 받아들이고 함께 사는 건강함이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함께 살아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나문희는 "이 영화를 찍고 보면서 정말 진정한 가족이란 무엇인가 생각했다. 요즘 젊은 사람들도 영화를 보고 그런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김수안은 "겨울에 얼어붙은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낼 수 있는 영화니 많이 봐달라"고 당부했다.

'감쪽같은 그녀'는 오는 12월 4일 개봉한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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